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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우리나라 작물보호 분야 중 식물기생선충과 응애류는 다양한 농작물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나 다른 곤충 분류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자의 수가 적고, 연구 성과도 부족한 분야이다. 지난 30여년간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전공분야인 선충에 대한 분류, 화학적 및 생물적 방제 연구와 더불어 원예작물의 새로운 문제해충이 었던 먼지응애류(tarsonemid mites)에 대한 연구를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자로서 기회이자 행운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에 분포하는 식물기생선충 중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시설원예작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경북 성주 지역의 참외생산 농가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선충피해를 보면서 언젠가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선충기생세균인 Pateuria penetrans의 대량증식과 방제실험을 했지만 아직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최근에 Myrothecium속의 곰팡이 배양여액이 선충방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여 산학연 공동으로 실용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 강원도 정선 등 배추 주산지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사탕무씨스트선충(Heterodera schachtii)은 선충의 알을 보호하는 씨스트 선충의 특성상 방제가 어렵고, 물이나 바람, 경작 활동을 통한 확산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관리체계 개발이 필요한 연구 대상이다. 먼지응애류는 세계적으로 농작물에 가장 피해가 큰 차먼지응애(Polyphagotarsonemus latus), 씨크라멘먼지응애 (Phytonemus pallidus)와 벼먼지응애(T. spinki)를 포함한 Tarsonemus속 13종 등 국내에 15종이 보고되어있다. 1990년대 들어 다양한 원예작물이 재배되면서 고추, 아잘레아 등에서 차먼지응애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였다. 차먼지응애는 길이가 200um 내외로 눈으로 보이지 않고 피해 증상이 바이러스병, 제초제 피해, 생리장해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약효가 우수한 농약 선발과 피해 증상에 대한 홍보를 통해 최근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생물지 편찬연구에 참여하여 ‘국내 식물기생선충’ 및 ‘먼지응애류, 혹응애류’ 에 대한 국・영문 생물지를 발간함으로써 국내 분포 선충 및 먼지응애류에 대한 종합정보도감을 완성하였다. 또한 국가생물종 목록집 편찬을 통해 국내에 분포하는 선충 240종, 먼지응애류 15종에 대한 목록을 정리한 것도 보람있는 일이었다. 한국곤충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예이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보다는 함께 연구해온 많은 동료들과 연구여건을 마련하고 응원해 주신 농진청, 대학, 산업계 등의 여러 선배님들 덕분임을 밝히며 깊이 감사드린다.
        2.
        2017.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늙음에 대해서 쓴 예이츠의 시들을 연구한다. 지금까지 늙음 과 관련된 많은 시들의 논의가 있어왔지만, 이졸트 곤과 관련된 시들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드물었다. 나이가 들어감에도 더욱 왕성해지는 열정 때문에, 늙음의 문제는 시인 에게 고통을 주기도 한다. 젊은 이졸트 곤을 사랑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것을 깨달은 시인에게 나이듦은 큰 슬픔이었다. 이 논문은 노인이 된 시인이 노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연구한다. 노시인은 이졸트 곤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그의 나 이듦을 한탄한다. 그러나 그는 슬픔을 승화시켜 좀 더 고귀한 생각으로 전환한다. 즉, 노인은 젊은이보다 훨씬 지혜롭다고 생각하며, 이졸트 에게 부성애적인 충고를 한다. 시인은 늙음의 문제에서 벗어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마스크를 이용한다. 마스크를 씀으로써 시인은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고결한 꿈을 이룬다.
        4,500원
        3.
