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창선감의록에 나타난 용서와 회복 KCI 등재

Forgiveness and Restoration in Changsungamuirok.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29020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5,800원
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이 논문은 다사다난하고 혼탁한 시대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 시작하였다. 조선후기 탄생한 󰡔창선감의록󰡕은 마음의 근원에서 진실되게 용서하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창선감의록󰡕에서 용서는 서로서로 화해할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한 것임을 깨우쳐주었다. 후에 악인 화춘과 심씨는 진심으로 죄를 자백하고 화진과의 관계를 회복하였다. 화진은 악인들의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고자 애를 쓰지 않았다. 그는 악인들이 질 책임은 하늘에 맡겼다. 그는 서로가 회복될 때까지 오직 그들의 악행을 견디고 참았다. 단, 화진 자신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루하루 인간애와 충효를 다하였다. 작가는 작품 말미에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다’라고 명시하였다. 따라서 이 작품은 우리의 본성을 살 때 참된 용서와 회복이 일어난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This paper originated from the desire to tell a beautiful story in a tumultuous and ambiguous era. Changsungameuirok, from the late Joseon period, is a novel that portrays the genuine act of forgiveness from the depths of the heart. In Changsungameuirok forgiveness is revealed to be possible when there is a mutual willingness to reconcile. Later, the villains, Hwachun and Mrs. Sim, sincerely confess their sins and restor their relationships with Hwajin. Hwajin did not make an effort to correct the wrongs of the villains on his own and entrusted their responsibility towards heaven. He patiently endured their wrongdoing until they restored their relationship. However, Hwajin himself did not have joy and sorrow in quick alternation but practiced compassion and filial piety day by day. The author explicitly states at the end of the work, “This is what human nature is.” Therefore, this work teaches that genuine forgiveness and restoration occur when we live in accordance with our nature.

저자
  • 조성숙(경남대학교) | CHO SEONG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