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전문적 텍스트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교사독서모임이 교사의 전문성 발달에 가지는 교육적 의미를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이 연구는 교사독서모임을 통해 교사들이 어떠한 전문적 정체성을 발달시켜 가는지, 이러한 전문적 정체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교사독서모임의 주요한 특성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 교사의 교사독서모임 참여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교사독서모임은 반성적 실천가이자 연계적 전문가로서의 교사 전문적 정체성 발달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의 전문적 정체성 발달에 있어 교사독서모임에서 함께 읽는 교육철학적 텍스트와 교사들 사이의 협력적 반성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사발달과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의 교사독서모임의 중요성이 논의되었다.
이 연구의 주제는 초등학교 교사의 백워드 교육과정 실천으로, 학생의 패러다임적 사 고와 내러티브적 사고의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Bruner는 마음의 인지적 기능을 패러다임적 사고와 내러티브적 사고로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만, 이들은 상호 보완적 관계 속에 있다고 말한다. 패러다임적 사고는 영원불변한 진리를 탐구하는 이성적 사고 또는 이론적 사고를 주장했던 서양의 전통 철학이고, 내러티브적 사고는 경험 대상으로부터 직접경험에 의해 받아들인 대상의 존재의 근본적인 모습을 규명하는 서양의 근대 철학이다. Wiggins와 McTighe가 구안한 백워드 설계에 따른 교육 과정을 과학적인 사고와 Pinar의 자서전 방법을 통한 내러티브적 사고라는 융합적인 관 점에서 접근하였으며, 두 가지 상호 보완적 관계 속에서 초등학생의 내러티브적 자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실천 연구를 통해 구명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학생의 자아 형성에 대한 의미를 쿠레레라는 자서전적 글쓰기 방법을 교육적 상황에 변형한 다음,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1)자신의 교 육경험을 있었던 그대로 쓰기, 2)교사나 다른 학생들이 말이나 글로써 반응하기, 3)타인들의 경험을 분석하기. 연구의 말미에는 한 초등학생의 자서전적 성찰을 토대로 앞으로의 통합적인 사고에 대한 논의와 실행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교육인간학적 인식관심을 바탕으로 내러티브, 인성, 교육의 내적 연관성을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헤르바르트는 교육의 최종목적을 도덕성으로 규정하고 방법론 으로 교수, 관리, 지도를 들었다. 결국 교육은 교수라는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제반 인간학적 행위들을 망라하는 개념이다. 내러티브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 물리적 교호작용의 총체로 교수활동의 핵심이다.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교수활동의 목적은 지적, 정의적, 의지적 측면의 바람직한 변화를 지향한다. 따라서 교육은 내러티브 기반의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상호작용 내지 영향관계라 할 수 있다. 내러티브기반 수업설계 및 실천의 핵심은 지식을 매개로 하여 단순히 주고받는 인습적인 형태가 아니라 정의적 특성까지 포괄하는 교학+수습의 수업생태계를 지향한다. 이러한 교육학적 인식관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러티브는 수업의 매질이면서 동시에 사고를 형성하는 도구로 작동 한다. 둘째, 인성은 개별(個別)성을 지향하는 동시에 개별(介別)성을 통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내러티브기반 수업설계는 이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셋째, 교육의 본질은 방법론적 다양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특히 의미발견, 자아형성, 전인적 성장, 상호작용, 영향 등의 교육학적 유의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인성을 갖춘 전인교육을 위한 교육학적 의도와 실천은 내러티브라는 인간의 존재론적 가치를 반드시 전제로 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문학교육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내러티브의 개념을 정리하고 내러티브에 기반한 문학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국어와 문학교육에서 내러티브는 서사, 소설 등 장르적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어 내러티브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내러티브를 수업의 내용, 방법, 목표, 체제로 구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한 문학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내러티브를 실체로서, 방법으로서, 사고양식으로서의 측면으로 구분하여 ‘작품의 이야기’, ‘이야기 나누기’, ‘이야기 생성하기’로 내러티브를 세분화하였다. 내러티브에 기반한다는 것은 내용인 문학 작품을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인식하고, 교사와 학습자가 작품 감상과 관련하여 자신의 생각, 삶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재구성, 생성해 나가는 목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러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수업 자체가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점에서 체제로서의 내러티브도 요구된다. 내러티브 기반 교수-학습 모형은 위의 용어와 이론에 근거하여 [이야기 의 활성화]-[이야기로의 독해]-[이야기의 공유]-[이야기와 관계 형성]-[자아 이야기 생성 및 상호 텍스트성]의 단계로 이루어진다.
본 연구는 누리과정 실행과정에서 나타나는 교사의 경험을 분석하였다. 누리과정의 계획-실행-평가의 국면에서 나타나는 교사의 어려움 어려움과 그 해결과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교사들은 계획-실행-평가의 과정에 대한 자신의 방식에 대한 확신 부족과 형식적인 연수로 인한 실질적인 해결 방법의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통성을 갖는 누리과정이 각 교사들에 의해 교실의 특수성이 반영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경험을 분석하였다. 이는 유아교육의 실제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자의 개인적․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내러티브 교육의 현재와 미 래에 관하여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일상적 삶을 엮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전반이 ‘내러티브의 한국화’와 ‘이야기의 글로벌화’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하였다. 그러나 주제에 진입하기에 앞서서 ‘삶의 나눔과 짜임’이라는 내러티브에 대한 나의 가설적 생각과 믿음에 다가가고자 먼저, 과거로 회귀하여 나 자신의 기억 잔상을 부상시켜 플랫폼으로 구성하여 보았다. 그리고 난 후, 그동안 한국에서 이루어진 브루너 및 내러티브 관련 연구를 내 나름대로 개관하여 그 대강을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마지막으로 내러티브 교육 연구의 방향은 이론 도입이나 소개에서 벗어나 우리 교육계에서 일어나는 내러티브 교육의 실제로 나가야 한다고 제안하고, 보다 구체적인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백워드 설계 모형을 적용하여 초등학교 통합단원을 개발함으로써, 백워드 설계 모형이 통합교육과정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합단원 수업이 실시되고 있으나 학생들은 진정한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하여 학습 결손이 발생하고 학업성취도를 담보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이해중심 교육과정의 한 원리인 백워드 설계를 제안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통합단원을 구성하며, 그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백 워드 설계는 전통적인 교육과정 설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학습 목표를 설정, 평가 계획 수립, 학습 경험 선정의 순으로 수업을 설계하며 평가에 역점을 두는 설계 방법인데, 이는 학생들이 교과목의 진정한 이해에 도달하기 위하여 평가에 역점을 둔다. 본 연구에서는 통합단원을 위해 구안한 백워드 템플릿을 초등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 하였다. 특히 내러티브를 활용한 단원 개발의 가능성도 동시에 제안해보았다.
이 연구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결정되어 강제전학 조치를 받은 가해학생이 전학 학교에서 재적응해가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이다. 연구자는 두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선정하여 그들이 학교폭력 가해로 인해 경험했던 강제전학과 새로운 학교에 재적응해가는 경험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가고 있으며, 그러한 경험이 그들이 처한 새로운 학교환경과 새로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학교폭력 가해행위로 인해 강제전학하게 된 두 학생의 내러티브를 통해서, 현재 우리 학교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 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전학 조치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환경과 친구관계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심리적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시기의 꿈을 꺾어가고 있었던 두 가해학생에 대한 이 내러티브 탐구는 이들과 같은 상황에 있거나 앞으로 유사한 처지에 처할 수 있는 학생들에 게 자신의 일상적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