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등산객의 일중 활동 주기의 비교를 통해 시간적 규모에 따른 포유류 군집의 잠재적 위험성 검증을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백두대간보호지역의 능선부 를 대상으로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하여 등산객과 포유류의 활동 주기를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담비와 다람쥐의 활동 주기는 연중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었다. 또한, 노루와 고라니는 봄에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며, 멧돼지는 겨울에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높게 중첩되었다. 삵과 너구리, 오소리의 일중 활동 주기는 전체기간 동안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중첩되지 않았다. 포유류의 일중 활동 주기는 종 특이적 행동 패턴과 계절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그에 따라 등산객의 활동 주기와 중첩에 차이를 보였다. 종 특이적 행동 특성과 계절에 따른 행동의 차이로 인해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간섭에 대한 영향은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 결과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의 종 특이적 행동 특성에 관한 기초자료의 제공과 더불어 종과 계절에 따른 포유류 군집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관리 및 보전 방안의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된다.
생물다양성은 어떤 지역에서 나타나는 종 다양성과 종 풍부성으로 대변할 수 있다(Lande, 1996). 이러한 종 다양 성과 종 풍부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종의 존재와 분포에 대한 데이터는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계획하고 평가하 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백두대간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동·식물 1,300여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로 및 개발 등의 훼손행위에 의해 백두대간 을 비롯한 산림생태계가 단절되는 구간이 점차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등산인구는 연간 1,800만명으로, 등산을 통해 삶의 활력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은 야생동물과 인간이 산림 내 활동하는 중첩 공간과 마찰되는 공간을 증가시켜 야생동 물의 활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줄어들게 한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보호지역(육십령∼덕치) 52.5㎞ 구 간을 대상으로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능선부에 카 메라 트래핑(Camera trapping, CT)을 통해 백두대간에 서 식하는 육상 포유류와 조류의 모니터링과 등산객의 출현빈 도를 관찰하여 백두대간 핵심지역에서 등산객의 간섭이 야 생동물 출현현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조사 기간 동안 카메라 트래핑을 통해 총 75,613컷의 사진이 촬 영되었으며, 포유류, 조류, 인간으로 구분된 유효사진 4,679 컷을 추출(포유류 992컷, 조류 439컷, 등산객 3,248컷)하였 다. 사진자료 분석시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 조류는 5분 이 내에 동일한 종이 2회 이상 촬영된 것은 중복으로 고려하여 단일 컷으로 간주하였다. 또한 사진 확인 결과 화각 범위 내에서 빠른 이동으로 인한 흔들림이나 일부 몸체 부위만 촬영되어 동정이 불가능한 사진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카메라 트래핑을 통해 촬영된 포유류는 5목 9과 14종이 확인되었으며, 가장 높은 출현빈도를 보인 종은 고라니가 208컷(21.0%)을 차지하였다. 청설모와 다람쥐는 주간에만 출현하였으며, 나머지 12종은 주로 야간시간대에 출현빈도 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류는 16종으로 팔색조, 진홍 가슴, 들꿩 등 관찰이 용이하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또 는 관찰빈도가 낮은 종과 회피성이 강한 종이 확인되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팔색조의 확인은 앞으로 조류 조사방법으로 카메라 트래핑의 활용가능성과 필요성 을 시사한다. 등산객의 출현은 전체 4,679컷 중 3,248컷 (69.4%)을 차지하였으며, 센서의 오작동이나 등산객의 그 룹산행, 1회 촬영 후 딜레이 타임을 고려하였을 경우 백두대 간을 등산하는 등산객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판단 된다. 주간(07시-18시)과 야간(18시-익일07시)산행으로 구 분하면 주간 2,874컷(88.5%), 야간 374컷(11.5%)으로 확인 되었다. 특히 헤드랜턴을 착용한 야간산행은 빛에 민감한 야행성 포유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되 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향후 연구는 백두대간 동일지역에서 확보된 카메라 트래 핑 자료를 통해 등산객에 의한 인위적 간섭이 야생동물의 재출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정량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산불예방 정책에 있어 대국민 홍보효과의 최적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등산객들의 인식을 분석하여 산불예방에 대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적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산불예방 정책에 있어 산불조심과 관련한 홍보물은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TV를 통한 산불조심 홍보가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소셜네트워크 등의 홍보매체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관련 