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문학이 갖는 정치성은 어떤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까? 蔣光慈는 기존의 평가(혁명+연애의 클리셰)와는 달리 색다른 소재와 콘셉트를 시도하여 프로문학의 地境을 넓혀간 작가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존재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 감정의 파 동이 일어나는, 가장 내밀한 실존으로의 침잠. 이 모순된 방향의 움직임이 蔣光慈의 서사에서는 동시에 포착된다. 蔣光慈는 혁명의 파고를 관통하면서 첨예한 아이덴티티의 ‘경계’를 경험했던 문제적 인물들을 그려낸다. 주류 서사와 비주류 서사가 공존 하는 蔣光慈의 세계는 좌익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무엇보다 혁명의 관습 과 윤리가 힘을 잃는 내면의 깊은 곳,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공허함은 혁명 서사의 圖式을 뛰어넘는 어떤 울림을 선사한다. 본고는 그 울림과 함께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개체’의 존립 가능성을 蔣光慈의 『菊芬』 속에서 탐색해 보고자 한다.
1928년 벽두 좌익문단을 뜨겁게 달군 이른바 ‘속도’와 ‘정서’의 이슈는 혁명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논쟁의 도화선이 된 蔣光慈의 『현대중국문 학과 사회생활』은 혁명을 ‘속도전’이 아닌 모종의 감정 상태로 규정한 점에서 문제적이다. 여기서 蔣光慈는 理性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혁명의 또 다른 양상을 포착하고, 혁명은 일거에 판을 바꾸는 데서 끝나지 않으며, 일상에서 그 情緖를 꾸준히 길러 舊習을 무력화하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숙성의 시간이 담보될 수 없는 속전속결의 시대에 蔣光慈 의 진단은 매우 흥미롭다. 그것은 물론 기성의 프로문학과는 차별화된 ‘또 하나의 프로문학’ 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본고는 蔣光慈의 시도가 어떻게 기성 문단과는 차별화된 혁명을 연 출했는지 評論과 作品을 함께 읽어가면서 새로운 논의의 불씨를 지펴보고자 한다.
In the era of digital retailing, consumer-empowering technologies greatly facilitate the dissemination of complaint messages. Consumer audiences, who view consumer complaints and the subsequent responses made by retailers, consider these messages as critical information sources for decision-making (Weitzl & Hutzinger, 2017). We argue that retailers can use two types of response strategies (warmth- vs. competence-related response) to regulate the information distributed online, and that these strategies may influence consumer audiences’ perceptions and subsequent attitudes and behaviors differently based on their different levels of power (Rucker, Galinsky, & Dubois, 2012). Two experimental studies using a 2 (retailer response: warmth vs. competence) X 2 (audience power: low vs. high) between-subjects design were conducted. Study 1 (N = 240) revealed an interactive effect of power and retailer response on perceived diagnosticity and perceived fairness; and Study 2 (N = 233) showed that the significant moderated mediation for audiences’ perception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tailer response X audience power and outcome variables. Theoretically, this study enriches the consumer complaint management literature from the perspective of consumer audience. It also sheds light on the power theory by validating its notion in the context of service failure and recovery. Practically, results demonstrate how retailers can effectively respond to negative consumer reviews to maintain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with consumer audiences in digital age.
This article introduces Russia's international development assistance to global education, specifically the Russia Education Aid for Development (READ) programme. This study utilises analysis of literature and reports based on the READ programme’s background, structure, stakeholders and procedure. The objective of this research is to illustrate READ's key characteristics that helped it to succeed and lessons they have learned. Results show that READ is a well-planned, triangular cooperation programme requiring further study due to its applicability to other emerging donors. Moreover, this study sees a need for more research in education development assistance of not only Russia, but also other emerging donors.
한국 어린이들이 중국어를 배우면서 접하는 한자의 학습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경험에 근 거한 교수법과 방법론 위주로 논의가 이루어지며, 무엇을, 언제,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 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즉 학습자의 연령 요소와 그에 따른 인지 발달과 관련된 고려가 부족한 편이다. 본고는 이에 중국 어린이의 한자 읽기에 대한 실증적 연구들을 검토함으로써 한국 어린이의 한자 교육에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알파벳 등 표 음문자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발달적 읽기 장애가 있는 경우, 이들의 기억력 장애는 시각적-공간적 자극 처리 능력보다는 음운 인식 능력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이 중국어 읽기 능력의 습득에서 작업 기억의 중요성을 조사하여, 중국어 한자 읽기 에서 음운 인식과 시각적 자극에 대한 처리의 기능을 다각도로 관찰,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 지는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유력하고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중국 어린이 학습자가 언 어적 환경과 인지 발달 단계에 따라 한자 읽기 습득에 있어 음운과 시각적 정보, 두 유형의 인지적 처리 기술이 서로 다른 처리 기제를 가질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두 한자 변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을 시사한다. 따라서 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로서의 중국어 교육 및 학습에서도 한자 읽기의 교수와 학습은 학습자의 인지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교수요목과 교수방식을 선택해 야 하며, 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한자는 “形意”를 특징으로 하는 문자로, 현재의 한자 교육에 있어서 교수와 학 습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한자 읽기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이지, 단 순한 한자 인지의 지식 학습이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한자 본연의 “한자교육 과 학화”의 길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단계적 학습을 통한 한자 학습의 고효율”의 이념, “읽기를 통한 새로운 읽기”의 방법, “문언을 학습함으로써 백화 사용에 도움이 되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