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간압력이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의 고유한 인지특성인 인지양식과 과제의 난이도에 따른 학습맥락이 시각변별과제의 기술습득과 전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극은 다각형 비교과제를 이용하였으며, 실험은 스크린 세션, 훈련 세션 그리고 전이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스크린 세션에서는 참가자를 인지양식(분석적-전체적)에 따라 구분하였으며, 훈련 세션에서는 학습맥락의 구분을 위해 과제의 난이도를 어려운 조건과 쉬운 조건으로 나누었다. 전이 세션에서는 모든 피험자가 새로운 난이도의 다각형을 비교하였다. 훈련 세션과 전이 세션에서는 시간압력의 효과를 보기 위해, 1.5초가 지나면 자극이 사라지게 하였다. 전 세션에 걸쳐 정확도와 반응시간을 측정하였다 실험결과, 분석적 처리자는 훈련 세션 동안 전체적 처리자와 같은 수준의 빠른 반응을 보이나, 훈련이 지속될수록 반응시간의 기울기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분석적 처리자가 자극의 세부특징들을 일 대 일로 비교하는 원래의 처리스타일로 회귀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분석적 처리를 유도하는 어려운 학습맥락에서 훈련한 전체적 처리자의 경우, 전이 세션의 초기블록에서 반응시간의 증가를 보였다. 이것은 전체적 처리자가 어려운 학습맥락에 의해 분석적 전략을 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시간압력 상황에서도 개인의 인지양식의 차이가 인지전략의 개발 및 기술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각적 맥락간섭이 골프스윙의 타이밍과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자는 12명의 대학생으로 각 3명씩 구획연습집단, 무선연습집단, 일정연습집단, 통제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에 참여하였다. 습득 단계에서는 24회를 1블럭으로 총 144회의 골프 스윙을 하였으며, 약 24시간 후에 파지 및 전이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때 사용된 골프 클럽은 7번 아이언으로 수행자는 스윙 전에 제시되는 청각정보와 일치하는 백스윙 시작-백스윙 종료(포워드 스윙 시작)-임팩트-폴로스로우 동작을 수행하도록 지시받았다. 실험자는 4개의 비프음 형태의 청각정보를 구획연습집단, 무선연습집단, 일정연습집단에 제공하였는데 산출된 기초 자료를 기술적 통계와 변량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습득 단계에 있어서 구획연습집단이 다른 세 집단에 비하여 상대적 타이밍, 동작 안정성이 향상되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운동수행 변화에 있어서 구획연습이 효과적인 연습 방법임을 보여준다. 둘째, 파지 및 전이 단계에서 맥락간섭 효과가 높은 무선연습이 상대적 타이밍 학습과 동작의 안정성 학습에 효과적이었다는 점으로 보아 맥락간섭이 높을수록 운동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셋째, 청각정보를 받지 않은 통제집단은 다른 세 집단에 비하여 상대적 타이밍과 동작 안정성의 학습 효과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론을 종합해 보면, 본 연구는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초보 수준의 골프 스윙 경험을 가진 대학생들은 청각정보를 이용한 맥락간섭 효과에 따라 다양한 운동학습 특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