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호암동유적은 금강유역과 남한강유역, 낙동강유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하고 있는 데, 적석목관묘는 기원전 2세기 초, 목관묘 2기는 기원전 2세기 전·중엽에 조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적 분석 결과, 호암동유적의 청동기들은 구리-주석-납의 3원계 합금으로 추정되며,『주례』고 공기의 금유육제와 비슷한 비율로 주조되었다. 이는 호암동유적의 청동기들이 기능과 용도에 따라 적 합한 성분조성비로 주조되었음을 나타낸다. 납동위원소비 분석을 토대로 한 원료산지추정 결과 중국 북부산 4점, 남한3지구산 10점, 남한2지구산 6점으로 추정되어서 청동원료가 넓은 지역에서 수급되 었음을 보여준다. 충주 호암동유적은 세형동검문화의 중심부인 중서부지역과 원료산지인 남한2지구(강원 동남부-경 북 동북부지역) 사이에 자리해서 무덤 피장자들이 청동원료를 수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세형동검문화가 일본열도로 파급되는 시기는 호암동유적의 유이식동모보다 늦은 시기로 추정되므로 발전Ⅰ기 말보다는 발전Ⅱ기 초로 생각된다. 호암동 적석목관묘의 무기류는 “원격전용 투사무기+근접전용 단병충격무기(세형동검)+근접전용 장병충격무기(동모·동과)”조합 을 이루고 있어서 충주지역이 군장사회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무기조합이 원삼국시대 토 광묘로 이어지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Animal bones excavated from historic sites provide valuable data for identifying the lifestyles of people and the distribution of animals at that time.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the morphological structure, size, and measurements of Cervidae bones excavated from a well at the Gasan-ri archaeological site in Jinju, which are believed to be relics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 total number of excavated animal bones was 447, of which 102 (22.82%) were classified as Cervidae bones. The weight of Cervidae bones was 453.79 g, accounting for 46.53% of the total weight of the identified bones (975.30 g). The Cervidae bones were identified as those of two animals with an estimated age of 5–6 months. The Cervidae bones are divided into skull bones, vertebrae, ribs, sternum, hip bones, forelimb bones, and hindlimb bones. The 102 Cervidae bones consisted of 19 skull bones (18.63%), 14 vertebral axial skeletons (13.72%), 28 ribs and sternum (28.43%), 16 forelimb bones (15.69%), and 19 hindlimb bones (18.63%). The remaining six were difficult to distinguish. A fracture of the parietal bone located near the bregma of a skull was observed and was presumed to have been caused by an artificial blow. This study can be used as basic data to estimate the types of animals and human culture at the time through Cervidae bones believed to be relics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 natural relics excavated from the archeological site reveal the life, hunting, fishing, and gathering of mankind at the time, and the animal bones excavated from the remains become valuable data for the study of geography and bone diseases at the tim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orphological structure, size, and osteometry of Sus scrofa bones excavated from the well area of the Gasan-Ri archaeological site in Jinju, presumed to be a relic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 total weight of identified animal bones was 975.30 g and the number of bone fragments was 447. Among these 447 animal bones identified, the bone weight of Sus scrofa was 468.00 g (47.99%) and the number of bone fragments was 204 (45.64%). These 204 bone fragments of Sus scrofa consisted of 35 skulls (17.16%), 94 vertebrate axial skeletons (46.08%), 28 forelimb bones (13.73%), and 47 hindlimb bones (23.04%). The bones of Sus scrofa have been identified as those of two animals. The estimated age of these bones of Sus scrofa was 5-7 weeks. There was a fracture presumably caused by an artificial blow to the parietal bone located near the bregma in the skull.
청동기시대 진주 대평리유적 중 옥방 1지구를 10개의 권역으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충적지에 형성된 유적으로 당시의 생활면이 그대로 잔존하는 곳이다. 옥방 1지구 검토대상구역은 하촌리식주거지 단계, 휴암리식주거지 단계, 송국리식주거지 단계로 구분된다. 휴암리식주거지 단계가 대평리유적의 중심시기이며 세부적으로 세 시기로 구분이 가능하다. 대평리유적의 중심시기는 비파형동검를 패용하고 돌을 이용한 대형묘역지석묘가 축조될 정도의 강력한 지도력이 나타나기 직전이지만 남강 일대 최대의 거점취락이다. 이러한 에너지가 이후 송국리식주거지 단계에 대형 묘역지석묘나 대형굴립주 등이 등장 확산되고 비파형동검을 패용하는 유력개인이 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대상유구(帶狀遺構)는 구와 노지가 결합된 세트로 파악하여야 하며 내부에서 공동 취사가 이루어진 의례 행위의 장소로 파악하였다. 검토대상구역에는 약 28~32세트가 분포한다. 무덤은 25기가 조사되었는데 검토대상구역에는 약 2그룹으로 분리되어 분포한다. 야외노지는 약 30~40기가 분포하는데 개별 주거의 야외 취사시설로 파악하였다. 가마는 대상유구가 폐기된 이후에 전용된 예도 있으며 직경 2m내외의 수혈을 굴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52기가 분포한다. 굴립주는 8기가 분포한다. 동시기에 10동 내외의 주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5기의 무덤을 축조하고 5세트의 대상유구에서 의례활동을 하였다. 가마는 개별 주거별로 사용하였고 창고로 이용된 굴립주는 3주거당 1기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송국리문화분포권은 비분포권에 비해 취락에서 개별 가옥의 범위를 벗어난 공동행위가 더 많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