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포스트담론이 주요 담론으로 떠오르면서 인간의 앎의 방식과 다차원적인 삶의 측면들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표상방식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험을 조직하고 이해하며 지식을 구성하는 주요 사고양식으로서의 내러티브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내러티브 탐구는 우리 인간이 삶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이나 체험에서 구성적으로 형성되는 의미와, 그 의미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파악되는 관계망에 대한 탐구이다. 그리고 그것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경험을 시간과 공간의 맥락 속에서 계속적으로 해석하고 재해석하여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인간의 유의미한 삶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간다. 본 연구는 내러티브 탐구의 주요 대상이 되는 인간 경험에 대해 그 철학적 근원을 Dewey의 경험 개념에서 찾고, 그 경험의 존재론적 특징에 기초하여 내러티브 탐구가 인간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재구성하고 이해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내러티브 탐구의 가장 명확한 특징이 인간의 삶의 경험에 대한 연구라는 것이며, 이는 철저하게 Dewey 학파의 관점을 따른 것임을 보여 준다. 그리고 경험에 대한 Dewey학파의 관점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구체화를 인정하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를 가능하게 함을 보여 준다.
이 논문에서 소개하는 질적 사례 연구는 문학과 예술적인 소양을 가졌던 연구참여자가 중등학교 시절부터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면서 활성화되었던 인문 예술적 소양이 점차 이공계 분야에서 발현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IT 분야에서 일하는 한 명의 연구참여자(현웅)을 대상으로 초상화법에 따라 심층면담을 4회 실시하였으며 인물 사례 형태로 묘사하였다. 현웅의 삶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은 가족관계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그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기독교 신앙이다. 두 차례의 이정표적인 신앙 체험을 통하여 그의 인문예술적 소양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에 활짝 꽃을 피웠다.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통하여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에 그가 가졌던 섬세하고 감성적인 글쓰기 소양이 논리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작업과 결합되었다. 이 인문 사례는 인문예술적 소양이 이공계적 전문성과 결합되는 통합적인 측면과 현웅의 내적 소양이 고차적 양상과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현실세계와 밀접한 학습을 통해 의미를 구성하고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한 가지 방안으로서 내러티브를 활용한 주제중심 통합단원의 구성과 적용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교육과정에서 내러티브를 활용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여러 학자들의 주제중심 통합단원구성 전략과 단계를 종합하여 실제로 내러티브를 활용해서 주제중심 통합단원을 구성하여 적용결과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내러티브 교육과정의 활용이 앞으로 학교 교육과정 연구에 어떠한 점을 시사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최근에 교육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구성주의적인 교육관점에서 기존의 교육과정을 비판하고 반성하며 그 대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과정은 인간의 발달 중에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육성에 치우쳐 인간의 총체적인 발달과 전인적 성장을 돕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상상력과 창의력 같은 정서와 관련된 부분은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못하였으며 다양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획일적인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 교육과정에 대한 대안으로 인지적 발달 못지않게 정서적 발달을 강조하는 Egan의 이야기 형식 모형에 기반하였다. 이야기 형식에 기반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교과에 적용한 후 그 효과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범위는 초등학교 5학년교과의 차시 수업 개발로 제한하였다. 본 연구는 Egan의 이야기 형식 모형에 근거를 두고 초등학교 이야기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국어과, 수학과, 과학과 수업에 각각 적용해 보았다. 수업 적용 후 수업일지, 참관일지, 설문지, 면담자료 등을 분석하여 효과를 탐색해 보았다. 대안적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학생의 흥미 유발 및 학습 참여도를 높였고 배운 지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였으며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도 또한 향상되었으며 기억 증진에도 도움을 주었다.
본 연구는 스마트 시대라 불리는 21세기에 교사의 전문성은 소통능력이라 전제하고 교원양성 교육과정에서부터 예비교사들의 소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내러티브 활용 교육을 제안하였다. 내러티브는 인간과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개별적인 경험과 사건을 유의미하게 연관 짓는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로 이해될 수 있으며 소통능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동안 예비교사들이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일부로 전공 및 교양 과목과 더불어 공통으로 이수해야하는 교직이론과목은 방대한 양의 이론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설명 위주 강의 방식을 개선 및 보완하며 학습자들 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러티브 활용 방안을 탐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