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기간 동안 월동조류의 생리 및 영양학적 상태는 이후 번식지로의 이동성공과 번식성공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경적 요인들이 월동기간 동안 어떻게 몸 상태에 영향을 주어 장기적으로 이동과 번식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월동기간 동안 온도변화와 월동지에서의 인간 활동에 따른 방해가 개체수준에서의 월동하는 조류의 생활사에 미치는 영향과 번식지로의 이동 및 잠재적 번식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동적상태의존 월동 생활사 모델을 개발하였다. 모델에 사용된 지수는 월동개체군에 대한 연구가 잘 수행되어 있는 철원의 두루미 자료를 이용하였다. 모델은 온도 변화나 인간의 방해요인의 영향이 생존과 번식지로의 이동을 위한 에너지 축적 그리고 누적된 스트레스의 감소를 위한 자원 분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측하였다. 특히 월동지에 도래한 두루미 몸무게의 회복률은 기온변화가 적고 방해요인의 영향이 낮을수록 빨랐으며, 체내의 누적 스트레스는 기온변화가 크고 방해요인의 영향이 높을수록 회복속도가 낮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한 월동지의 취식지를 공유하는 다른 종의 밀도가 높을수록 두루미의 몸무게 회복률이 낮은 것으로 예측되었다. 끝으로 모델의 예측된 결과를 통해 월동지에서의 월동조류 보전전략에 대해 고찰하였다.
광릉긴나무좀은 미생물과 공생관계를 가지는 암브로시아 나무좀류이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의 매개충이다. 참나무시들음병에 의한 고사는 병원균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나 참나무 고사확률은 광릉긴나무좀 공격밀도에 비례한다. 참나무시들음병 피해 확산은 광릉긴나무좀 이동생태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합리적인 방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광릉긴나무좀 이동생태에 대한 구명은 필수적이다. 광릉긴나무좀 성충 활동(비행)은 오전 5시부터 시작되나 최적 활동시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네 시간동안 하루 비행하는 개체의 77%가 포획되었다. 광릉긴나무좀 비행 방향은 경사와 관련되어 있어, 최적 활동시기 이전에는 경사 윗 방향으로, 최적 활동시기에는 주로 경사 아래 방향으로 비행한다. 즉, 참나무시들음병의 피해는 주로 경사 아래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표지-재포획법에 의해 조사된 임내 광릉긴나무좀 비행 거리는 최대 43.2m, 평균 24.2m였다. 광릉긴나무좀 자력이동에 의한 피해 확산은 50m 이내에서 주로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야생동물 이동을 위해 설치된 '생태통로'를 야생조류가 선택적으로 이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서울시 호암1터널, 까치산근린공원, 덕릉고개 등 육교형 생태통로에서 '생태통로'와 '주변도로'를 이동하는 야생조류를 2006년 6월부터 9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조사하였다. 3개 지역 중 까치산 근린공원, 덕릉고개 등 능선에 위치한 생태통로에서 야생조류는 생태통로를 선택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나, 사면에 위치한 호암1터널에서 야생조류는 생태통로를 유의하게 높게 이용하였다. 생태통로의 폭이 90m 이상이거나 사면에 위치할 경우, 야생조류의 이동에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조류의 종 구성 측면에서, 관목층 둥지 조류는 2m 이하의 관목층 엽층량과 상관성이 있었고, 수관층 둥지 조류는 7~8m 엽층량과 상관성이 높았다. 야생조류 이동을 위한 생태통로는 대상지 입지 여건에 따라 목표종을 선정해야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관목층 조류를 대상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야생조류의 이동을 위해서는 사면지역에 약 1ha 크기(폭 90m 이상) 생태통로에 2m 이하의 관목층과 8m 이상의 수관층 피도량을 높여주는 산림환경구조를 조성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개발부지조성에 따른 산지의 도로개설로 인하여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태계 단절과 Road Kill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생태이동통로의 설치가 요구되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본 논문에서는 효율적인 단면의 생태이동통로를 설계를 위하여 W형 거더를 개발하였고 기존 11개의 교량형식과 비교하여 실효성을 검토하였다. 비교대안으로는 1경간 단순보, 2,3,4경간 연속보 2,3경간 슬래브교, 1,2연 라멘, 파이형라멘, 아치교, 2경간 PSC 거더교가 선정되었다. 