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헨리 버그슨의 유머와 웃음의 이론을 대입하여 예이츠의 극을 분석한다. 콩갈은 영웅으로서 많은 업적을 쌓았는데도 불구하고 신성을 모독하고 왜가 리가 만든 신성한 가치를 불명예스럽게 만들면서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른다. 예이츠는 웃음을 자아내기 위하여 특정 패턴을 사용하는데, 캐릭터 사이에서 의 독특한 상호작용을 배치하고 콩갈과 그의 용사들이 저지른 어트렉타에 대한 강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관객의 관심을 돌리기 위하여 효과적인 극적·시 적 테크닉을 사용한다. 전략적인 희극 구성이 커다란 희극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하디가 인식한 신이란 그 존재가 회의적이거나 존재한다 하더라도 인간사에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적대적인 존재이다. 『쥬드』는 이상적 신의 부재에 근원 한 염세주의 사상과 죽음의 문제를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재현함으로써 인간사 의 잔혹한 현실을 형상화한다. 하지만 상세한 텍스트 분석은 이 작품이 비극의 틀 안에서 아이러니에 의해 형성되는 희극성을 지닌 작품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대조의 양상에서 형성되는 희극성은 현실과 이상의 대조로 인한 인물간의 대립 과 삶의 부조리를 상징적으로 재현한다. 이점에서 텍스트에 내포된 희극성은 독자로 하여금 희극과 비극의 모호한 경계선 위에서 작품의 비극적 의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장치로서 작용한다. 결국 『쥬드』에 나타나는 비극성 속의 희극성은 희극적 완화(comic relief)로서 극적 효과를 높인다. 희극적 완 화의 효과는 작품에 나타나는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라는 주제의 측면뿐 아니라, 이상적 신의 부재로 인한 냉혹한 우주 속에서의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현실 의 부조리라는 비극적 효과를 강화시키며 작품의 비극성을 끊임없이 재음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본 연구는 한국의 문화전통인 ‘웃음’이 한국 근현대 예술음악에서 어떻게 현전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그 연구의 중심 대상을 한국 창작 희극오페라로 제한하였다. 고찰의 대상이 된 작품은 한국 오페라 수용사에서 성공적인 수용을 기록한 희극오페라들인 《춘향전》, 《결혼》, 《시집가는 날》, 《천생연분》, 《봄봄》이다. 또한 비극오페라에 내재된 한국적 웃음문화의 특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그 대표적인 예시로 비극적인 전쟁 오페라 《산불》에 나타난 전통 웃음의 특성인 ‘웃음으로 눈물 닦기’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성격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그 첫째는 한국특유의 해학과 풍자이다. 고전을 음악화한 오페라 《춘향전》이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각각 다른 희극적인 어법으로 작곡되어 있었으며, 대표적인 해학 예술인 『맹진사댁 경사』 또한 홍연택의 《시집가는 날》과 임준희의 《천생연분》에서 각각 날카로운 풍자와 밝은 해학과 같은 다른 성격을 가진 오페라로 작곡되는 등 시대적 감성에 따라 차별화된 수용이 나타난다. 두 번째 유형은 청중을 자기성찰적인 비평적 인식으로 유도하는 웃음이다. 실내 오페라인 공석 준의 《결혼》과 이건용의 《봄봄》에서 이러한 웃음이 추구되었으며, 각각 유머적, 해학적 웃음을 통해 물질적인 삶의 우스꽝스러움을 조명하거나, 부조리한 상황에 대한 자기성찰로 청중을 유도하고 있다.
예이츠 희극 『고양이와 달』은 맹인 거지와 절름발이 거지가 불구를 치유 하기 위해 기적의 샘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이 극은 초기 희극 『고깃 국 냄비』를 연상시키지만, 예이츠는 이 극에 『비전』에 제시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사실을 주석에서 밝힘으로써 복잡한 해석을 유발하고 있다. 독자와 관객은 극의 표면적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단순히 웃고 즐기는 대신에 극의 상징적 의미를 추구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와 달』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먼저 작품 자체를 분석하여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극화시켰는지를 밝히고, 다음으로 극의 해석에 있어 외적 자료의 필요성을 검토하려고 한다
This article examines Yeats’s laughter which operates as an overtone, undercurrent, or a keynote throughout all his work. We discover that his comic aspects betray various meanings or nuances. First, the comic elements in Yeats are explosive in that they function as a means of disorienting and transgressing social regulations, and social categories like class, gender, race within a social system. Moreover, laughing escapes from and discards the established system at a burst as the disproportionate laughter of King Goll in “The Madness of King Goll.” Furthermore, Tom’s laugh in “Tom O’Roughley” concentrates itself on the aimless joy as Derrida says that laughing laughs at itself like a sovereign operation. Secondly, the laughing in Yeats is conveyed in the degradation of the dignified or exalted objects. Freud says that the increased expenditure of the solemn restraint discharges vacantly when it does not satisfy its higher purpose. Sometimes the lightest thing can acquire superiority over the weightiest by pulling down or aerification which makes the solemnity unable to retain its dignity. In “Crazy Jane Reproved,” Jane challenges the omnipotent God with such lighthearted refrain as fol de rol. The technique of pulling down applies to the depreciation of national monument or eternal art. Yeats knows well that Maud Gonne will be slighted by the coming generations and that the great Irish patriots, O’Donell, Emmet, and Parnell can also be mocked severely. Likewise the eternal art as the marble of Callimachus cannot avoid damages from weightless wind. Yet, for Yeats laughing is not always easy to express; he cannot release any laughter encountering with the same situation as effortless laughing was possible once. In “The Apparitions,” Yeats confesses that he required all his energies to disperse the fright of an apparition which he could easily have laughed at last time. On the other hand, there is an occasion in which the childish and vulgar comic changes to utter solemnity like a revolution. Yeats examines the transformation of the middle class carefully from indulging in silly talks to generating terrible beauty in “Easter 1916.” The trivial levity turns into the sublime inconceivably without intention. Lastly Yeats proposes a peculiar and paradoxical laughter which is difficult to vocalize as in “A Dialogue of Self and Soul.” This sort of laugh cannot surpass the burden of secular life, but great sweetness like Nietzsche’s tragic joy can break out even if the afflictions of human life make it dist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