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스웨덴의 신예 작가 요나스 요나슨이 2009년에 발표한 문학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중심으로 삶의 비극성을 긍 정적으로 재조명하고 전환시키기 위한 온작품읽기 과정을 통해 노년기 삶의 의미를 강화시킬 수 있는 미래시간조망과 희망의 직·간접적 사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알란 칼손이란 100세 노인을 세계사의 여 러 현장에 등장시키고 작가 특유의 개그 요소와 묵직하지 않은 문체로 서술해내면서 알란만의 '될 대로 될 것이다'라는 마인드와 새로운 삶의 시점을 풀어낸 소설이다. 텍스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미래시간조망과 희 망은 노년기 삶의 의미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중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 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노년기 삶의 의미 에 대한 보호요인으로서 미래시간조망과 희망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디지털시대에 영화는 새로운 형식의 문학이 되었다. 텍스트는 물리적 세계를 초월한 창조와 상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우리는 영화 <그랜 토리노>와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백세 노인>에서 두 가지 유형의 노인을 발견한다. 전자는 희 생하는 노인이고, 후자는 순례하는 노인이다. 이들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과 차별로부터 자유와 생명을 추구한다. 먼저 영화 <그랜 토리노>에서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월터 코왈스키가 흐몽족 소년 타오와 친구가 되고 그와 그의 가족을 악한들로부터 보호한다. 그는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희생하여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비폭력에 의한 폭력에 대한 극복을 보여준다. 한편 영화 <백세 노인>에서 알란 칼슨은 100세가 되는 날 양로원을 탈출한다. 그는 역사 적 사건과 중요한 인물을 회상하고 여행에서 만나는 친구들에게 그의 지혜와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행복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적 상상력에서 자동차, 마당, 돈가방, 폭탄은 남성적 힘과 자존감의 상징으로 역할을 한다. 결 론적으로 영화에서 노인은 죽음과 폭력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혜의 스승과 구 원자의 긍정적 이미지로 노인의 영성과 불멸을 드러낸다.
신평천 인공습지 조성 후 3년간의 식생 및 생활형 변화 연구를 위하여 2005년 6월부터 2007년 9월까지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2004년에 조성된 신평천 인공습지의 식재종은 14과 18속 15종 5변종으로 총 20종류가 식재되었다. 식재종의 생활형 구성비는 전체의 65%인 대부분을 다년생이 차지하고 있으며 목본류는 물푸레나무와 왕버들, 동백나무, 남천 4종류가 식재되었다. 3년간의 조사 기간 동안 생활형의 변화는 수생식물(HH)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증가하였고 소형지상식물(M), 대형지상식물(MM), 지표식물(Ch), 미소지상식물(N), 다년생식물(H)과 지표식물(Ch) 등도 증가하였다. 식생면적 변화는 애기부들, 달뿌리풀, 갈대 등은 군락면적이 증가하였으나, 다른 식재종의 면적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생활형 면적변화를 살펴보면 수생식물(HH), 1년생 수습식물(Th(w))은 점차 증가하였으며 소형지상식물(M), 지중식물(G), 미소지상식물(N) 등은 감소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식재 식물의 선정은 인공습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습지 조성 후 정착된 식물상의 파악 및 이들 식물들의 생활형을 분석하여 인공습지 초기정착에 유리한 종, 천이가 진행되면서 습지의 안정화 및 다양성을 유도하는 종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Crohn’s disease is a chronic inflammatory bowel disease, involving gastrointestinal tract and extra-intestinal organs. IgA nephropathy is a rare extra-intestinal manifestation of Crohn’s disease. We describe a case of 21-year old Korean man who was diagnosed with Crohn’s disease 5 years after IgA nephropathy was suspected. At the age of 16, he had gross hematuria and 2 years after he was diagnosed with IgA nephropathy. Three years later, he complained of abdominal pain and diarrhea. He was diagnosed with Crohn’s disease by colonoscopy and histologic exams. There has been increasing evidences of common pathophysiology between the two diseases.
A 67-year-old man visited our hospital with anorexia and abdominal discomfort after taking herb for 3 months. Abdominal computed tomograpy showed splenomegaly. Blood test showed elevation of serum alanine aminotransferase level, thrombocytopenia, and there was no viral or autoimmune hepatitis. Liver biopsy showed comprehensive fibrotic changes and necrosis on iver parenchyma. He recovered within 1 week after stopping the herb. There was no disease recurrence for 1 year. No case of toxic hepatitis by taking Fritillaria thunbergii Miquel has been reported. Thus, this case proved for the first time that Fritillaria thunbergii Miquel could cause drug induced liver injury.
본고는 대구 북성로 산업공구골목의 한 철공 기술자의 일상사와 근현대 닥트공업의 실제(realities)를 생애 내러티브 방식으로 기록함으로써 당대 생활사와 특화거리로서의 생활공간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는 근현대 기술자의 생애사 기록 작업으로서 중간 기술의 에스노그라피(ethnography)이다. 동시에 특정 공간의 기억을 통한 지역의 생활문화와 미시사의 이해이자 근현대 기술 변천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2대에 걸쳐 80여 년의 닥트공업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구술자 K장인의 생애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북성로 산업공구골목의 지역사와 문화의 측면에서 공간의 재생과 기억의 사회화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교육과정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강점과 광복, 625전쟁 시기의 기억과 경험의 내러티브 속에는 당대의 역사적 사실들이 녹아들어 있으므로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생생한 근현대사의 교육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둘째, 북성로의 지역 미시사와 관련해서는 조선시대 대구읍장과 약령시, 경상감사 도임, 대구읍성, 객사(客舍), 순종 어가(御街) 및 광복과 전(戰)후 생활사의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 셋째, 가정 생활용구의 변천사와 관련해서는 플라스틱 제품이 보급되기 이전에 활용되었던 함석으로 만든 용구의 종류와 생김새, 제작기법 등을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 넷째, 닥트공업의 주요 재료인 함석의 종류와 닥트 설비를 가공하기 위한 도구나 기계들의 명칭과 기능 및 사용방법을 설명해주고 닥트 생활용구 제작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당대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다섯째, K장인의 구술생애사처럼 북성로 산업공구골목의 철공 기술자와 공구상의 삶을 구술 혹은 자술 형식으로 채록하여 문자와 사진, 동영상 등으로 기록함으로써 공간의 재생과 근현대 기억의 사회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