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여성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일-삶 균형과 관계지향 리더십의 관계에서 주요한 전제가 되는 조직공정성과 그 사이에서 조절 영향을 주는 CEO의 성평등인식에 대해 검증하는 것에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1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여성 중간관리자 3.076명을 대상으로, 일-삶 균형(WLB)이 관계지향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조직공정성 매개와 최고경영자(CEO) 성평등인식의 조절된 매개 효과를 통해서 규명하였다. 데이터는 여성관리자패널 3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고, PROCESS Macro(Model 14)로 조절된 매개모형을 추정하였다. 신뢰구간 추정을 위해 부트스트래핑5,000회와 Johnson–Neyman 기법을 병행하였다. 첫째, WLB는 관계지향 리더십에 유의한 정(+)의 직접효과를 보 였다. 둘째, 조직공정성의 단순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CEO 성평등 인식은‘조직 공정성 → 관계지향 리더십’경로를 유의하게 조절하였으며, CEO 성평등 인식이 낮은 조건에서는 효과가 약화(또는 부적)되고 높은 조건에서는 강화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조절된 매개효과 지수는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WLB가 제공하는 심리·인지적 자원이 조직공정성 만으로는 자동적으로 리더십 행동으로 전이되지 않으며, 최고경영진의 성평등 가치와 톤-앳-더-탑(Tone at the top)의 신호가 존재할 때 공정성 이 관계지향 리더십으로 연결됨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이론 및 실무적 시사점, 한계점과 후속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군사력 건설 및 유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국방 중기계획에 대한 Z세대 대학생의 인식을 조사하여 그들이 체감하는 국방정책의 타당성과 신뢰성,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 발전적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00시 소재 대학의 전쟁사 관련 교양과목 수강 학생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하여 한국 국방중기계획의 전력운영 분야를 중심 으로 설문조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Z세대 대학생의 인식조사 결과 국방 중기계획에 대한 신뢰성은 ‘다소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28.4%가 답변하였다. 인 력 운영 분야에 대한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 다’고 31.6%가 답변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Z세대 대학생들에게 현실적이고 타당성 있는 국방정책 수립의 발전 방안을 제언하였다. 저출산·초고령사회 진입의 인구감소 문제와 상비병력 급감의 현실 속 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대학생들의 국방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함으로써 대 학생들의 의견이 국방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섬 관광은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힐링·생태·체류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해양관광 중심지로서, 강화도·백령도·연평도·자월도·덕적도·이작 도·신도·영흥도 등 주요 도서들이 각기 다른 자연환경, 문화유산, 해양레 저 자원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시는 풍부한 관광 자원을 활 용해 ‘섬 관광벨트 조성 및 바다로 통하는 인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 다. 본 연구는 인천 섬 관광에 대한 인식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수 행되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와 SNS에서 인천 섬 관광 관련 키워드 를 수집·정제하고, 단계적인 분석 절차를 거쳐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여행’, ‘공항’, ‘투어’, ‘시간’, ‘도착’, ‘일정’, ‘바다’, ‘추천’, ‘출발’, ‘방문’, ‘관광공사’, ‘체험’ 등의 키워드가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언급되었다. 둘째, ‘지역’, ‘지원’, ‘서울’, ‘사업’, ‘호텔’ 등의 키워드가 높은 연결중심성을 보였으며, ‘체험’, ‘시간’, ‘바다’, ‘거리’, ‘일정’, ‘추 천’ 등은 강한 근접중심성을 나타냈다. 셋째, CONCOR 분석 결과, ‘관광 계획 및 체류활동’, ‘관광상품 및 교통정보’, ‘관광정책 및 개발계획’ 등 을 포함한 총 5개의 군집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20·30대 MZ세대의 친환경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동기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이 이들 동기와 친환경 행동의도 간에 매개효과를 갖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2024년 국민환경의식조사에 참여한 968명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환경 동기요인(규범적, 쾌락적, 이익, 이타적, 생태적, 이기적 동기)과 기 후변화 심각성인식, 친환경 행동의도 간의 관계를 PROCESS Macro 4.2 를 활용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규범적 동기가 친환경 행동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쾌락적 동기 역시 유의미 한 영향을 보였다. 둘째, 이익 동기와 이타적 동기는 친환경 행동의도에 직접효과만 있었고,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을 통한 간접효과는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셋째, 생태적 동기와 이기적 동기는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 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MZ세대의 친환경 행 동을 촉진하기 위해 규범적·쾌락적 동기 강화와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 제고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AI 번역 시대에 기계번역에 대한 일반이용자와 전문번역사 의 인식 차이를 비교·분석하였다. 