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물관에서는 연극을 활용한 교육을 지향하는 이른바 뮤지엄 시 어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뮤지엄 시어터(Museum Theatre) 를 관람한 관람객의 경험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오르기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선택하고, 중국 고궁박물관의 뮤지엄 시어터 ‘녹단(甪端)’을 관람한 경험이 있는 10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객들이 지식, 정 보 습득을 위해 뮤지엄 시어터를 관람하면서 예술과 문화적 소양을 향상 할 수 있고 역사 이야기에 대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문화재와 박 물관에 대한 지식을 확장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뮤지엄 시어터 는 박물관의 유물과 관련된 역사 장면의 몰입감을 촉진하고, 관객의 참 여 열정을 불러일으키며 관람객들이 박물관에 관심을 갖도록 자극제 역 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뮤지엄 시어터는 첨단기술이나 시각 효과 등 흥 미 요소를 통해 관객들에 적극적인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일반적인 박물 관 교육보다 더 다양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 는 뮤지엄 시어터가 박물관 교육의 일환으로서 지식 확장 및 예술·문화 적 소양 향상의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 다. 이는 박물관 교육의 콘텐츠 개발 방향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반복적 영화관람 경험의 본질과 그 문화적, 심리적,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였다. 반복관람은 단순한 영화 소비 행위를 넘어 관람객들 에게 정서적 안정, 감정적 카타르시스, 사회적 교류와 같은 다차원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행위로 나타났다. 현상학적 연구 방법론을 활용하여 최 근 2년간 동일 영화를 4회 이상 반복관람한 10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반복관람 경험의 본질적 구조를 도 출하였다. 연구 결과 반복관람은 관람객들이 영화의 세부적인 디테일, 숨 겨진 상징성, 감독의 의도를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 동시에, 감정적 몰 입과 캐릭터와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반복관람을 통해 자신만의 심리적 안정과 창의적 영감을 얻었으며, 스트 레스 해소 및 일상에서 벗어난 정서적 만족을 경험하였다. 또한, 반복관 람은 친구, 가족, 연인과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영화 감상 경험을 공유하 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관람객의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 쳤다. 본 연구는 반복관람이 영화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관객 경험의 질 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하며, 이를 결과로 향후 영화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전략 개발을 위한 실질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정부 주도의 국제문화교류 축제 관람객의 참여 경험을 상호 문화주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국제문화교류 축제의 질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사례로는 20년간 범아시아 축제를 지향해 온 ‘인바운드형 국제문화교류 음악 축제’인 ‘아시아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을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최근 3년간 본 축제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디어도프(Deardorff)의 상호문화역량 모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 결 과, 본 축제 관람객의 ‘태도’는 타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 및 유사 축 제 참여 경험이 있는 등 개방적 태도를 보였지만 사업에 대한 인지는 낮 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식과 이해’의 측면에서 본 행사는 타문화에 대 한 인지의 기회가 되었지만 문화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위한 도구 보완 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내부적 결과(사고의 틀 전환)’에서는 음악을 매개로 한 교류 경험인 동시에 아시아 음악에 대한 관심 향상의 기회가 되었지만, 평소 대상국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으므 로 아티스트의 사회적 이미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 마지막으로 ‘외부적 결과(행동 변화)’ 의 경우 향후 문화교류 현장에 서의 적절한 의사소통과 해당 국가 방문 및 추가 문화체험 등 구체적인 행동방식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가 한류를 매개로 한 정부 차원의 상호문 화교류 정책사업의 방향성을 고찰하는데 실무적이고 학술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매년 개최되는 '과학 축전'에서는 부스 운영 학생들의 안내 하에 다양한 과학 및 기술관련 워크숍, 시범 실험등의 활동이 제공된다. 본 연구는 과학축전에 참여한 부스 운영 학생들과 참여 관람 학생들의 인식을 탐색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6일 동안 축전에 참여한 부스 운영 학생 323명과 참여 관람 학생 495명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는 안광호와 박일우(2009) 및 이선경 외(2010)의 설문 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완성되었다. 연구 결과로서, 학생들의 참여 배경, 참여 유형별 및 학교급별 교육적 경험에 대한 인식, 부스 운영 학생들의 과학탐구 경험에 대한 인식 등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는 과학축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스 운영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탐구 과정에 참여한 것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인식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비형식 과학교육으로서 공동체 기반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