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중 선택적 삽관은 유두가 보이지 않는 경우, 특히 게실 내 유두(intradiverticular papilla, IDP) 또는 점막 주름에 의해 유두가 덮여 있을 때 어려울 수 있다. Endoclip을 이용한 삽관술은 유두를 외번시키고 고정하는 데 효과적이며, 단독으로 또는 다른 기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기술이다. 본 증례에서는 endoclip을 사용하여 IDP 2예와 점막 주름에 의해 유두가 덮인 1예에서 성공적으로 유두 삽관을 수행한 경험을 보고한다. 두 증례에서는 endoclip만을 사용하여 보이지 않는 유두를 재위치시켜 삽관에 성공하였고, 한 증례에서는 endoclip을 이용해 여분의 주름을 카테터로 밀어 내어 삽관에 성공하였다. Endoclip을 이용한 유두 삽관술은 다양한 상황에서 단독으로 또는 다른 기구와 함께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Physiological changes caused by pregnancy promote the formation of gallstones, increasing the risk of acute cholecystitis, cholangitis, and cholelithiasis that occur during pregnancy. Since these diseases can be fatal to both mother and fetus, active treatment is critical. Biliary gallstones are preferably treated using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 even during pregnancy. While there is no alternative, safer and easier treatment method, complications from ERCP are lethal; therefore, several risks and benefits must be considered. First, various tests should be conducted and considered to determine whether ERCP is necessary. The risk of congenital disabilities from radiation exposure to the fetus during ERCP should be considered and minimized. Furthermore, clinicians should be aware of and use safe anesthetic agents and antibiotics that are safe to use during pregnancy. Finally, ERCPists should be familiar with various technical methods, such as the recently introduced ERCP technique without radiation exposure, stent drainage without complete removal of gallstones in the case of large biliary stones, and removal of biliary stones after childbirth. Pregnancy is not a contraindication for ERCP; as a lifesaving procedure, it should be performed when necessary. Even though the safety of ERCP is considered an acceptable risk in pregnancy, clinicians should continue to try and find safer ways for pregnant women and fetuses being treated for cholelithiasis.
59세 여자가 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담관 결석이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하는 중에 간디스토마 성충이 배출되었다. 대변과 혈청에서 간디스토마 충란과 항체가 각각 발견되어 간디스토마 감염증으로 진단하였다. 내시경 시술과 구충제를 복용 후 증상은 서서히 호전되었다. 환자는 간디스토마 비유행지역에 거주하였고 날 것이나 덜 익힌 민물생선을 섭취한 기왕력이 없었다. 대한민국은 간디스토마 유행지역에 속하며 사람들은 조리기구 등을 통한 간접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서 담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진료할 때 간디스토마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우리는 문헌고찰과 함께 임상 증례를 보고한다.
배경/목적: 한국의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의 질을 평가한 전국적인 실태 조사 결과를 표준 질지표와 비교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하였고, 이후에 무기명으로 전국적인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ERCP 의사 157명 중에서 129명이 설문에 응답하여 82.2%의 회수율을 보였다. 한국에서 ERCP 시행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약 반수의 의사는 1인당 ERCP 양이 연간 200예 이상으로 시술량이 많은 ERCP 의사에 속하였다. 대부분의 ERCP 의사들은 1단계의 ERCP 시술을 시행하였으나 담췌관 내압 측정, 담관-췌관경 및 췌장 시술은 많은 양의 시술을 하는 병원에서만 시행하였다. 대부분의 ERCP 의사들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으나, 예비 괄약근 절개율이 약 25%로 표준 질지표보다 높았다. 12명의 ERCP 의사들이 최근 1년간 ERCP 후 환자가 사망하는 합병증을 경험하였다. 또한 ERCP 수련과 시술량이 낮거나 중등도인 병원의 방사선 차폐는 표준 질지표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결론: 한국의 ERCP 술기는 표준적인 질지표를 충족하였으나, ERCP 수련과 방사선 차폐 문제는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은 췌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시술이며, 내시경유두괄약근절개술(EST)은 ERCP를 성공하기 위한 관문이다. EST를 시행하기 위한 장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EST 후 발생한 출혈은 여전히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남아있다. EST 직후에 발생한 출혈은 내시경 시야를 방해하여 성공적인 ERCP를 마칠 수 없게 하며, EST 후 지연형 출혈의 경우에는 혈담즙과 이에 의한 담도염, 심지어 혈역학적 쇼크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출혈은 자발적으로 멈추지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출혈량이 있거나, 지속적인 출혈에서는 1차적으로 내시경 지혈술이 필요하다. 에피네프린을 혼합한 식염수의 주사, 전기응고법, 클립이나 밴드를 이용한 기계적 지혈법까지 다양한 내시경적 지혈법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대부분 위장관 출혈의 지혈술에서 사용되는 방법을 가져온 것이다. ERCP를 시행하는 의사는 다양한 내시경적 지혈술을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한가지 지혈술로 실패한 경우에 다른 방법의 지혈술로 전환을 할 수 있어야한다. 