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생태학은 화합물이 매개하여 생물 사이에 벌어지는 상호과정을 연구한다. 해충 방제에서 페로몬의 가장 큰 용도는 해충의 존재를 탐지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해충의 발생 밀도와 시기를 알고, 다음에 벌어질 피해 정도와 시기를 예측하여 방제 준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목적 실현을 위해서는 분류학, 생태학, 독성학, 식물재배학 연구자들과 협조할 필요가 있다. 페로몬 생합성과 감각 수용 연구도 꽤 진작되어 있으니 미래의 목적으로 생화학과 신경생리학, 공학 분야와도 밀접히 연결되어야 한다. 천적 유인을 위해 연구되는 카이로몬은 유용한 재료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천적이 먹이를 찾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으로 짐작되나, 방제비용 절감을 생각하면 천적은 이상적인 수단이니, 관련 연구들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 작물의 품종저항성은 지속적인 해충 방제수단이라 작물육종가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저항성 유전자를 찾고 있다. 벼멸구 저항성 품종 육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저항성 유전자의 발현 산물을 찾아낸 경우는 많지 않다. 품종저항성이 화합물 때문이라고 짐작되는 경우, 화합물 분리를 시도하나 쉽게 성공하는 편은 아니다. 식물쪽에서는 유전자 발현과정을, 곤충쪽에서는 발현산물의 작용메커니즘을 고민하여야 한다. 곤충학 연구자는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살충제나 살충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 Fisch. ex Ledeb.)와 졸참나무(Q. serrata Murray) 두 종의 수직분포 양상을 관찰하고,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두 종간의 교잡이입 및 유전자 전달 가능성을 식물화학적 분석을 통해 추론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의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의 수직분포는 위도에 따라 지역 간 차이가 난다. 중부지방에서는 신갈나무가 해발 100~200m의 낮은 고도에서부터 고재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나 남부지방의 경우 일반적으로 해발 300m 이하 저지대에서는 거의 분포하지 않으며, 졸참나무는 중부지방의 경우 저지대에서 주로 관찰되며 해발 500~700m이상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으나 남부지방의 경우 해발 1,000m이상에서도 관찰된다. 두 종은 분포대가 달라 신갈나무는 주로 높은 해발고도에서 졸참나무는 주로 낮은 해발고도에서 생육하나, 상당한 범위의 고도 구간에서 두 종은 혼생한다. 지리산 지역을 위주로 설악산, 소백산, 마니산 등에서 채집된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의 잎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분석한 결과, 2종 37개체로부터 총 23종류의 서로 다른 화합물이 분리, 동정되었다. 이들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은 flavonol인 kaempferol, quercetin, myricetin 및 isorhamnetin에 당이 결합된 flavonol glycoside이었으며, 4 종류의 acylated flavonoid compound가 동정되었다. 이들 중 kaempferol 3-O-glucoside, quercetin 3-O-glucoside와 quercetin 3-O-galactoside 및 이들의 acylated compounds가 주요 성분으로 두 종의 모든 개체에서 나타났다. 신갈나무의 플라보노이드 조성은 졸참나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diglycoside인 quercetin 3-O-arabinosylglucoside가 분포하며, acylated compound인 acylated kaempferol 3-O-glucoside, acylated quercetin 3-O-galactoside 및 acylated quercetin 3-O-glucoside가 다량 분포한다는 점에서 졸참나무의 flavonoid 조성과 구분된다. 졸참나무의 flavonoid 조성은 3개의 rhamnosyl flavonol compounds가 전체 졸참나무 개체에 걸쳐서 나타나며 또한 신갈나무에 비해 다량으로 나타나고, diglycoside인 kaempferol 3-O-rhamnosylglucoside를 함유하는 특징을 갖는다. 두 종 개체들의 flavonoid 조성은 고도에 따라 종내 개체 간 변이가 있었으며, 동소적으로 분포하는 두 종의 개체들은 대체로 상대 종의 플라보노이드 조성을 정량적으로 또는 정성적으로 닮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지리산 지역에서 두 종간에 교잡이입을 통한 유전자 교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이와 같은 상호 교배 및 교잡이입 가능성으로 볼 때, 형태적으로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의 중간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물참나무는 두 종을 부모종으로 하는 교잡에 의해 생긴 잡종분류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1938년 DDT가 개발된 이후 현재까지 해충 방제를 위하여 유기합성 살충제가 사용되어 왔고 해충방제에 많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살충제의 장기간 및 과다 사용으로 최근에 인축에 대한 독성, 환경오염, 저항성해충의 출현, 잠재해충의 해충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유기합성농약의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들을 대체할 환경친화형 방제법을 개발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기합성농약을 대체할 생물농약 개발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생물농약시장은 환경친화형 방제제에 대한 수요 증가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수행되고 있는 생물농약 연구는 대부분 농업 혹은 위생 해충에 국한되어 있으며, 산림해충 방제를 위한 생물농약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산림에 유기합성농약을 대체할 친환경 방제법 개발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본 발표에서는 현재까지 산림해충 방제를 위한 국내산림해충의 화학생태 연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해초에 부착하는 부착생물 군집의 생태학적 특성에 대한 두 번째 연구로서 해초가 서식하는 연안 환경의 물리화학적 요인 변화에 따른 부착조류를 포함한 부착생물의 변화양상을 이해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1) 잘피는 수주의 온도와 정상관관계를 보임으로써 잘피의 성장이 온도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2) 부착생물은 수온과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반면 수주의 염분과는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염분 25 이하 범위에서 서식이 용이한 미세규조 종들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양염의 결과와도 일치하였는데, 3) 잘피의 성장과 총질산염 (TN)과는 역상관관계를 보임으로써 수주에 총질산염이 낮을 때 잘피의 성장이 좋았으며, 4) 부착생물의 현존량과 인산염과는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수주의 질산염, 아질산염 그리고 총질산염과는 정상관관계를 나타냄으로써 부착생물의 성장에 질산염 계열의 영양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염과 잘피의 성장, 그리고 부착생물의 현존량과의 상관관계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부착생물의 현존량 증가는 영양염의 증가로 인한 것이며, 이는 잘피의 성장을 감소시키는 원인-영향 과정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Seawater temperature, salinity, dissolved oxygen, nutrients and chlorophyll-a have been studied around Hamduck in the northern part of Cheju Island during July, 1989-July, 1990. In the surface water ranges of water temperature, salinity, dissolved oxygen, nitrate, phospate, silicate and chlorophyll-a have been 13.7-26.5℃, 28.51-34.37‰, 4.47-7.14㎖/ℓ, ND-15.42㎍-at/ℓ, ND-1.47㎍-at/ℓ, 2.33-24.1㎍-at/ℓ, and 0.02-2.24㎎/㎥, respectively. Yearly mean values of the near surface waters(0m-10m)at station 6 show high temperature, nitrate, chlorophyll-a, while the values of dissolved oxygen, phosphate, and silicate were low compared with the other stations. The vertical profiles are likely to show the possibility of upwelling in October and tidal front in July, suggesting high productivity of phytoplankton around St.6. N1P ratio varies from 35 inshore to 15 offshore and from 45 in July to 15 in Ferbruary. These variation patterns are similar to those of water temp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