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현지 자회사의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이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고, 현지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현지 자회사에 대한 실증분석을 시행한 결과, 현지 ESG 경영과 자회사가 보유한 디지 털 역량 모두 재무적인 성과를 증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회사의 ESG 경영과 보유한 디지털 역량은 유 의한 정(+)의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히려 자회사의 현지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은 부(-)의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확인되는 분석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현지 ESG 경영과 자회사의 디지털 역량이 현지에서의 재무적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디지털 역 량과 ESG 경영은 서로가 긍정적인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에 각자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대체재 관계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는 다국적기업 현지 자회사가 전략적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따라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 중 하나만을 선택해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지에서 쓸 수 있는 비용이 한정되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한 현지 자회사가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 발 현 둘 모두에 충실하기보다는 하나의 전략 실행에만 유무형의 경영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재무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하였다.
본 연구는 유연근무제가 직원들의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유연근무제의 효과성을 분석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개인-환경 간의 적합성 이론(person-environment fit theory) 을 가반으로 하여, 유연근무제는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고 개인 생활의 요구를 충족 시키는 지원제도로서 이는 직원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업무환경에 잘 적응하고 부합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연근무제가 직원들의 직무열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유연근무제와 직무열의 간의 관계를 약화 또는 강화시키는 조절변수들의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하는데, 그룹내 집단주의 문화와 제도적 집단주의 문화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본 연구는 보스턴대학의 Sloan센터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Generations of Talent Study” 데이터베이스와 GLOBE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멕시코와 스페인, 총 9국가에 위치한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7,701명의 설문 자료를 분석에 포함하였다. 분석결과, 유연근무제가 직원의 직무열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룹내 집단주의 문화가 유연근무제가 직무열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밝혀졌다.
절차 공정성은 지난 수십 년간 경영학(인사․조직), 심리학, 법학 등의 분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아온 주제 가운데 하나이지만, 국제경영 분야에서 절차 공정성을 다룬 국내외의 연구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의 해외 자회사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의 절차 공정성 지각에 관한 연구로서 해외 자회사에 대 한 본사의 세 가지 통제 방식(집권화, 공식화, 사회화)이 해외 자회사 현지 직원의 절차 공정성 지각에 영향을 미치며, 해외 자회사 현지 직원의 절차 공정성 지각은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 해외 자회사에 대한 본사의 집권화는 절차 공정성 지각과 부(-)의 관계를 가지고, 본사의 공식화와 사회화는 절차 공정성 지각과 정(+)의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해외 자회사 현지 직원의 절차 공정성 지각은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부(-)의 관계를 가지며, 절차 공정성 지각이 세 가지 통제 방식과 상대적 박탈감 간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가설들을 검정하기 위해 18국 출신, 85개 다국적기업 해외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704명의 현지 직원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활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모든 가설이 지지가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본 연구의 학문적 시사점과 실무적 시사점, 그리고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다국적 기업의 해외 R&D 자회사가 본사로부터 지식을 소싱하는 정도에 자회사의 기술 역량과 자회 사와 본사간의 관계 배태성이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통신장비, 제약 산업에 속한 34개 다국적 기업의 86개의 해외 R&D 자회사가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 과, 해외 R&D 자회사는 절대적 수준의 기술 역량이 높을수록 본사로부터 지식을 더 많이 소싱하는 반면, 자회 사의 본사 대비 상대적 수준의 기술 역량이 높을수록 본사로부터 지식을 덜 소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 외 R&D 자회사와 본사간의 기술적 배태성과 사회적 배태성은 자회사가 본사로부터 지식을 소싱하는 정도에 모 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 본사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통제 방식 및 통제 방식들 간의 상호작용이 자회사 현지 직 원의 조직일체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경영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11개국 출신의 47개 다국적기업 자회사에 근무 중인 447명의 현지 직원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위계적 선형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본사의 집권화는 자회사 현지 직원의 조직일체감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본사의 공식화와 사회화는 자회사 현지 직원의 조직일체감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리고 본사의 집권화와 조직일체감 간의 부(-)의 관계는 공식화와 사회화 수준이 모두 높을수록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나, 자회사 현지 직원의 조직일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통제 방식들 간의 3차 상호작용 효과가 존 재함을 확인하였다.