1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두 집단 모두 기계번역의 사용 용이성과 수용성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번역 품질과 관련된 평가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일반이용자는 기계번역 결과가 목적 달성에 충분히 유용하다 고 평가한 반면, 전문번역사는 문화적 감성 전달과 정확성·신뢰성 측면에 서 낮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또한 일반이용자는 학습·여가 등 일상적 맥 락에서, 전문번역사는 번역 아이디어 도출 및 포스트에디팅 등 업무 보 조 도구로 기계번역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기술수용모델(TAM)에 번 역학적 요소를 접목하여 사용자 중심의 비교 연구를 시도함으로써, 번역 교육 및 산업 정책에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 인사담당자의 코칭 인식 유형을 도출하고 유형별 특 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칭에 대한 관점, 경험, 인지도 등 개인의 주 관성을 연구하기 적합한 Q방법론을 활용하였다. 기업 인사업무와 코칭 인식 관 련 진술을 기반으로 Q 모집단을 구성하고 비구조화된 Q표본 40개를 추출하였 다. P표본은 코칭 개념을 인지한 현직 인사담당자 22명으로 선정하였다. 진술문 40개를 강제 분포 방식으로 분류하고 Ken-Q Analysis로 분석한 결과, 인식 유 형은 4가지로 도출되었다. 유형 1은 ‘실행 중심 문화구축 인식형’, 유형 2는 ‘전문 성 중심 조직변화 인식형’, 유형 3은 ‘개인 성찰 중심 내적변화 인식형’이며, 유형 4는 ‘실용 도구 중심 인재개발 인식형’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의 코칭에 대한 인식은 코칭을 인사 실무의 역량 요소이자 업무 방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코칭을 인재개발 도구로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영입·유지·활용 등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인식 확장이 요구된다. 또한 벤처 및 중소기업에서도 코칭 인식 제고와 실효성 검증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역 정주 및 취업에 대한 베트남인 유학생의 인식을 살펴 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 A대학 인문계열 베트남인 유학생 95명을 대상으로 지역 취업·정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조 사 결과, 베트남인 유학생들은 지역 취업 정보 부족, 접근성의 어려움, 취업에 필요한 역량 및 비자 제도에 대해 한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주 인식 역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부족 등에 부정적 인 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취 업·정주에 대한 지자체의 홍보 방안, 지자체 협력 기반 지역민 공동체 프 로그램 개발,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대학의 노력 등의 방안을 제안하였다. 결론적으로 광주 A대학 베트남인 유학생의 지역 취업·정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학생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 닌, 지자체·대학·산업체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정보 제공, 제도 개
본 연구의 목적은 금융기관 조직구성원이 인식하는 중간관리자의 코칭리더십 과 사회적 지지가 심리적 임파워먼트를 통해 조직시민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 등 전국 금융기관의 조 직구성원을 대상 502부의 설문 데이터를 활용하여, SPSS WIN 28.0과 AMOS 2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및 구조방정식 모형 분 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금융기관 조직구성원이 인식하는 중간관리자의 코칭리 더십과 사회적 지지는 조직시민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심리적 임파 워먼트를 매개로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금융 기관 조직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을 유발하는 경로를 밝히고, 금융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코칭리더십과 사회적 지 지 체계 개선을 위한 실천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Modern society seeks coexistence across boundaries, inspiring fashion studies that transcend gender norms to promote equality and harmony. The current study aimed to (a) analyze and classify the design characteristics of men’s genderless fashion (Study 1) and (b) investigate the perceptions, attitudes, and purchase intentions of millennial and Gen Z male consumers regarding genderless fashion (Study 2). For the first study, we selected 192 photographs highlighting genderless features from the men’s clothing collections of 2020 F/W and 2021 S/S in Paris, Milan, London, and New York. A group of fashion experts conducted the classification, with an inter-coder reliability of 92.1%. Genderless fashion was classified into four design properties: fusion, mixing male and female characteristics; juxtaposition, showing coexistence without mixing; transition, emphasizing opposite characteristics; and neutrality, showing neither male nor female features. For Study 2,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with