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있었던 칠레 헌법제정 과정을 국민참여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칠레 사회는 2019년 사회적 대폭발을 계기로 헌법을 새로 쓰는 데 합의하였다. 헌법상 기본권 보장을 목표로 헌법제정을 시도하였으나, 두 번의 시도 모두 부결되었다. 남녀동수 제헌 의회 구성, 원주민 대표성 강화, 시민참여 메커니즘 제도화 등 헌법제정 의 절차적 민주성이 높았다. 그러나 정당을 배제한 제헌의회를 구성함으 로써 제헌의원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국민들과의 목표가 불일치하여 국민 들의 요구를 헌법안에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당대표성과 제정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2차 시도를 하였으나 헌법에 인간존엄성 을 담아내지 못했다. 헌법안 작성 기간이 너무 짧았고, 국민의 보편적 요 구와 거리가 먼 보수정당의 가치가 지나치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짧은 작성 기간과 헌법안 채택 방식은 숙의·심의보다는 속도있는 표결을 강조했다. 그러므로 모든 중요한 정치권력들이 헌법제정 과정에 균형있 게 참여하여 숙의·심의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 다.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effectiveness of the process-genre approach on EFL learners’ writing improvement. A total of 48 Chinese college freshmen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and they were divided into high-level (n=20) and low-level (n=28) groups. All the participants were instructed by the same teacher in the College English class for 14 weeks, during which they were taught how to compose in three writing genres: narration, exposition, and argumentation. After comparing the writing scores of pre- and post-tests from both groups, it can be concluded that the processgenre approach is helpful in enhancing the EFL learners’ writing competence because both groups of students had significantly improved their writing abilities. Besides, both group learners attained a salient achievement in expository writing after they were trained by the process-genre approach. Compared with the high-level learners, the low-level learners made larger progress in all three writing genres. It indicates that enough teaching time and teacher’s scaffolding systems are crucial for the learners’ writing development.
The present study examined how writing tasks in high school English textbooks under the revised national curriculum reflected the key writing elements (process, genre, and context) of process-genre based approach. Concerning the latter, the focus was narrowed to audience since it was relatively neglected in writing instruction compared with other contextual factors. For this study, we analyzed 335 writing tasks in ten English textbooks for 1st- and 2nd-year high school students. Results showed that writing tasks largely incorporated the process-genre based approach. However, pre-writing activities mostly scaffolded the organization of ideas, rather than generated them. In the post-writing phase, editing was not targeted in some writing tasks. Both the diversity of genres/subgenres and genre awareness activities were also lacking. In addition, few writing tasks targeted the development of audience awareness through explicit activities. These findings provide pedagogical implications for writing task and curriculum development for material writers, curriculum designers, and practitioners.
This study is to describe the nature of planning as a cognitive writing process in L2 writing. It aims to examine how Korean EFL learners generate ideas and organize them. It also investig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planning and the final product. Given a worksheet for planning, 39 university students were asked to write an argumentative essay during class. Based on their planning notes, five brainstorming types were identified: using the prompt/writing the position, mini-outlining, listing, mind mapping and free writing (in the order of frequency). In addition, the dominant use of L1 was found both in the brainstorming and the outlining. It was found that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amount of brainstorming and the quantity and quality of L2 writing. Only the amount of brainstorming in L2 had a sta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the quantity of L2 writing (but not with the quality of L2 writing). In the case of outlining, a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its amount and the quantity of L2 writing. However,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the amount of outlining and the L2 writing quality.
This study investigated the appropriate ways in offering immediate automated writing feedback within the framework of process-based writing pedagogy by comparing relative effects of two different automated writing evaluation (AWE) system application types on improving writing performance. The experiment took an initiative step in elucidating at what point in the process-based writing stages AWE feedback is best to be served. The research is conducted to confirm whether providing an instant language-related feedback whenever EFL students call for will either interfere the development of content indeed – as it has been expected by process-based writing approach, or bring improvement in students’ writing. Two application types, namely non-continuous feedback (NCF) and continuous feedback (CF) group - are differentiated in terms of in which point of the writing stages students are enabled to get access to the AWE system. With the purpose of the study, a total of 20 students participated. The findings revealed that CF group did not receive language-related AWE feedback to the point of distracting the development of their content. Furthermore, CF group significantly outperformed NCF group in overall writing product, especially on the dimension of grammar and content. Students also expressed a positive attitude toward receiving instant language-related feedback via AWE system.
This study is an exploratory case study of writing strategies that Korean EFL graduate students in applied linguistics employed in the semester-long process of L2 computermode research paper writing with the use of multiple resources. Data for writing processes and strategy and resource use were largely collected from a writing strategy inventory questionnaire and writing logs, which were complemented by a keystroke logging program, video recordings and retrospective recall interviews. The results of the study reveal the influence of genre features and variations across writing stages, strategies, resources, and individual writers. Planning was intermingled with researching. The participants deployed certain strategies only at a particular stage or throughout the whole writing process. The students who had higher education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used fewer strategies and preferred electronic resources to print resources than those who were educated mainly in Korea. The latter also showed a tendency of employing self-regulatory strategies. Findings from the study suggest that the research paper writing process is resourceful, strategic and individually situated, and it involves complex composing behaviors accompanied by more varied strategies and resources than shown in studies of one-time reading-to-write tasks.
