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내러티브 역량의 함양과 신장에 목표를 둔 다양성 교육에 관한 담론과 함의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 글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명제는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내러티브의 다양성에 비추어볼 때 다양성 교육 혹은 다양성에 지향을 둔 간문화 교육은 학습자가 내러티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안내해줄 필요가 있다. 둘째, 세계화와 개인화, 대중매체의 보편화와 디지털화, 이주와 문화적 다원화는 점점 더 증가하는 다양성의 전제조건이면서 동시에 거꾸로 그 결과이기도 하다. 셋 째, 다양성 교육의 목표와 과제를 고려하는 데 있어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거나 다양성에 대하여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려는 시도 및 이와 관련된 내러티브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넷째, 차이·다양성의 증가는 학교교육에서 다양한 내러티브, 다중관점, 다양한 해석이 반영될 것을 보다 더 많이 요구한다. 이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양성 교육은 내러티브의 다양성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교육의 과제는 구분된 기억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이와 동시에 공유된 기억을 탐색하는 데 놓여 있으며, 공유된 기억의 가능성을 전달하거나 학습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 바람직한 내러티브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섯째, 다양성 교육을 통해서 내러티브의 다양성을 적절하게 고려하고 취급함으로써 내러티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면, 이는 결국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프로티언 커리어 태도를 지닌 1인 기업가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1인 기업가로 살아내며 구성해 나가는 일 경험을 깊이 있게 탐색하고 이해하는데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용시장의 불안정성은 특히 자신의 경력개발에 개인 스스로가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준비할 것을 요구하게 되면서 자기주도성과 자발성에 근거하여 자신의 경력을 개발하는 개인들의 태도라 할 수 있는 프로티언 경력(Hall, 2002; Hall, 2004)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서 1인 기업가로서의 경력 경로를 선택하는 것은 대단히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결정일 수 있기에 이들의 독특하고 개별적인 진로선택의 이유와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프로티언 커리어 태도를 지향 하는 1인 기업가의 일 경험을 이해하고자 내러티브 탐구의 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로 1인 기업가로의 일경험의 의미는 <이유있는 반항>, <이단아>, <아리아드네의 실>, <홀로서기>, <가슴으로의 길>로 드러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상담의 영역에서의 논의와 후속 연구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의 과정의 의미에 대해 시론적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내러티브 탐구는 인간의 경험에 기초하여 이야기하기-다시이야기하기라는 방법으로 인간의 삶을 탐구한다고 알려져 있다. 내러티브 탐구는 질적 연구의 한 방법으로서 문화기술지, 생애사 연구, 실행연구, 근거이론 등 질적 연구와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차이를 갖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의 고유성은 ‘이야기하기-다시이야기하기’라는 탐구 의 과정에 있다고 보고, 이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가 Dewey의 경험 이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내러티브 탐구의 과정이 경 험의 성장 및 변화의 원리와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 과정의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Dewey 경험의 개념을 이해해보고, 이를 토대로 내러티브 탐구자가 탐구의 과정에서 고려할 점을 간략히 제시해보고자 했다.
이 논문의 목적은 교사의 전문적 정체성을, 그가 가진 교육과정 관점을 토대로 심층적으로 이해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전문적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Pinar가 주장하는 자서전적 저널 쓰기와 인터뷰를 수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밝혀진 교육과정 관점이 실제 수업 행위에서는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대해 수업 실천을 녹화하고 분석하였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자서전적 저널과 인터뷰의 내용 분석 결과, 연구 참여자는 학습자 중심적인 교육과정 관점을 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점은 수업 행위 분석에서 보다 강화(명료화, 관련되는 새로운 관점의 발견) 되거나, 약화(관점과 일치하지 않은 행위의 발견)되기도 하였다. 교사는 이러한 상황을 자신을 이해하는 중요 성찰 자료로, 즉 자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자료로 활용하였다. 이 연구는 연구 참여자의 전문가로서의 자기이해, 자기발견에 초점을 두어 진행하였으며, 이러한 자서전 적 방법과 연계된 수업 행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관점에 토대를 둔, 실천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서의 교사를 양성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국계 이민가정 어머니가 살아내는 부모이야기를 개별인간 경험의 이해를 목적으로, Clandinin과 Connelly(2000)의 내러티브 연구방법에 의하여 수행되었다. 본 연구자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연구의 퍼즐은 첫째, 참여자는 영어 능력부족과 관련하여 어떠한 부모이야기를 형성하는가? 둘째, 한국적 가정문화환경은 참여자가 부모이야기를 살아낼 때 어떻게 관련되어지는가?로 구성되어 연구를 이끌어가는 기준이 되었다. 탐구 결과, 참여자가 살아낸 부모이야기의 의미는 크게 ‘가족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의 실현’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세부적인 의미 주제는 다음과 같이 형성되 었다: 하나, 친구 같은 부모-대화가 중요해; 둘, 나는 한국어 전문가, 너희는 영어 전문가; 셋, 부모는 캐나다에서의 자녀 진로 가이드. 본 연구가 전체 이민가정 부모에 대한 확장 된 이해로의 울림이 되고,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자기가 처한 환경 속에서 자신이 삶을 이끌어 가는 방법과 자기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되는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고 다시 상상 하도록 이끌어 줌(홍영숙, 2015b)으로써 다시 사는 이야기(reliving stories)를 구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 연구는 초·중등 교육 분야에서 그간 한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내러티브 연구 동향을 분석하여 연구의 성과를 밝히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최근 10여 년간의 초·중등 교육 분야 학위, 학술지 논문으로 한국 491편, 중국 390편이며 텍스트마이닝 이후 언어네트워크 분석 방법 중 빈도, 밀도, 중심성(연결 중심성, 근접중심성, 매개중심성) 분석을 하였고, CONCOR 분석을 통해 클러스터 간 연 결성을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빈도수를 가장 많이 차지한 주제어 3개는 한국의 경우 초등학교, 내러티브, 교사였고 중국의 경우 내러티브, 전문성 발전, 초·중등 교사였다. 밀도는 한국의 경우 0.341(SD=0.474)였고 중국의 경우 0.278(SD=0.448)이었으며, 중심성은 세 가지 모두에서 한국의 경우 내러티브, 초등학교, 교사의 순으로 높았으며 중국의 경우 내러티브, 전문성 발전, 초임교사 순이었다. CONCOR 분석결과, 한국은 예비교사, 과학과, 설계, 창의성, 체육과, 실행 경험, 교육과정 운영 등이 다른 연구 군집과 고립되어 있었고, 중국은 사제 관계, 학급경영, 학습 곤란 학생, 문제성 행동, 초등학생, 수업 관리 등이 고립되어 있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양국의 내러티브 연구를 논의하고, 연구 성과의 축적과 연결, 활성화를 위한 방안, 고립된 연구 군집과의 연결 등이 필요함을 결론지었다.
본 연구는 두 지역의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운영의 사례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 교육과정의 연계 도구로서 내러티브의 적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결과, 교육과정 개발과 수업의 측면에서 내러티브의 적용 가능성을 제안하였 다. 첫째, 교육과정 개발의 측면에서 내러티브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합하는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수업의 측면에서 내러티브는 수업의 소재와 내용, 내용 전달 방식, 학습 공동체 형성의 도구로 작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의 네 가지 영역별로 내러티브 적용 방안을 제안하였다.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운영 시 내러티브를 활용하여 교과와 연계한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정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