        201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일본의 한국 지배 기간(1910~1945) 동안 한국과 일본의 불교인들 사이에 이루어졌던 한국의 독신 및 대처(帶妻)수도생활과 관련된 정통 수행에 대해 정의하려는 고투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선학원의 창립과 한국불교 전통에 부과된 일본불교 관례에 대해 대 응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규정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이 문호를 개방한 이래 한국불교도들은 대처수도생활이라는 일본 전통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조도신슈(淨土眞宗)의 개조인 일본 승려 신란(親鸞, 1173-1263)은 1210년에 한 비구니와 결혼하였고, 이후 일본불교에서는 하나의 관례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1907년부 터 매일신보에는 대처수도생활을 허용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하는 글 들이 등장한다. 1910년 8월 28일 일본은 한국을 공식적으로 합병하였으며, 10월 1 일에는 조선총독부를 설립하여 한국을 통치하였다. 1911년 6월3일에 는 사찰령(寺刹令)이, 7월8일에는 사찰령시행규칙이 반포되어, 9월 1 일부터 시행되었다. 조선총독부는 그 법령으로 30개 본사와 해당 말 사와의 관계를 규정하는 본산제도를 확립함으로써 한국불교에 대한 실질적인 식민지화를 이루었다. 1912년 5월, 처음30명의 본사 주지들이 만났을 때만 해도 대처수 도생활과 육식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1919년의 3··1운동 이후 한국 사찰들은 수많은 승려들을 불교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보낸다. 이중 많은 수가 기혼으로 혹은 일본불교 영향을 받아 귀국하여 원래 의 사찰로 임명되는데, 이들은 원로승려들이 반대한 대처수도생활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1925년에 이르면 대처수도생활이 한국에서도 만연하게 된다. 1925년 10월, 본사연합의 몇몇 주지들이 대처승려가 주지가 될 수 있 도록 법규의 수정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로 독신승려들의 반대로 성공하지 못했다가, 1926년 11월 총독부의 압력하에 10 개 이 상의 본사들이 그들 법규에 대한 개정을 제안, 결국 승인되었다. 대처수도생활은 한국불교를 보다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해주었고, 한국불교의 독립에 손상을 주었으며, 또한 사찰재산의 손실로도 이 끌었다. 대처승려가 총독부에 충성하지 않으면 그의 가족이 의존하 는 직업을 잃게 되는 것이다. 대처승려들은 좋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 기 시작했으며, 사찰의 재산을 마치 자신들의 것처럼 사유화하기 시 작하였다.
        8,100원
        4.
        201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가 「1916년 부활절」(“Easter 1916”)에 묘사한 부활절 민중봉기와 김남주가 오월시에 제시한 5·18민중항쟁은 국가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민주화에 대한 민중의 꿈이 외세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밖으로 분출된 진정한 민중의 항쟁이다. 부활절 민중봉기와 5·18민중항쟁은 서로 다른 문화와 정체성을 가진 민중이 자신들의 희망과 삶의 터전을 지키고 미래의 세대에게 자신들의 삶의 애환을 상속시키지 않고 종지부를 찍기 위하여 형제애의 정신으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희생하는 숭고한 영웅적 행위를 하여 결과적으로 국가의 독립을 성취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러한 민중은 바로 예이츠의 ‘존재의 통합’을 구현한 사람들이며, 참다운 ‘귀족’이다.
        7,700원
        5.
        2016.03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현재 한국 대학에서 수학하는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들의 대학 사회의 적응 을 호네트의 사회적 인정관계의 구조 속에서 살펴보고 있다. 개별 주체인 유학생이 대학사 회 주요 구성원인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이들이 경험하는 인정의 훼손, 즉 무시의 경험이 일어나는 계기가 무엇이며 훼손된 인정을 회복하고자 이들이 펼치는 인정투쟁 방식에 초점 을 맞추었다. 이들의 인정투쟁 방식의 고찰은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 증가하는 유학생을 포 함한 이주민을 이해하는 시각의 확대를 제안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이미 형성된 사회의 인정질서에 이들의 새로운 정체성 요구 즉 새로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관계를 확대하여 사회통합에 기여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질적연구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들은 언어 적 부족, 교우관계, 출신국가 배경에 의해 인정의 부재를 경험하고, 그 결과 분노하지만 무 시를 참고 이해하기, 소모임 만들어 분노 표출과 하소연하기, 한국 학생들에게 점차 동등한 관계형성 요구하기 형태의 인정투쟁 방식을 보여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