12개의 교량형식에 대하여 도로의 구조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국토 교통부, 2014),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환경부, 2010), 지역 동물 분포 현황(환경종합정보제공시스템), 최대 적설량 통계자료(기상청, 2014), 그리고 동물이동통로 설계기준(한국도로공사, 2012)에 의한 각종 설계 제반조건을 적용하여 단면을 결정하였고 도로교설계기준(국토해양부, 2012)에 의거하여 강도를 검토하였다. 1차 평가로 3D MAX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델링을 통하여 구조물의 두께와 차폐 단면적, 교각의 개수를 고려하여 심미성을 평가하였고 12가지 교량 형식중 1차적으로 6가지의 교량을 선별하였다. 2차 평가로 표준품셈표, 물가정보지를 이용하여 경제성을 평가하였고 2경간 W형 거더교와 1연라멘교, 파이형 라멘교를 선정하였다. 3차 평가로 안전성, 시공성, 사회성, 환경성, 윤리성을 평가하였고 최적대안으로 2경간 W형 거더교가 선정되었다. 본 논문에서 개발한 W형 단면은 기존 11개의 교량형식과 비교하여 차폐 단면적의 감소로 구조물의 심미성이 뛰어나고 경제적이며 자연스러운 배수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들깨 4품종을 4월 25일부터 30일 간격으로 7월 25일까지 4차에 걸쳐서 파종하여 각 파종기에 따른 생태변이를 조사하였다.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초장, 1차분지수 착화방수, 생체중, 건물중, 발아요소일수 및 개화소요일수가 감소되는 경향을 보임으로서 파종기와 이들 형질간에 높은 부의상관 및 개화소요일수와 소요적산온도 사이에는 높은 정의상관관계를 보였다. 저온, 장일조건하에 조기파종하면 영양생장이 길어서 개화기까지 약 132일이 소요되고, 그 후 파종은 점차로 단축되어 불과 57일만에 개화를 볼 수 있다. 파종기에 따른 종실수량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즉 A형(논산종)과 B형(진천종)은 조기파 종할수록 수량이 많았고, C형(남양종과 울진종)은 5월 25일 파종구가 가장 많았다. 1000립종은 파종기가 늦을수록 무거워 지는 경향이었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들깨는 단일성작물로서 파종기 여하를 막론하고 9월상~중순까지 개화함으로 품종에 따라 충분한 영양생장기간을 고려하여 파종하여야 한다.
동부의 파종적기와 한계기를 구명함과 동시에 Growing Degree Days(GDD)의 이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던 바 시험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파종기 지연에 따라 파종후 개화 및 성숙시까지의 일수가 단축되었으며 8월 14일 이후 파종은 개화하지 못했다. 2. 파종이 늦어질 수록 생육초기의 생장속도가 빨라졌고, 중원재래가 그 경향이 뚜렷하였다. 3.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의 파종에서는 주경장, 주경절수, 분지수 및 경직경의 차가 없었으나 7월 30일 이후 파종부터는 파종지연 정도에 따라 급격히 감소했다. 4. 주경화경수, 분지화경수, 화경당착협수, 개체당착협수 및 100입중과 수량간에는 고도의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5. VITA#5는 중원재래에 비해 화경수, 개체당착협수가 않고, 100입중도 무거워 다수성이며, 두품종 공히 조파할 수록 증수의 경향이었고, 파종 한계기는 VITA#5가 6월 30일, 중원재래가 6월 15일 이었다. 6. 개화·착협 당시의 생육조건이 불량하면 협당입수가 감소된다. 7. GDD에 의한 개화까지의 표시방법은 일반 날자로 표시하는 것보다 변이계수가 작아 동부에도 이용가능성을 보였다.
보리품종 강보리, 올보리 및 수원 18호를 공시하여 파종기를 달리하였을때의 생육시기별 주요생태 및 수량구성형질의 변이에 관한 일련의 시험을 수행한바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출아일수는 연차 및 파종기에 따라 7 ± 1 ~ 22 ± 7 일의 변이를 보였으며, 일평균 지중5cm의 온도와는 고도의 부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2. 유수는 파종기에 관계없이 영화분화후기(X기)를 기점으로 급신장하여 출수기를 전후하여 완료하였는데 신장정도는 연차나 품종간 차이보다는 파종기의 조만이 더 크게 영향하였다. 3. 절간은 소수분화후기~영화분화전기에 걸쳐 신장을 개시하여 기부절간에서 상부절간에 이르는 단계적인 신장양상을 보였고 상부절간일수록 신장량도 많았다. 4. 초장의 중장에 따른 유수 및 절간의 신장경과는 초장이 20cm전후에서 유수장은 0.69~0.74mm이고 하부의 제4,5절간이 신장을 시작하였으며, 40cm에서 유수장은 10.2~18.6mm였으며 이때 전체절간의 신장양상을 보였다. 5. 수량구성요소인 수수는 파종기, 품종 및 연차의 순으로 영향하는 정도가 큰데 비하여 일수입수와 천립중은 연차, 품종 및 파종기의 순으로 이들 요소의 제한요인이 상이하였다. 6. 수량은 연차나 품종간에는 유의차가 없었으나 파종기차이에서는 고도의 유의성이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