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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양심에 대한 루터의 가르침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로서 루 터의 양심 개념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다. 첫 째, 루터는 양심의 문제를 단순히 도덕·윤리적 차원이 아닌, 근본적으로 인 간과 하나님의 관계, 특히 구원론의 틀 안에서 다룬다. 둘째, 양심의 판단 대상이 되는 것은 개별적 행위이기 전에 한 인간 전체다. 셋째, 양심은 하 나님의 판단을 따를 때 제대로 기능한다. 넷째, 양심에 대한 루터의 가르침 은 법과 복음, 믿음과 사랑, 그리고 ‘~으로부터의 자유’와 ‘~을 향한 자유’ 라는 신학적 주제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여섯째, 루터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양심의 문제를 정립하고 나서, 이 토대 위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양심 문제를 다룬다.
        3.
        2014.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루터10년 프로젝트가 2008년부터 독일에서 진행 중에 있다. ‘종교개혁과 관용’은 루터10년 프로젝트 중 2013년 연중 주제이다. 이 글은 루터10년 프로젝트 중 2013년의 연중테마인 ‘종교개혁과 관용’을 루터에게만 제한했다. 루터의 불관용적 태도는 교황, 이슬람, 농민 그리고 유대인에 대한 입장에서 볼 수 있으나, 여기서는 농민, 이슬람 그리고 유대교에 대한 루터의 입장만을 다룰 것이다. 이 글의 목적은 관용이라는 현시대적 요청 앞에서 불관용적 태도를 지적한 루터비판에 무조건 동조 내지는 무조건적인 변호에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적 의미에서의 관용은 근대의 산물이며, 종교개혁 시대에는 아직 발아하지 못했다. 루터의 행동은 신학적 행동이었으며, 루터의 입장 역시 신학적 입장이었음을 드러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글에서는 루터의 입장을 그의 저서를 중심으로 고찰했다. 농민전쟁, 이슬람 그리고 유대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상호 긴장을 이루지만, 믿음을 중시한 나머지 자신의 신학적 판단을 따라가는 확고부동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4.
        2014.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루터의 여성관을 살펴보기 위해서 우선 그의 글에서 발견되는 여성혐오증에 대한 거부에 주목한다. 그리고 여성혐오증의 근저에 깔려있는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영-육 이원론과 남-녀 이원론의 사고를 고찰한다. 루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의해서 의롭게 된다는 신학적 토대 위에, 영-육 이원론과 남-녀 이원론의 논법이 아닌 믿음과 사랑의 논법을 사용한다. 그는 우선 믿음을 척도 삼아 “영”/영적인 것과 “육”/육적인 것을 구분함으로써 남성은 영에 여성은 육에, 그럼으로써 남성은 영적인 것에, 여성은 육적인 것에 연계하는 구분법을 거부하고, 여남을 막론하고 모두 영적인 존재가 되고 영적인 삶을 살거나 혹은 육적인 존재가 되고 육적인 삶을 살거나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믿음의 열매인 사랑의 삶을 사는 것 자체가 고행이요 금욕생활로서, 이것이 바로 “육”을 죽이고 “영”을 살리는 삶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믿음과 사랑의 논법에 근거하여 루터는 여성들 안에서도 수녀원 생활과 결혼/가정생활 그리고 수녀와 아내/엄마의 신분에 고착되어 있던 영적 신분과 세속 신분이라는 또 다른 이원론적 사고방식을 용납하지 않는다. 루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자와 후자의 관계를 뒤바꾸어 놓는다. 믿음과 사랑의 논법에 의하면 아내/엄마의 신분은 세속 영역에 속한 가정 안에서의 신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사랑의 실천을 마다하지 않는 아내/엄마는 어느 누구보다도 영적 신분의 사람들이다. 무엇보다도 루터의 눈에 아내라는 여성은 하나님이 각 남편에게 특별히 허락해 주신 배필이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사랑의 법에 따라 섬겨야 할 존재다. 그리고 엄마라는 여성은 루터가 인간 제도들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정의 여주인일 뿐만 아니라, 소명의 차원에서 자녀들의 사도, 감독, 그리고 제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