또한 내시경적 지혈술에 실패한 경우에는 혈관조영술이나 수술로 출혈을 치료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Branch duct 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s of the pancreas (BD-IPMN) without malignant features rarely developed into invasive cancer. However, invasive cancer is aggressive once an invasive change occurs. We report three cases of invasive cancers which developed in patients with BD-IPMN and they showed grave clinical courses. All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BD-IPMN < 3 cm without malignant features on imaging. Invasive cancer was detected at 2.5 years, 3.0 years, and 4.0 years after BD-IPMN detection in each patient. The intervals of invasive cancer and the last follow-up were 9 months, 3 years, and 1.5 years in the three patients, respectively. All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locally advanced pancreas invasive cancers and were treated with palliative chemotherapy or conservative management. The patients died at 3 months, 9 months, and 10 months after the diagnosis of invasive cancers, respectively. We report three cases of invasive cancer developed in BD-IPMN patients and followed fatal courses.
담도 과오종과 선천성 간섬유증은 태생기에 간판 기형에 의해 생기는 섬유 낭성 질환에 속한다. 담도 과오종은 증상 을 유발하지 않고 우연히 발견되는 질환이지만, 선천성 간섬 유증은 25%에서 담관염이 발생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항생 제 투여부터 수술까지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저자들은 복부 영상 소견으로 담도 과오종으로 진단하고 경과 관찰하던 64세 남자가 2년간 반복적인 담관염이 발생한 원인을 찾기 위해 시행한 간 생검에서 담도 과오종과 선천성 간섬유증이 병합된 것으로 진단한 증례를 경험하여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담관 협착의 원인을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어 많은 임상의사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그러한 이유는 여러 가지 영상검사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에 의한 반복적인 세포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양성 담관 협착과 악성 담관 협착을 수술 전 정확히 감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50 세 남자환자에게 원위부 담도 폐쇄 소견이 있어 세포 검사와 조직검사를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시행하였으나 악성세포는 나오지 않았고, 간흡충 충란이 다량 발견되어 간흡충증에 의한 양성 협착과 악성 협착의 감별이 어려운 상황에서 1개월 후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췌장실질의 위축과 췌관확장이 진행하여 악성종양을 강력히 의심하고 유문부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조직검사 결과에서 췌장 머리의 선암으로 진단하였다. 악성 담관 협착을 수술 전에 정확히 진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담관 협착은 악성이 의심되면 수술적 진단 등의 적극적 검사를 주저해서는 안될 것이다.
This report describes a rare case of primary rectal mature teratoma in a 56-year-old woman. She was referred to the outpatient clinic with a large pedunculated rectal mass, which was found during a regular health check-up. Polypectomy was performed and microscopic findings showed various structures derived from all three germ cell layers. Epidermis, hair follicles, sebaceous glands, eccrine glands, and apocrine sweat glands, with some scattered melanophages and lymphocytes were present as ectodermal derivatives. Smooth muscle fibers, blood vessels, and fibrous and adipose tissues were found as mesodermal derivatives. In addition, thyroid follicles, mucinous glands, and bronchial respiratory epithelium with peribronchial glands were detected as endodermal derivatives. She is healthy and has shown no evidence of recurrence or distant metastasis for 25 months post-surgical resection. Primary rectal teratomas are generally benign and primarily affect women. Therefore, minimally invasive surgical procedures, such as endoscopic polypectomy for a pedunculated polyp and segmentectomy for a larger mass, are satisfactory in most cases. Induction of primary rectal teratomas has been suggested to occur mainly by errors in a single germ cell after the end of meiosis I; in addition, it has also been suggested that the difference in gender incidence may be associated with differences in sex chromosomes between males and females rather than with anatomical proximity between ovary and rect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