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어 연결어미 ‘-면서’의 의미기능과 통사적 특성을 고찰하고 ‘-면서’의 형성과정을 문법화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면서’는 ‘동시’ 의미와 ‘대립’, ‘진행’의 의미기능을 갖는다. ‘-면서’의 형성과정에서 나타나는 ‘-며셔’는 ‘동시’의 의미인 ‘-며’에서 출발하여 ‘상태 유지’의 ‘-셔’가 결합하여 ‘진행’의 의미기능을 갖는다. 범언어적 특징으로 ‘동시’의 의미는 화용적 기능으로 추론이 되며 ‘양보’, ‘대립’의 의미로 확대되어 화자의 주관적 신념이나 상태 또는 태도로 문법화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 면서’의 문법화는 ‘동시’의 의미기능을 갖는 ‘-며’에 ‘상태 유지’를 나타내는 ‘-셔’가 결합되어 ‘-며셔’가 되며, 이것은 ‘진행’의 의미기능이 첨가된 것이다. 또한 여기에 ‘동시’의 의미기능을 갖는 ‘-며’에 주제 표지를 나타내는 ‘-ㄴ’이 결합되어 ‘조건’의 의미기능을 갖게 된다. 이 조건의 ‘-면’과 ‘-셔’가 결합하여 선행절의 행위가 이루어질 것을 바탕으로 후행절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는 ‘대립’의 의미기능이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focus-on-form approach on learning connective ending '-느라고' of Korean language learners. Input enhancement and consciousness raising tasks were applied and compared as an effective way of this grammar instruction among various techniques of focus-on-form approach. The participants in the study are intermediate-level Korean language learners. They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and teaching activities were provided undertaken based on two different methods. According to the results,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not found between the two methods, but the upper-level students had higher achievements than the lower-level students. Although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between the input enhancement and consciousness raising tasks, it was found that the focus-on-form approach can be recommended as a way to teach grammar effectively, especially it is effective for upper-level learners.
【벼리】한국어 구어는 문어와 다른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진다. 그 중 하나는 종결어미가 아닌 요소들에 의해 종결되는 문장이 많다는 것이 고, 그 중에서도 연결어미로 문장이 끝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한 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이러한 부분에서 어 려움을 느낄 수 있다. 본고에서는 현행 한국어 교육에서 이에 대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 고 있는지를 한국어 회화 교재를 통해 점검해볼 것이다. 그리고 한국 어 모어 화자와 한국인 학습자들의 실제 발화에서 연결어미에 의해 종 결되는 문장의 빈도와 양상을 살핀 후 비교하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본고의 목적은 일본인 학습자에게 효율적인 한국어 연결어미 ‘-아/어서’와 ‘-고’에 대한 학습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먼저 한국어 연결어미 ‘-아/어서’와 ‘-고’에 대응하는 일본어 접속조사 ‘-て’의 의미 용법을 한일 대조의 입장에서 살펴보았다. 일본어의 ‘-て’의 용법을 분석한 결과, 순서, 나열, 수단․방법, 원인․이유, 역접 등 거의 모든 연결 관계에 걸쳐서 나타났다. 이에 오류의 원인을 과잉일반화와 모국어의 간섭에 주안점을 두고 학습자의 오류양상을 형태상의 시제오류와 의미상의 대치오류로 분류하였다. 시제오류에서는 ‘-ので’의 간섭으로 보고 반복적 활용연습에 초점을 두고 학습방안을 제시하였다. 대치오류에서는 ‘-て’의 과잉일반화로 ‘-아/어서’와 ‘-고’에 대치되는것으로 보고 초급에서 중점으로 다루는 순차성과 수단 방법의 용법으로 범위를 제한하여 교수 학습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