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근대 시대 이후에 호모 데우스 시대가 도래하면 신학적 인간학은 어떤 담 론을 모색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유발 하라리가 전 망한 호모 데우스 시대와 그 시대의 인간 이해를 분석하였다.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도래할 호모 데우스 시대는 소수의 엘리트들이 업그레이드된 초인간적 존재가 되어 불멸과 행복과 신성을 획득하는 시대이며, 더 나아가 유기적 알고리즘인 인간이 비의식적 알고리즘의 지배를 받는 묵시적 기술종교의 시대로 전망 된다. 따라서 이 시대에 근대적, 탈근대적 인간 이해는 해체되고, 인간은 첨단기술로 업그레이드되어 호모 데우스로 진보되거나, 만물인터넷에 흡수되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이런 전망은 신학적 인간학에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므로, 이 도전적인 전망에 대한 응전으로 신학적 인간학을 탐구해 보았다. 하라리의 전망에 나타난 인간 이해의 담론을 분석해 볼 때, 기독교는 거대 담론으로서 목적론적 인간학, 환원론을 극복할 바이오 로고스적 존재론, 그리고 신율에 기초 한 호모 렐리기오수스로서의 인간 이해를 강조함으로써 신학적 인간학 담론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담론들은 호모 데우스 시대에도 신학적 인간학을 여전히 유효하게 해 줄 것이다.
지금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부담과 짐스러움을 강요하는 가정질서, 의미 없는 성취 억압과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학교제도,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무디게 만들고 억압하는 단조로운 직업세계로 둘려 싸여있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그들의 삶의 세계로부터 벗어나서, 그들의 고유한 시간, 고유한 공간, 고유한 언어, 고유한 의식 등으로 이루어지는 자신들만의 문화 속으로 도피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중매체에 의하여 확대 조장될 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의 활용이라는 문화작용 속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의 건강한 열린 존재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대한 건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시간과 공간과 언어 등 세 가지 인간학적 측면에 근거하여 청소년 이해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그들의 열린 가능성을 제고해보았다.
본 연구는 교육인간학적 인식관심을 바탕으로 내러티브, 인성, 교육의 내적 연관성을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헤르바르트는 교육의 최종목적을 도덕성으로 규정하고 방법론 으로 교수, 관리, 지도를 들었다. 결국 교육은 교수라는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제반 인간학적 행위들을 망라하는 개념이다. 내러티브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 물리적 교호작용의 총체로 교수활동의 핵심이다.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교수활동의 목적은 지적, 정의적, 의지적 측면의 바람직한 변화를 지향한다. 따라서 교육은 내러티브 기반의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상호작용 내지 영향관계라 할 수 있다. 내러티브기반 수업설계 및 실천의 핵심은 지식을 매개로 하여 단순히 주고받는 인습적인 형태가 아니라 정의적 특성까지 포괄하는 교학+수습의 수업생태계를 지향한다. 이러한 교육학적 인식관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러티브는 수업의 매질이면서 동시에 사고를 형성하는 도구로 작동 한다. 둘째, 인성은 개별(個別)성을 지향하는 동시에 개별(介別)성을 통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내러티브기반 수업설계는 이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셋째, 교육의 본질은 방법론적 다양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특히 의미발견, 자아형성, 전인적 성장, 상호작용, 영향 등의 교육학적 유의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인성을 갖춘 전인교육을 위한 교육학적 의도와 실천은 내러티브라는 인간의 존재론적 가치를 반드시 전제로 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