본 연구는 천태지의(天台智顗)의 『천태소지관』을 중심으로 명상의 심 리치유적 의미를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천태소지관』의 원 문과 번역서, 관련 연구논문들을 바탕으로 천태지의 명상법의 특징과 심 리치유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천태소지관』은 명상 수행 초보자들을 위한 지관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25방편은 명상 준비 과정으로서 현대인의 심리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천태소지 관』의 지관 명상은 심리적 왜곡과 장애를 극복하고, 정체성 확립과 긍정 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으며, 현대인의 심리적 안정과 마음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불교적 명상 이 현대인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천태소지관』 명상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을 제시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17세기 로마의 전성기 바로크에서 활동했던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의 건축은 정교하고 복잡한, 하지만 탈 고전주의적인 기하학적 구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이 성당의 공사과정상의 문제들을 당대의 정치적 변화와 연동지음으로써 산 티보 성당의 정치적 상징체계의 변화와 그 양상을 제시하려고 하였다. 1642년에 착공되어 1660년에 봉헌된 이 성당은, 그 규모를 고려할 때, 상당한 공사기간을 가 졌다. 이것은 건축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의 지연이 아니라, 정치적 역학에 따른 지연이었다. 건축 공간과 구조 속에 투영된 기하학적 그리고 문장학적 요소들은 선행연구들이 인식했던 ‘지혜의 상징’을 넘어서 ‘권력의 상징’이 되었고, 실내와 외부에 추가된 장식물들 또한 이러한 정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본 논문은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의 체계이론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 이론을 음악에 적용한 페터 푹스(Peter Fuchs)의 이론을 바탕으로 음악에 체계이론을 어떻 게 적용할 수 있는지 또한 체계이론에서 파악한 음악의 의미와 그 사회학적 해석은 무엇인지 에 대해 논의한다. 푹스는 음악의 의미를 분명, 한슬릭의 미학적 사고와 유사하게, 음악의 자 기생산적 체계에서 찾고 있다. 푹스에 따르면 본질적으로 자기지시적인 음악은 구체적인 의 미, 즉 타자지시를 가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사회체계에 존재할 때 음악을 둘 러싼 다양한 의미 부여와 해석들이 생겨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의미들은 체계이론 에서 음악의 사회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고, 이러한 현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체계이론의 음악학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