요즘에 청소년들이 즐기는 음악과 학교에서 배우는 음악이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사춘기적인 수줍음과 변성기로 인해 음악 수업시간에 잘 참여하지 않으려는 현실에서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선택하여 PBL모둠별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악기 특성상 1대 1 지도의 해결책으로 모둠별 전문가 이끔이 방식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음악 수업시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학급음악회, 교내음악경연대회, 점심시간을 이용한 틈새아르떼 공연, 지역주민과 같이 하는 교외 밖 틈새아르떼 공연 등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음악수업에 흥미를 유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모둠원간의 활동으로 소통과 배려하는 마음과 교우관계가 돈독해 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발표할 수 있는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 상승으로 자아효능감을 신장시키게 되었다.
現 중・고등학교 현장의 한문과 내용체계에서는 ‘한문 산문을 활용한 글쓰기’ 영역이 따로 편성되어 있지 않다. ‘글쓰기’란 ‘읽고’, ‘이해’하기 다음 단계로 ‘고도의 사고활동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대학입시에 급박하여 작성되는 ‘일회성 자기소개서’가 아닌 자신만이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 교육과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를 어떤 방법을 가지고 한문과 교육과정에 접목 시켜 학생들에게 투입시킬 수 있겠는가?
본고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라는 결과물만을 얻고자 하는 실용적 글쓰기에 그 목적이 있지 않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나는 사전이나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나이테만큼 자아도 성장했는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자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자신만의 반성적 성찰 방법은 무엇인지? 독창적인 언어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지?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은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궁금해 본 적이 있었는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봤는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을 예견하며 상상해 본적이 있는지?를 고민해 보며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다.
본고의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란 선현들이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생활 속의 정서, 지혜, 사상이 담긴 한문산문을 감상하고 이해하여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구체적 또는 점진적 과정을 거쳐 작성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학습자들은 간접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실천한 사례들을 발표・토론함으로써 극복방안을 찾아보도록 한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는 대학입시 수시전형의 서류로 제출 할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일반전형 심층면접에 까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점점 커짐에 따라 본고에서는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 글쓰기 방법을 모색하고자 ‘讀盈反切’의 교수-학습 방법을 제안한다. ‘讀盈反切’ 전략이란, 讀書尙友・盈科而後進 成章而後達・反求諸己・切磋琢磨의 첫 字를 취하여 ‘讀盈反切’ 전략을 구안했다. 2007・2009개정 한문교과서에 제시된 ‘金得臣傳’, ‘看書痴傳’, ‘李安訥傳’의 작품을 활용해 대교협 공통양식에 의거하여 자기소개서 글쓰기 교육을 실시한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글쓰기 교육’이 지니고 있는 가치는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교육적 활동이 될 것이다. 또 본고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2014년 4월 15일)에 발표된 ‘대교협 自己紹介書 공통양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묻는다! <부록 1> 100문 101답’ 문항을 만들어 학습자들이 쉽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자신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체크리스트□)이 될 것이다.
자기소개서 글쓰기는 학습자들 간의 개인차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투박하고 서툴더라도 대필과 표절이 아닌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작업은 분명 한 인간을 성장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글쓰기’는 두 영역을 융합시켜 교수하였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독특한 과정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만물은 一氣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一氣는 생성․변화․발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氣化는 생명의 세계이다. 이 생명의 세계는 모 두 一氣 속에서 流動한다. 특히, 書畵속의 一氣의 生動美는 생명정신 의 추구이자, 음악적 리듬으로 충만한 氣化의 세계이다. 서예가는 一 氣一筆로써 大千世界를 삼키기도 하고, 또한 토해내기도 한다. 서예작품 속에 나타난 墨氣는 生動美가 순환․왕복한 것으로, 점․ 획들은 서로 연계되어 있다. 특히, 서예는 氣脈을 중시하는데, 그 氣 脈은 예술의 魂이며, 활기찬 한 줄기 생명의 흐름이다. 서예가는 여 백 속에 숨어 있는 생명을 筆勢로서 形迹化한다. 이러한 氣化이론은 서예의 생명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서예는 이 영향을 받아서 단지 하나의 기술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生命化 과정을 표현 하는 것이다. 무한한 우주속의 一氣는 一筆書, 一筆畵로서 서예작품 속에 그대 로 표현하면서, 획과 획을 이어주는 生動性을 가진다. 서예의 生命은 一氣가 작품 속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그 표현방법은 一筆이고, 드러 난 자취는 바로 一線이 된다. 이처럼 書藝家가 표현한 筆線은 시각적 아름다움만이 아닌, 무한한 생명을 잉태한 ‘眞美’이다. 본 논문은 서예의 ‘一筆揮之’를 통하여, 氣의 세계가 生命化 과 정을 거치면서, 生動美로 轉化된다는 것을 고찰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