men in their 20s and 30s (N=74, MeanAge=31.04). The participants reviewed 12 representative photographs that were obtained from Study 1, evaluating recognition, attitudes, and purchase intention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articipants perceived transition as the most feminine, while they judged juxtaposition, fusion, and neutrality as more neutral. The stronger the feminine elements in the materials, colors, silhouettes, fit, and decorative details were, the lower the attitudes and purchase intentions became. This research is significant vis-à-vis identifying the design characteristics of men’s genderless fashion and providing design directions that may encourage actual purchases among millennial and Gen Z male consumers.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and analyzed the impact of changes in driving speed and inter-vehicle distance on users’ perceived tension during autonomous vehicle operation. To this end, a survey experiment was conducted for both urban roads and highways. The results show that the greatest changes in perceived tension occurred in the range of 50–70 Km/h and 50–70 m following distance on urban roads, and in the range of 80–100 Km/he and 60–80 m following distance on highways. Furthermore, modeling user behavioral responses to perceived tension based on changes in speed and following distance revealed that linear models best described the relationship for speed on both urban roads and highways. For the following distance, a quadratic model was the most suitable for urban roads, whereas a logarithmic model best fit the highway data. These findings are expected to contribute to practical operational guidelines for autonomous vehicles by alleviating users’ psychological discomfort and enhancing public acceptance. Future research will extend this study using a driving simulator to examine user responses in more realistic driving environments.
본 연구에서는 정신분석학 이론가들의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여, 프 로이트 이론을 시작으로 대상관계학파, 자기심리학, 관계적 맥락을 중시 하는 관계학파와 상호주관학파, 대인관계학파, 문학 비평에 영향을 끼친 현대프로이트수정주의자로 구분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전이 개념의 변화 와 그에 따른 치료적 개입의 발전 양상을 문헌을 통해 고찰하였다. 또한 한국 정신분석학에서 전이 인식 연구 추세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적 맥락 에서 전이 개념의 변화를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전이 개념은 초기에는 어린 시절 중요한 대상과의 관계로 한정되었으나, 이후 ‘지금-여기 (here-and-now)’ 관계와 사회·문화적 관계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임상 장면에서 전이 현상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반영할 경우 치료적 개입에서 새로운 통찰로 이어 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전이 연구 현황을 살펴본 결과, 현대 정 신분석학의 흐름 속에서 라캉 이론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으나, 관 계학파와 상호주관적 전이 개념을 적용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 정이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점들을 포함하여 전이 개념과 그 치료적 적용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 나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기술 혁신에 따른 직업 세계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본 연구는 이러한 탐색적 질문에 답하고자 청소년의 직업 인식에 내재된 주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Q방법 론을 적용하였다. Q모집단은 문헌조사와 영상자료 분석, 심층면접을 통 해 95개 진술문을 수집한 후, 의미 중복성과 표현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최종 31개의 Q표본을 확정하였다. 청소년 24명을 P표본으로 선정하여 Q 분류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KADE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 으며, Brown의 중심인자분석을 통해 초기 7개의 인자를 도출한 후, 직 교 회전 방식을 적용하여 총 4개의 요인을 추출하였다. 이들 요인은 전 체 설명력의 44%를 나타냈다. 