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프레이밍 방식과 의미를 살 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회학과 인지언어학의 프레임 개념으로 드라마의 이슈 프레이밍 양상을 분석해내는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이 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젊은 변호사의 사회 적응 과정 을 성공적으로 담아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실제 사건과 판례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이슈화 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 드라마가 어떤 문제들을 어떻게 이슈화하여 우리 사 회에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봄으로써 드라마의 사회적 기능을 밝혀보고자 했다. 분 석 결과 이 드라마는 장애인과 성소수자, 노인,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 자에 대한 편견과 인식의 개선, 개인의 권리 존중, 평등과 정의 구현의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었다. 또한 자폐 장애를 지니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약자의 입 장을 변호하며 재판에 임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슈의 사회화를 강화하고 있 었다. 이 드라마의 방송 기간 중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문제에 주목하는 다양한 이슈들이 부상했고, 시청자는 드라마가 제공한 공감과 공정, 상생의 프레임으로 그 이슈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수행한 이슈 프레이밍은 드 라마가 단순한 대중 오락물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드라마 콘텐츠의 경우 주로 산업 적 측면에서의 투자가 이루어져 왔으나, 드라마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보다 발 전적인 지원과 정책 수립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본 논문은 석가모니 부처님 재세시기에 추구했던 이상사회의 모델이 무엇인가를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다루었다. 첫 번째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초전법륜 속에 드러난 이상사회의 요소이다. 이것은 불교가 지향하고자 하는 종교운동의 이념적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둘째는 사회 구조적인 모순에서 파생되는 사회악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공동체의 모델인 승가의 등장이다. 승가라는 수행공동체를 통해 매우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이상사회를 만들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인도사회에서 추구했던 붓다와 동일시되는 전륜성왕이라는 도덕적 지배자의 등장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6년간의 고행 끝에 얻은 깨달음을 제자들과 중생들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승가라는 수행공동체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이상사회의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승가를 통해 계급의식을 타파하고, 인간의 평등과 존엄한 가치를 실현했다. 또한 전륜성왕을 통해 이상적 리더의 표본을 구체화하였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 속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가 인연으로 이어진 공동체적 관계임이 들어 있다. 즉 나[我] 아닌 다른 모든 것 또 다른 ‘나’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것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큰 가르침인 자비(慈悲)이다.
오늘날 이기적인 ‘오직 나’와 ‘우리’를 앞세운 논리에 입각한 개발과 파괴, 그것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그리고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일부 신앙과 종교들로 인해 전쟁과 테러의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재해와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명쾌한 방법은 먼저 ‘나[我]’가 전우주의 일부분이자 전부와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생명과 이웃을 내 몸같이 여기며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삶은 물론 지구촌에 전쟁과 살생이 없어지고 아름답고 평화롭게 살아가게 된다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깊은 사유의 결론처럼 이상사회는 개개인의 깨달음과 이상적 공동체의 합의에 의해 지금 이곳에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This study is carried out in order to propose a drought risk assessment methodology. This methodology is required to deal with practical questions that a variety of stakeholder often raise in the course of discussions on mitigation measures. With a focus on the socioeconomic aspect of drought, more particularly, residents’ hardship from water scarcity, it suggests basic concepts and a system of methods in order to assess hazard, exposure, vulnerability and risk. The case study shows a considerable possibility of the methodology in evaluating potential levels of damages in a certain area, in identifying the boundary of districts where risk is disproportionately concentrated, and also in understanding the underlying risk factors of those districts. The authors think that the proposed methodology is able to offer risk information in terms of socioeconomic damages, and therefore contribute to reducing information gaps that policy-makers are currently encountered with.
이 글의 목적은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유교 담론을 연구하는 것이다. 작품에 나타난 유학자들의 담론 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학 담론은 외세의 부당한 개입에 맞서 물리적 대결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품에 나타난 가장 대표적 인물은 김 훈장이다. 『토지』는 김 훈장을 통해 일제에 대해 물리적 대결을 하려는 당대 유학자들의 진정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비판하고 있다. 두 번째 유학 담론은 현실의 부정성을 비판하면서 맞서 싸우지 않고 도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학의 도(道)를 미래에까지 계승하기 위해서는 의미없는 죽음보다는 비겁하지만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유학 담론은 시류에 편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바탕으로 시류에 편승하여 엘리트로서의 역사적 과제를 무시하고 사적 이익을 취하였다. 조준구로 대표되는 이 유형의 인물들은 『토지』에서 가장 크게 비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