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concepts of heterotopic image and fashion space, and the characteristics of fashion space and images from the perspective of fashion brands and users. This study examines the evolution of fashion space and consumers with it, based on Foucault’s theory of heterotopia, which refers to spaces that blend contradictory features not typically found within a single physical structure. This is accomplished by employing a single case study of Ader Error’s Ader Space, a Seoul-based brand known for its unique approach to presenting and communicating fashion. Based on an analysis of Instagram posts of Ader Error along with the hashtag searches “aderspace” and “adererror”, this study categorizes heterotopia from the perspective of fashion brands into three properties: fashion space as a medium for selling fashion products; fashion space as getaway to hybrid fashion practices; and fashion space as an illusionary place to experience fashion. From the user perspective, the heterotopic image of Ader Space portrayed on Instagram is characterized by the image of fashion products in an extraordinary fashion space, the image of a fashion space beyond space and time, and the image of exposing the hidden and the illusioncompensation of fashion space. This study contributes to a heightened understanding of the evolutionary concept of the fashion space.
한국과 중국의 현대소설이나 영화에서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서사적 전락기제로서 빈번하게 표출되는 ‘고향’ 이미지가 현실화된 유토피아 장소인 헤테로토피아로 전환 되고, 미래의 좀 더 나은 세계를 지향하는 고향유토피아 의식으로 승화되는 동양적 인 근대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선행적으로 미셀 푸코의 미완성된 개념인 헤테로토피 아의 이론적 특징을 살펴보고 고향유토피아의 개념을 정리하였다. 김사량의 「향수」 와 루쉰의 「고향」에서 헤테로토피아와 고향유토피아는 과거를 이상화해 현실을 비판 하고 좀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 이창동의 「초록물고기」와 지아장커 의 「샤오우」는 도시화라는 격변하는 현실에서 변하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 사이에 서 방황하는 유동하는 헤테로토피아라고 할 수 있다.
『수호전』의 양산박은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적 공간으로서, 현실세계에 존재 하지만 다른 현실공간과는 절대적으로 다른 공간인 대항 공간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은 ‘이의제기의 공간’으로 생성되었으며 ‘한시적 공간’으로 소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양산박의 생성과 소멸은 ‘헤테로토피아’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수호전에 함축된 다양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통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에서 추구하는 이상세계가 어떠한 ‘공간’을 이루고 있으며 이 ‘공간’이 현실세계에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통해 그 장소가 지니는 함의를 분석해보는 것은 작 품의 본질을 파악하는 하나의 시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췬(舒群)이 쓴 단편소설 『바다의 피안』은 조국을 등지고 중국 ‘상하이’라는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조선인의 삶을 매우 감성적이면서도 극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수췬(舒群)은 동북작가 출신으로 자신의 디아스포라의 경험으로 조선인의 디아스 포라를 진솔하게 작품으로 그려보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바다의 피안』이다. ‘피안 (彼岸)’의 의미 설정에서 푸코가 일찍이 주장하였던 ‘헤테로토피아’의 개념과 서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겠다.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시 “황폐한 마을”에 대한 해석은 주로 시에서 드러난 향수와 저항의 두 이질적인 시어법의 관계를 시의 배경의 국적과 관련지어 진행되어왔다. 본 논문은 시에서 묘사된 오번이라는 마을이 아일랜드인가 영국인가 라는 해석적 논쟁의 중요한 맥락들을 짚어본 후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개념을 차용해 골드스미스 시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타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