각 요인의 특성에 따라 요인 1은 ‘자율적 이상주의자’, 요인 2는 ‘실용적 적응가’, 요인 3은 ‘인간적 가치 옹호자’, 요인 4는 ‘탐색적 기술주의자’로 명명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 로 청소년 진로설계와 관련된 이론적 논의와 기술 변화의 맥락이 반영된 맞춤형 청소년 진로지도 방안과 진단 도구개발의 필요성 등에 관하여 논 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stablish a regional cooperative network involving the Endangered Species Restoration Center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local governments, educational institutions, and community residents, and to develop a structured citizen science platform to support the conservation of the endangered beetle Polyphylla laticollis manchurica (Endangered Species Class I). The primary objective was to assess changes in citizens’ awareness and derive practical strategies for the conservation of endangered species through community engagement. Between 2023 and 2024, citizen scientists were recruited in the Miho River area of Cheongju, South Korea, and participated in educational programs designed to strengthen their research capacity. As a result of monitoring activities and ecological education, 153 individuals of P. l. manchurica were identified, demonstrating that participants were capable of independently conducting surveys following training. A post-program survey of 98 participants revealed a high level of understanding of the activities and a strong motivation for conservation activities. However, challenges remain in securing long-term sustainability of such initiatives, including the need for stable funding, structured feedback mechanisms, and appropriate incentive systems for continued citizen involvement. This study underscores the potential of citizen science as a viable tool for endangered species conservation and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regionally coordinated frameworks. The findings provide foundational data for promoting sustained, community-based conservation actions through local cooperation.
본 연구는 지각된 조직문화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코칭·멘토 링 교육효과에 대한 인식 일치성이 조절변수로 작용하는지를 검토하였다. 분석에는 2022년 인적자본기업 패널(human capital corporate panel, HCCP) 자료 중 100~299인 규모의 중견기업 정규직 근로자 4,041명 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조직문화는 경쟁가치모형(Competing Values Framework, CVF)을 기반으로 관 계문화, 위계문화, 혁신문화, 시장문화의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고, 인식 일치성은 상사·동료와의 코 칭 및 멘토링 효과에 대한 기업과 구성원 간의 인식 차이를 기준으로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네 가지 조직문화 모두 이직의도를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혁신문화와 관계 문화의 부(-)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반면, 코칭 및 멘토링 교육효과에 대한 인식 일치성은 단독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위계문화 및 시장문화와의 상호작용에서는 유의한 정(+)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즉, 인 식 일치성이 높을수록 해당 문화 유형에서의 이직 억제 효과가 오히려 약화되는 역전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는 조직이 강조하는 제도나 가치가 구성원의 실제 경험과 괴리될 경우, 조직문화의 심리적 설득력과 정당성이 약화되어 이직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단순한 제도 운영을 넘어서 구성원 의 체감과 일치하는 실행 설계가 조직문화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데 핵심임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language attitude and perception of multilingual education for children of old overseas Chinese in Korea. To this end, three old overseas Chinese from different backgrounds were selected as participants in the study, a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according to the qualitative narrative research method.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participants still maintained an affection and positive attitude toward Chinese even after living in Korea for a long time, and showed a willingness to protect the traditional Chinese culture. However, as generations changed and people gradually became familiar with Korean society, there has been a tendency to increase the use of Korean and decrease the use of Chinese in daily life. While Korean was perceived as a language that could be acquired naturally through everyday exposure without formal instruction, Chinese was not acquired as sufficiently as expected due to the limitations of the learning and use environment. Although participants recognized the necessity of English education, their actual engagement with it remained relatively limited.
