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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몸’의 인식에 관한 탐구 - 무용작품 의 체험분석을 통하여 KCI 등재

A Study about the Awareness of the ‘Dancing Body’ - An Analysis of the DanceWork〈Body’s Monologue〉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3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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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기록학회지 (The Korean Research Journal of Dance Documentation)
무용역사기록학회 (The Dance Society for Documentation & History)
초록

본 연구는 본 연구자의 무용작품 <Body’s monologue>를 춤추는 주체로서의 몸의 측면에서 분 석한 논문이다. 무용가인 본 연구자가 이 공연을 통해 어떻게 춤추는 주체로서의 몸을 인식하고 공연하였는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본 연구는 무용연구의 질적 연구방법의 하나인 ‘실기를 기반으로 한 연구(Practice based Research in Dance)’ 방법론과 란스데일의 무용분석방법으로 연구되었다. PBR은 연구자가 자신의 공연체험을 기초로 하는 연구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는 본 연구자의 직접적인 공연체험을 근거로 논의가 이루 어진다. 또한 란스데일의 무용분석틀에 의한 분석은 작품의 내적인 요인들인 동작, 시각적 요인, 청 각적 요인 등과 더불어 맥락을 함께 보는 작품 분석법이다. 공연체험을 통해서 본 연구에서 탐구하 려는 것은 ‘춤추는 몸’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 것인가 라는 문제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은 극장무 용에서 ‘춤추는 몸’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간주되어 왔는지에 대해서 문헌고찰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Body’s monologue>에서 주체로서의 몸을 위한 방법의 핵심은 기량이나 관념의 전달보다는 자 연스러운 동작으로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움직일 수 있는 움직임으로 춤을 구성하였다. 이 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미 작곡된 음악에 맞추기 보다는 이 춤에 맞는 새로운 음악의 작곡을 의 뢰했다. 음악은 몸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이를 받쳐주는 곡으로써 춤추는 몸과 관람하는 몸이 움 직임 자체에 몰두할 수 있게 의도됐다. 따라서 무용수 자신이 움직임을 느끼고 호흡을 들을 수 있게 세심하게 작곡되었다. 또한 몸의 움직임을 편안히 수행할 수 있고 몸이 하고자 하는 동작과 손과 발,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그대로 보여지는 의상으로 디자인하였다. 무용작품 <Body’s monologue>의 연습과정과 공연은 본 연구자로 하여금 춤추는 나의 몸이 도 구나 악기가 아닌 주인이자 주체라는 인식을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공연자가 춤추는 주체가 됨 으로서 관람자와도 소통이 가능했다는 점을 본 연구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인 식은 본 연구자 뿐 만이 아니라 다른 무용가들에게 춤추는 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 다. 이 인식은 감성, 지성, 영성이 통합되어 있는 몸에 대한 성찰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자가 시도한 ‘실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무용 예술가들이 자신이 춤을 춘 것에 대해서 연구, 분 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

In this paper, the author explores the dancing body through my consciousness of my own work <Body’s monologue>. I used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called “Practice based Research in Dance” for this study. I analyzes a critical term that is the ‘dancing body’ and describes how to carry out the process of practice and research, after which I study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dancing body’. The strategies chosen by <Body’s monologue> in order to enhance the potential of communication, were a newly composed music, costumes giving more convenience to dancer’s movements, and a choreographic trial to invent more natural movements for bodies. In this work, the body of the dancer was dealt as the very subject of human being. The movements of the dancer's body led the composition of the music work. So it tended to connect a dancing body (I) to watching bodies (audience) making both parties become simultaneously interested in the movements of the other’s body, and being so close that they could hear each other’s breath. The costumes were made in such a way that there was freedom to deliver the stories of the body, and freedom for the body to move. The choreography was composed with movements which could express emotions more effectively focusing on inner communication. The research in this paper will hopefully have implications on the structures of communication in dance performances. The study also aspires to encourage more research using PBR methodology by practitioners in the Korean dance field.

저자
  • 조정희(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박사과정) | Jo, Jung-Hee (Ewha Womans University)
  • 조기숙(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 | Cho, Ki-Sook (Ewha Womans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