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에 대한 동화정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 에서 중국 조선족학교의 교실 안팎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언어교육 현황에 대해 고찰 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 조선족학교의 언어교육에 대해 청각적인 요소의 음성 언어와 더불어 시각적인 문자 언어까지 언어교육의 범주에 포함시켜 교실 안과 밖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먼저, 교실 안 언어교육에서는 수업에서의 언어, 교재, 학 생 간의 대화 등의 음성 언어와 교실에서의 문자 게시물, 학생 작품 등의 문자 언어 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교실 밖 언어교육에서는 문자화된 행정문서와 학교 곳곳의 시설물 문자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조선족학교의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에서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많은 부분이 점차 동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앞으로 민족정체성 회복을 위한 조선어 교육 언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 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보다는 민간 기관에서 동북3성에 있는 조선족학교 와 민족언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의체를 만들어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되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중․한 두 나라 간의 정치, 경제, 무역, 문화 등 분야의 교류가 갈수록 밀접해지고 활발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 인재들이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 언어뿐만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가진 고 소질, 고 실력의 한국어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인재의 양성은 한국문화 교육을 떠나서 한국 언어교육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언어를 외면하고 문화를 이해할 수 없고 문화를 외면하고 언어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어교육과 문화교육은 유기적인 연계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문화교육 실태를 살펴보면서 존재하는 문제를 짚어보고 풀어야 할 과제를 지적하였다. 논의는 한국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문화교육의 목표에 비추어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금까지 무절제하게 이루어지던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최근 들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의 불균형으로부터 우승열태(优胜劣汰)의 경쟁을 거쳐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과학적인 재정립이 필요한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한국어교육에서 단순한 언어교육이 아닌 한국학 전반에 관한 지식 교육 즉, 언어교육과 문화교육 통합 진행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진일보적인 증명과 강조로 된다.
중국에서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대학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1년 1월까지 중국 4년제 대학 중 103개 학교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외국어 교육에 있어서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 교육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화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문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국 대학의 한국어학과는 많지 않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한국문화 교육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은 문화 교육의 부족으로 한국의 사회와 문화와 접하게 될 때 문화적 충격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국 대학에서의 한국어학과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교육의 현황 및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국문화 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교육 내용, 교자 자질, 자매대학 협력 등으로 나누어서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