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경성의 공업 분포를 업종별로 나누어 분석한다. 경성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중심 도시로, 당시 공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일제강점기 공업의 이해를 위해 경성 공업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경성 공업을 분석한 기존 연구는 공업 분포에 대한 정량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정성적・기술적인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는 근대 경성 공업의 정량적 분석을 클러스터 기법의 하나인 AMOEBA (A Multidirectional Optimal Ecotope-Based Algorithm) 기법을 통해 진행한다. 클러스 터 분석 결과 금속과 기계 공업은 용산 일대와 청계천 이남, 방직 공업은 창신동, 청계천 이북에서 클러스터가 나타났으며, 제재업은 청계천 이남, 화학 공업은 용산 일대에서 클러스터가 탐색되었다. 금속과 기계 공업, 제재업 등은 일본인 공장이 우세하였으며, 방직 공업은 조선인 공장이 우세하여 민족별로 업종 집중의 차이가 있었다. 민족별 주거지 차이 외 도심 및 철도 접근성 등 다른 요소 역시 공업의 공간 분포에 영향을 주었다.
이 연구는 1930년대 경성의 조선인과 일본인의 주거지와 공업활동을 분석한다. 1930년대는 한반도의 공업화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시기로 경성은 당시 공업화의 핵심공간이었다. 이 연구는 경성공업의 공간적 분포를 조선인과 일본인의 두 민족으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특히 기존의 근대 한국의 인문·사회적 공간현상에 대한 연구가 정성적 접근에 제한된 바, 이 연구에서는 근대 데이터를 정량화하여 공간통계적 분석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경성은 민족에 따른 주거지 분화가 명확하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주거지 분화는 주요 민족 별 공업 분포에도 반영되었다. 하지만 공업의 공간적 분포는 민족 별 주거지 분화 뿐만 아니라 지가 등 다른 많은 요소들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 연구는 근대 역사 자료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을 시도한 것으로 학문적인 의미가 있다.
본고는 바다와 관련한 각종 「海語」를 중심으로 바다의 원형이미지, 色彩美感의 바다, 靜中動의 바다, 佛敎와 바다 등의 소절로 나누어 극중에서 어떤 심미기제의 이미지로 표현되었나를 소략하게 천착하였다. 전통적인 山水詩에서 구현된 바 있는 다양한 심미의식을 海語 속에 재생산하여 희곡언어의 話語로 접목시켜 표현의 심도와 감정전달의 감도를 높이는데 일정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전희곡에 나타난 바다이미지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이미지와 인간이 자연을 의지하고 숭배하는 외경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심미적인 이미지의 결합적인 색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바다의 모성애적 포용성과 구원의 이미지, 생존과 파괴가 반복되는 생멸의 이미지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고전희곡 속에는 바다라는 문자가 직접 들어간 어휘를 문장 중에 사용하여 표현의 방편을 삼은 사례가 많은데, 비유어 또는 대상어로서의 기능을 하며 심미적인 효과와 상징성을 창출하는 경우도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전체의 내용 및 주제와 바다가 연결되어 바다가 내용의 핵심 서사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된 작품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 가운데에서 바다에 대한 선험적 인상과 의식범주를 넘어 매우 감각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을 전달하고자하는 작가의 고심의 흔적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바다의 형상적 이미지만 취해 표현보조수단으로 사용하여 바다에 대한 통상적인 인식범주에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바다에 대한 작가의 체험적 바탕이 없이 강이나 호수 정도로 인식하는 협의의 개념에 그친 경우도 있으나 이는 중국문화의 대륙지향의 지배적인 문화흐름에 영향을 받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