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입 재수생의 불안을 주제로 한 명상상담의 전개과정을 내러티브 연구 사례로 제시한 것이다. 본 연구는 명상상담의 분야에서나 내러티브 연구에서 재수생의 불안을 주제로 다룬 첫 시도로서 의미 있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자서전’과 나는 불안 경험을 함께 이해하고 공유하면서 새로운 내러티브를 구성해낼 수 있었고 그에 따른 과정을 제시하였다. 첫째, ‘자서전’의 불안 경험의 의미를 ‘심리적 맥락’, ‘가정환경적 맥락’, ‘사회 의미적 맥락’의 세 각도에서 조명하였다. 둘째, ‘자서전’의 시험불안은 세 가지 점에서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었다. 치유의 요인으로는 ‘공감과 직면’, ‘호흡명상과 영상관법’ ‘이야기의 힘’ 등을 제시하였다.‘자서전’의 시험불안은 결코 일시적이고 우연한 증상이 아니라 그의 오래도록 억압된 정서의 표출이었으며 과도한 학업성취에 대한 압박의 상징적 코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학생의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이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인터넷 중독성향과 충동성의 이중매개역할을 확인하였으며 성별에 따른 집단 간 경로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A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4, 5, 6학년 총 887명을 대상으로 집단따돌림 피해경험 및 가해행동, 인터넷 중독성향, 충동성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자료 제공자로부터 허락을 받아 이 연구에 사용하였다. 집단따돌림 피해경험 및 가해행동, 인터넷 중독성향, 충동성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인터넷 중독성향과 충동성이 집단따돌림 피해경험 및 가해행동과의 관계에서 매개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통해 매개모형을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성별에 따른 구조모형 경로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첫째,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이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이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칠 때 인터넷 중독성향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이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칠 때 인터넷 중독성향과 충동성이 이중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성별에 따른 집단 간 차이는 모든 경로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 및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결정되어 강제전학 조치를 받은 가해학생이 전학 학교에서 재적응해가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이다. 연구자는 두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선정하여 그들이 학교폭력 가해로 인해 경험했던 강제전학과 새로운 학교에 재적응해가는 경험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가고 있으며, 그러한 경험이 그들이 처한 새로운 학교환경과 새로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학교폭력 가해행위로 인해 강제전학하게 된 두 학생의 내러티브를 통해서, 현재 우리 학교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 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전학 조치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환경과 친구관계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심리적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시기의 꿈을 꺾어가고 있었던 두 가해학생에 대한 이 내러티브 탐구는 이들과 같은 상황에 있거나 앞으로 유사한 처지에 처할 수 있는 학생들에 게 자신의 일상적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