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민족정체성, 민주시민자질, 다문화신념을 유아교사의 통일교육역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설정하고, 유아교사의 민족정체성을 독립변수로, 유아교사의 통일교육역량을 종속변수로 하여 민주시민자질과 다문화신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유아교사의 민족정체성, 민주시민자질, 다문화신념은 통일교육역량과 정적 상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단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통일교육역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순서대로 살펴본 결과, 민족 정체성의 ‘객관적 특성’, 민주시민자질의 ‘참여와 책임의식’, 다문화신념의 ‘다문화 연계의식’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교사의 민족정체성이 통일교육역량에 미치는 영향에서 민주시민자질과 다문화신념이 부분적으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유아교사의 통일교육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상호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유아통일교육을 위한 교사교육의 목적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더불어 유아교사들의 통일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사교육의 기초자료를 마 련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다문화 인권 인식을 함양할 필 요성과 함께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다문화 인권교육 요소를 충실히 포함하고 있는 최근 개봉 영화 ‘가버나움’ 에 주목하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또래의 상황을 통한 감정이입과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가버나움’ 영화 를 활용한 다문화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적합한 ‘소수자 보호’, ‘차이의 존중’, ‘행복 추구’라는 세 가지 다문화 인권요소를 선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가버나움’ 영화 중 위 요소에 적합한 2~3분 정도의 5개 장면을 선정하였고, 이를 활용한 총 5개 주제의 10차시 교수학습과정 안을 개 발하였다. 위와 같이 설계된 프로그램은 경기도 소재 H 초등학교 2학년 한 학급 28명을 대 상으로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주 1회 2차시로 총 10차시 수업을 시행하였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 관찰과 학습결과물 및 소감 발표 등을 통해 정성적인 평가를 시행하였다. 개발 된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가버나움 영화 속 등장인물이 되어 일기 써보기 활동, 성차별을 인지하고 차별받는 등장인물이 되어 양성평등을 다짐할 수 있도록 역할극 수행, 난민 문제를 알아보고 도와주는 방법 생각하기,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깨 닫고 이와 관련된 표어 짓기 및 캠페인 활동,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도와주는 방법 토의의 총 5개 주제로 구성하였다.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소수자 보호, 차이의 존중, 행복 추구라는 세 가지 다문화 인권요소 측면에서 학생들의 소감 발표 및 활 동 결과물을 통해 학생들의 인식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버나움’이라는 한 종류의 영화로 수업을 적용하니 초등학교 저학년의 특성상 주인공에게 더욱 몰입하게 되어 다문화 사회에서 고통받는 인물들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관 찰되어 다문화 인권 인식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가버나 움’ 영화는 학생들의 인지발달단계의 수준에 맞도록 활동을 개발한다면 초등학교뿐만 아니 라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 현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문화 인권교육 프로그램의 소재 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다문화교육이 문화감수성 함양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해보고 그 효과가 다른 시민교육 프로그램과 차이가 있는 것인 지, 학생들의 문화감수성 함양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 외적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문제의 해결을 위해 수도권 소재 A 중학교 1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 로 한 분석에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은 문화감수성 함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민교육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문화감수성 함양 효과는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학생들의 문화감수성 함양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이 전에 학교에서 받은 다문화교육,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참 여한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고, 성별이나 외국 거주 경험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와 관련하여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 효과와 관련하여, 체험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의 성격을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문화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할 때, 문학․예술 체험을 바탕으로 한 컨텐츠에 중점을 두어 살펴보아야 한다. 셋째, 핵심역 량을 함양하기 위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라면 다른 시민교육 프로그램에서도 문화감수성 함양효과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메타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초․중등 대상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효 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연구 목표는 첫째, ‘초․중등 대상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전체 효과크기를 분석한다.’ 둘째, ‘범주형 변인별 효과크기 차이를 분석한다.’ 셋째, ‘연속형 변인별 효과크기 차이를 분석한다.’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 ‘다문화 교육’, ‘다문화 프로그램’, ‘다문화 효과’를 키워드로 하여 논문을 검색하였고, 2차에 걸친 자료 수집 과정과 대상 논문에 대한 질적 분류 결과 학위논문 30편, 학술지 논문 6편, 총 36편의 논문이 최종 분석에 활용되었다.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총 효과 크기는 .816으로 큰 효과 크기를 나타냈으며, 이를 비중복 백분위 지수(U3)로 변환한 결과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크기는 79퍼센타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다문화 교육을 시행한 실험집단의 점수가 통제집단의 점수보다 약 29% 높다는 것이다. 하위그룹분석 을 실시한 결과, 비교과 영역보다 교과 영역의 효과가, 중등보다 초등교육의 효과가, 언어 적 프로그램보다 비언어적 프로그램의 효과가, 개인․심리적 변인보다 다문화적 변인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프로그램 내용(교과/비교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의 평균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니었다. 또한, meta-regression을 실시한 결과 집단크기와 교육 기간은 효과 크기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니었다
본 연구는 한 국가의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가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에게 실제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TIMSS 2011의 8학년 수학 자료를 분석하였고, 31개 국가 154,169명의 학생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각 국가 내 위계선형모형과 국가 간 회귀모형을 결합한 본 연구의 분석에 따르면,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업흥미 및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적인 교육개혁의 흐름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이 실제로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교생활에 일정부분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