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패러다임은 조직중심에서 개인중심으로 이동하며 개발 주체의 역할을 부각하고 있으나, 사회적 상호작용의 공간인 조직에서 대인관계와 관련된 개인 자원의 경력개발에 관한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 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대인 간 상호작용에 효과적으로 평가되는 대인관계기술과 행동 주체로서의 행위의 자발적 조절에 주목하는 자기관리, 경력에 대한 호의적 평가인 경력만족, 경력의 결과 인식에 주요 조건부 변수로 평가되는 성별을 주요 변수로 설정하여 이들 간의 영향력 관계, 영향력 메커니즘, 영향력 메커니즘에서 조건부 요인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대상은 제주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서비스 업종과 공기업 종사자이고, 335명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실증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에는 SPSS Macro가 활용되었으며,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Model 4와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Model 7이 적용되었다. 분석결과, 대인관계기술은 자기관리와 경력만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자기관리는 대인관계기술과 경력만족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며, 이 경로에서 조건부 간접효과의 영향력은 성별에 의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 시사점은 개인 자원이 경력개발과 자기조절 활동을 촉진 하는 주요 자원으로 적용될 수 있고, 자기조절 과정의 영향력 메커니즘에 있어 개인 자원이 주요 동인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주요 변수들의 매개과정에서 조건부 요인인 성별의 역할이 규명되어 경력개 발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자원을 활용한 영향력 지각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 직업 종사자들의 세대 추세는 자신들의 경력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사전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사람으로 점점 늘어 갈 것이다. 집단, 혹은 단체의 인적자원관리(HRM)를 적용 하기 전에 자신의 경력개발 형성을 위한 사전 단계들을 미리 예측하고 개 개인의 특성을 보다 잘 이해야 할 필요도 있다. 따라서 현재의 연구는 미래의 핵심 직업 종사자들의 중재로 내적통제소재 (Internal Locus of Control) 가 능동적인 직업 행동 (Proactive Career Behaviors) 들을 실현 할 것 이라고 가설 하고 있다 (N=238). 결과를 종합해 보자면 미래의 직업세계에는 자신들의 대한 분명한 표현과 미래 직업의 적극적인 소유욕을 유도하는 동기부여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일과 가정생활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경력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음을 기반으 로 시작되었다. 사회생활에서의 성공과 발전을 우선시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의 직장인들은 가정생활과 더불어 개인적인 여가활동과 자기계발에도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또한 평생직장과 종신고용의 개념이 사 라지면서 미래의 고용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경력관리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이에 일가정균형과 경력관리는 조직연구의 중요한 주제가 되어 왔으며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3천 명의 정규직을 대상으로 일가정균형과 경력관리가 조직구성원들의 성과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규명해 보았다. 특히 사회적으로 일과 가정생활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요구받을 뿐 아니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 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성근로자에게 일가정균형과 경력관리가 더 절실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서, 남성과 여성 간 성별 차이와 여성에 대한 성차별의 조절효과도 함께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일가정균형 과 경력관리 모두 조직구성원들의 과업성과와 혁신성향, 그리고 조직시민행동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설과 달리 성별 차이의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증명되어 일가정균형과 경력관리의 영향력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성차별의 부정적인 조절효과가 규명됨 으로써 조직의 실무자들은 일가정균형과 경력관리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조직 내 성차 별적인 HR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가정균형과 경 력관리, 그리고 성차별의 영향력이 조직과 관리자에게 주는 실무적 함의점을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여성 교사가 교직에서 학교 관리자로 경력을 전환하기까지의 과정 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학습하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2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내러티브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에 따른 참여자 각각의 내러티브를 시계열적으로 제시하여 범주화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 참여자들인 여성 교사들은 교직 입직 후 교사로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증명해내면서 본격적인 승진의 길을 밟아나갔다. 연구 참여자들은 여성의 관리직 승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부터 관리직 승진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 하였으며, 가정일과 직장일의 병립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구했다. 아울러 남성 교사 친화적인 승진 문화를 인식하고 순응해 나갔으며, 승진 과정에서 접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 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구책을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