Speaking is a key aspect of language learning and an important measure of learners’ proficiencies. On November 19, 2022, the first-ever speaking section of the Korean Language Proficiency Test (TOPIK) was conducted. An analysis of the test results revealed that a significant number of test-takers were Chinese learners.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TOPIK speaking test by conducting surveys and interviews with 24 Chinese learners of Korean to explore their perceptions of ‘Korean speaking,’ ‘Korean speaking classes,’ and the ‘TOPIK speaking evaluation.’ Based on the findings, the study seeks to propose effective strategies for improving Korean speaking education.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in three key points. First, it highlights the specific perceptions of Chinese Korean learners regarding Korean speaking, speaking classes, and the TOPIK speaking test. Second, it provides valuable insights into how Korean speaking education can be improved for Chinese learners through an analysis of the TOPIK speaking test. Finally, the proposed educational strategies can be practically applied in the field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benefiting both teaching and learning.
최근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격과 품질 기준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한, 국내에서는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Centered Management) 인증이 소비자 신뢰를 상징하 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거나 CCM 인증을 보유하더라도, 소 비자의 신뢰와 행동 의도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실천과 일관된 노력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소비자의 CCM 인증 인식이 기업에 대한 태도 및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ESG 경영 기대와 기업 태도의 매개효과를 함께 검토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SEM)을 활용한 분석 결과, 소비 자의 CCM 인증 인식은 ESG 경영 기대, 기업 태도, 이용 의도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ESG 경영 기대와 기업 태도 역시 이용 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태도가 소비자의 이용 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계획된 행동 이론(Theory of Planned Behavior)의 관점에서 소비자의 긍정적인 태도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핵심 요인임을 실 증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는 CCM 인증이 소비자 태도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함으 로써, 소비자 인식과 행동 간의 인지-정서-행동 경로를 명확히 제시하였다. 또한, 실무적으로는 CCM 인 증과 ESG 경영을 연계한 전략적 마케팅 방안 마련에 기여할 수 있으며, 소비자 신뢰와 장기적 이용 의도 증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종단적 연구 설계와 다양한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확장 연구가 필요하다.
생성형 AI 시대에 디자인 비전공자의 창작 참여가 확대되고 있으나, 결과물의 전문성 부족이라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생성형 AI 융합 디자인 교육 방안을 모색하고자, 디자인 비전공자 대상 생성형 AI 활용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였으며,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비판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분 석하여 비전공자의 생성형 AI 활용 결과물의 완성도 향상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디자인 비전 공자들은 생성형 AI 활용 교육에 높은 만족도(4.32/5점)를 보이며 창작 참여 의향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반면, 디자인 전공생들은 비전공자의 결과물 품질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디자인 전공자 인식 분석 결과, 4학년(86.7%)이 1학 년(26.7%)보다 유의미하게 더 부정적이었다. 이는 비전공자 대상 생성형 AI 활용한 디자인 교육이 단순히 도구 활용을 넘어, 전문적 안목을 바탕으로 심미성, 창의적 사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등교육 변화와 대학 평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대학 차원의 핵심역량과 학과별 전공역량 간 유기적 연계가 중요 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A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그 운영 실태와 구성원의 인식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연계 모형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A대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CIPP 모형에 근거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총 52명의 응답 을 받았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t-검증, 중요도-실행도(IPA) 분석을 실시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또한, 5개 단과대학 10개 학과의 교육과정 자료를 활용해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의 연계 유형을 비교 분석 하여 교원들의 인식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첫째,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교수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 났다. 다만, 중요도-실행도 분석(IPA) 결과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한 실행력이 부족하 다고 인식하였다. 현재의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이 교수자 중심의 안정적 운영에는 강점이 있으나, 교육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수정·보완 사항을 환류하는 체계에는 취약하다고 인식하였다. 둘째, 각 단과 대학의 학과(전공)에서 설정한 전공역량의 추상성·구체성 수준에서 기술 방식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핵심역량과 전공역량 간의 실제 연계 유형과 교원들이 자신의 전공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연계 유형 간 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 내에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을 어떤 방식으로 연계해야 하 는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공의 차별성과 핵심역량의 정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공역량 설계, 명확한 역량 기술 가이드라인 제공,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역량 진단 및 환류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