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 중의 하나가 R&D 활동 수준이다. 최근까지 다국적기업 자 회사가 현지 시장에서 수행하는 R&D 관련 활동에 대한 연구는 자료 수집의 한계로 인해 매우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국적기업 자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현지국의 산업 기술 수준관련 요인들이 그 자회사의 R&D 활동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131개 해외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현지국의 기술변화 속도와 다국적기업이 협력 가능한 연구기관의 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국 적기업 본사와 현지 자회사 간에 이루어지는 활발한 자원 공유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국내 시장 내 해외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실증 분석에서 R&D 활동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을 확인하였 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국제화전략이 시간적 흐름에 따라 어떻게 전이되는가를 연구한 것으로, Jarillo & Martinez의 연구에서 제시된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전략모형을 발전시킨 Taggart의 새로운 I-R 모형을 한국내 59개 제조 다국적기업 자회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한 자료에 근거하여 한국형 I-R 모형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Taggart란의 연구와 동일하게 I-R 모형의 4분면 중 Low I-Low R에 위치하여 무활동적 국제화 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자회사 군집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과거(5년전)와 비교한 현재의 국제화전략 전이는 선행연구와는 달리 상당히 큰 변화의 폭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요인으로는 우리나라의 급작스러운 경제적 구조변화(IMF 구제금융)에 기인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 한편 자회사의 국제화전략 중 High I-High R에 위치하여 활동적 국제화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에게서 대외경쟁력과 수익성이 높게 인지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선행연구에서와 동일하게 자회사의 국제화전략 변화는 진출시장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전략수행 차이에 기인하고 있다고 결론 짓는다.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 관리자의 직무성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러한 요인이 문화적 배경이 다른 본사 파견관리자와 현지인 관리자의 직무성과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를 분석코자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다국적 기업이라는 특수한 문화환경에 놓인 관리자의 직무는 크게 개인에 내재된 개인적 요인과, 관리자의 직무가 수행되는 상황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하였다. 개인적 요인은 그것이 개인의 본원적 특성인가 아니면 후천적 성격을 지녔는가에 따라 관리자의 개성적 측면과 그가 보유한 기술적 측면으로 구분하였고 상황적 요인은 직무가 수행되는 환경과 여건을 말하는 것으로 시간제약, 직무 수행인원의 수 등으로 나누었다. 본 연구는 우리 나라에 진출해 있는 미국기업을 조사대상으로 하여, 본국관리자인 미국인관리자와 현지인 관리자인 한국인관리자에게 각각의 개인적 요인과 상황적 요인이 직무에 미치는 중요도를 평가해주도록 요청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분산분석 결과, 미국인관리자는 한국인관리자에 비해 개인적 요인 가운데 본원적 특성인 관리자의 개성이 직무성과에 더 중요하게 작용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동료간 협력과 인화를 중시하는 한국인관리자의 집단주의적 문화배경과 조직내의 경쟁과 개인의 자아성취를 존중하는 미국인관리자의 개인주의 문화의 문화적 차이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기술 요인의 직무성과에 미치는 중요도 평가에서는 두 그룹간 유의할만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다국적기업은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기술적 측면의 관리자간 문화차이는 상당부분 해소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진다. 상황적 요인의 중요성에 대한 평가는 미국인관리자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가설 검증을 통하여 확인된 두 그룹간 차이는 기존의 비교문화 연구에서 제시하는 고배경/저배경문화.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의 분석 틀로써 설명할 수가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mpirically analyze the determinants of foreign subsidiary’s local embeddedness because it is critically important for the subsidiary to build a variegated local network. This paper suggests that a MNC’s global capability, the degree of autonomy granted by the headquarters of the multinational corporation to its foreign subsidiary, the foreign subsidiary’s absorptive capacity based on local environment, and its level of localization will affect the subsidiary’s local network embeddedness. The empirical analysis confirmed that when the headquarters gives the foreign subsidiary more autonomy, this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local embeddedness of the foreign subsidiary and when the foreign subsidiary has a strong absorptive capacity, this has a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local embeddedness of the foreign subsidiary. And this paper found that when the foreign subsidiary has achieved a high level of staff localization, this foreign subsidiary will have a higher level of local embeddedness. This study identified the preceding conditions necessary for a foreign subsidiary of a multinational corporation to effectively embed itself in the local network by analyzing factors related to the multinational corporation’s headquarters and subsidiaries, and thus contributes significantly to continued research on the local embeddedness of subsidia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