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작물에 발생하는 59종의 깍지벌레 중 배나무에는 가루깍지벌레(P. comstocki) 등 9종이 보고되어 있다. 대부분 봉지재배를 하는 배의 경우 봉지속 깍지벌레는 약제에 대한 노출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깍지벌레 스스로가 분비하여 덮고 있는 왁스물질로 인해 농약으로는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배과원에 발생하는 난방제 해충인 깍지벌레류의 생물적 방제를 위하여 토착천적을 선발, 산업화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경기지역 배과원에 발생하는 깍지벌레의 포식성 천적으로 어리줄풀잠자리를 선발하였으며, 가루깍지벌레에 대한 발육특성 및 포식력을 검정하였다. 사육실 조건(26±1℃, RH 60~70%, 16L:8D)에서 어리줄풀잠자리의 발육 기간은 16.8일이 소요되는 가운데, 령기별로는 알 3, 1령 2, 2령 2, 3령 2.7, 번데기 7.1일이었다. 어리줄풀잠자리 1마리는 일생동안 약 669마리의 가루깍지벌레(2령 기준)를 포식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령기별로는 3령(약 444마리) > 2령(약 126마리) > 1령(약 99마리) 순이었다.
향후 온도별 발육특성 구명, 대체먹이 개발을 통한 대량사육기술 개발은 물론 최적 팩킹기술 개발 등 산업화를 위한 추가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전남 나주시 배시험장에서 채집한 깍지벌레류에서 채집한 깍지벌레류에서 기 생벌류에 기생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한 깍지벌레류에 대한 기생률은 25.8%였다. 1월의 기생율이 높은 것은 이전에 기생당한 깍지벌레가 발견된 원인 으로 생각된다. 한편, 배나무에서 채집한 온실가루깍지벌레(Planococcus kraunhiae) 를 잠두(Vicia faba L.) 유묘에서 사육하면서 15, 20, 25, 30℃에서 각태별 발육기 간을 조사하였다. 15℃에 알기간은 약 20.9일이었고 25, 30℃에서 7.1, 7.5일이었 다. 알에서 성충까지 전체 기간은 15℃에서 약 117.7일이었고, 20, 25, 30℃에서 각각 54.9, 32.4, 30.3일이 소요되었다. 산란전 기간은 각각 31.6, 17.2, 13.1, 16.8 일이 소요되었다.
초 록
1990년부터 1991년까지 전남 나주지방의 배재배단지에서 배를 가해하는 가루깍지벌레류의종, 가해양상 및 개체군 밀도변동에 관해서 연구한 결과 온실가루깍지벌레, 가루깍지벌레, 버들가루깍지벌레의 3종이 조사되었으며, 그 중 온실가루깍지벌레가 80.6%로 우점종이었다. 품종에 따른 따른 피해과율은 39.7%로 풍수에서 가장 높았으나 포장의 위치에 다른 피해에는 차이가 없었다. 피해도는 만생종인 신고에서 21.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중생종 풍수 18.2%, 조생종 행수 13.3% 순이었다. 봉지내 충의 밀도는 6월 중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 중순 1차 peak, 8월 중순 2차, 10월 상순에 3차 peak를 나타냈다. 피해과율은 1차 peak때 48%이었고, 2차 peak가 지난 7일후에 50.6%로 가장 높았으며, 밀도는 10월초에 다시 증가하였으나 저온 때문에 이동은 활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