과태료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어 적정 과태료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입산통제구역 지정과 등산로 폐쇄 비율은 현행보다 상향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 등산로 확인방법에 대해서는 산림청 홈페이지의 점진적 개선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유관기관과의 적극적 협조를 통한 다양한 정보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산자실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등산 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통한 등산객들의 산불예방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및 인근 지역에서 산림청이 산불 담당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며, 다양한 산불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등산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산불예방 정책 요소의 파급효과와 정책 요소들에서도 상호 미치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나 계층별 맞춤형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하이킹 활동이 주를 이루어 왔던 산림휴양지역에 산악자전거 활동(MTB)이 도입되면서 휴양지역의 이용행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또한 MTB 활동의 증대는 휴양지역의 생태적,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본 연구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방문행태에 따른 상충인지를 포함하여 MTB에 의한 등산객의 상충인지를 조사하였다. 자료수집은 2010년 9월중 무등산도립공원 등산객을 대상으로 현장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 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88명 중 374명의 응답이 본 연구의 분석에 이용되었다. 응답자의 30.2%가 무등산도립공원내에서 MTB를 보거나 만난 것(평균: 1.7회/조사당일)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77.1%는 무등산 도립공원 내 MTB활동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응답자의 73.5~83.2%가 산악자전거인의 4가지 주요 행동(예, 등산로 상에서 너무 빨리 달리는 산악자전거, 등산로를 차지하고 있는 산악자전거, 등산객 옆을 너무 가까이 지나가는 산악자전거, 등산객에게 불쾌한 행동을 하는 산악자전거인)에 의하여 상충인지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응답자의 48.5~62.4%가 "사회적 가치 상충", 11.1~32.4%가 "상호간 상충", 16.8~26.6%가 "상충 없음"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상충유형은 인구사회학적(예, 성별, 연령, 교육수준) 및 방문(예, 방문횟수, MTB와의 조우경험) 특성과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관계는 "MTB와의 조우 경험"을 통제하였을 때 대부분의 경우에서 성립되지 않았다.
his Study attempted to comprehend difference between hiker and non-hiker's sense of place value at Namhansanseong Provincial Park. Especially, it was analyzed after visitors, who were divided into local residents & tourists and first time visitors & repeat visitors. Out of 600 visitors, who were over 19 years old, participated in the survey, 587 responses were used for data analysis. Consequently, Sense of place value at Namhansanseong Provincial Park were classified into three factors: Health·Culture, Ecology·Environment, and Connectedness. Hikers feel higher value on promotion of health, relaxation, environment than non-hikers. Among hikers, local residents feel higher value on ecology·environment and connectedness than tourists. Among non-hikers, however, they have no difference between local residents and tourists, only repeat visitors and first time visitors. On this result, possibility of resident participation management on natural environment and trail was considered, and when the program, which is for raising cultural and traditional value, would develop, increasing number of repeat visitor should be considered as a high priority.
본 연구는 산불방지에 대한 등산객 및 지역주민의 인식 비교 분석을 위하여 2013년 3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산불방지에 대한 등산객 및 지역주민의 의식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 지역으로는 강원도지역(평창 대관령·선자령, 강릉 대관령 옛길, 소금강 계곡, 동해시 무릉계곡)과 경상북도지역(영주 소백산, 청송 주왕산, 영양 일월산, 울진 일월산, 문경 주흘산, 봉화 청량산)에서 등산객 3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또한 강원도지역(강릉시 어흘리, 삼산, 상노동 연곡)과 경상북도지역(영주 풍기·삼가, 청송 삼의, 영양 용화, 울진 소태·영양)에서는 지역주민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한 등산객과 지역주민의 인식을 비교분석하여, 현행 산불방지 정책에 있어 대국민 홍보효과의 최적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산불예방에 대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적 방안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