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고 있는 뮤지션인 더 위켄드의 작품분석을 통한 음악적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더 위켄드의 음악 중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였던 작품 5곡을 선정하여 연구해 보았다. <Can’t Feel My Face>, <The Hills>, <Starboy>, <Blinding Lights>, <Save Your Tears> 총 5곡을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하였고 결론을 도출하 였다. 첫째, 코드 진행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반복적이다. 대부분 4개의 코드 진행이 곡의 초반부 터 계속해서 반복되어 다양한 테마를 취하기보단 일관된 테마를 유지하였다. 일관된 테마를 갖는 곡은 청자가 음악에 쉽게 익숙해지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 둘째, 리듬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음악 전체적으로 통일된 리듬감을 갖는다. 통일된 리듬감이 주는 이점은 청자가 곡의 리듬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셋째, 장르 및 편곡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레트로한 요소가 많이 활용되었다. 80년대 유행했던 신스팝 장르 및 그 당시 사용되었던 FM 신시사이저의 사운드가 적극적으로 사용 되었다. 더불어 과거의 유행하던 사운드나 요소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시대의 유행 하는 음악에 잘 녹여내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작가의 작품은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이나 간접적인 메시지 전달의 도구이다. 작품을 깊이 살 펴본다면 이들이 살았던 시대와 삶과 메시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살지 않았던 과거의 작 품을 다시 조명하는 것은 이들이 살았던 시대와 삶이 투영된 메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작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의 메시지 표현 방식을 분석하 기 위해 관련 영화를 선정하여 각 작품에 담긴 내적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범위는 현대 에 와서 재조명된 여성 음악가 클라라 슈만(Clara Josephine Schumann, 1819~1896)과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 1882~1941)의 삶과 작품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이들의 삶과 작품이 영화화된 영화 『클라라 (Geliebte Clara, 2008)』, 『디 아워스 (The Hours, 2002)』를 중심으로 여성 주인공의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를 분석했다. 시각적 관점 은 등장인물의 심리를 청각적 관점은 영화음악을 분석했다. 분석을 통해 음악에 투영된 인물의 심리 상태와 문학에 투영된 인물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었다. 분석한 결과 영화음악의 경우 등 장인물이 직접 연주하는 내재 음악으로 하여 멜로디를 연주함으로써 감정 표현을 하고 있으며, 내러티브의 경우 시대가 다른 인물을 배치한 후 공통되는 소설을 통해 감정을 표현했다. 특히 음악은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대사를 대신하여 음악이 사용되었다. 영화에 사용된 음악과 소설 은 타인에게 감정이 전달되고 그 전달된 감정이 영화의 내러티브를 전개했다.
본 연구는 김소월의 「접동새」를 수용한 한국 창작음악을 분석하여 ‘한국어의 음악화 작업’ 나아가 ‘한국적 정서의 음악적 표현’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 「접동새」 에서의 분행의 의미, 3음보 구성, 그를 통해 얻어진 점층형식 그리고 연쇄식반복은 설화라는 소재를 세심하게 의도된 적합한 형식으로 담아내는 방법이었으며, 그를 통해 미적 가치가 상승했음을 확인했다. 시 세부분석의 결과인 ‘소리-뜻’ 분석, 즉 접동새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접동’을 이루는 [ㅈ] 파찰음과 [ㄷ] 파열음은 폐쇄된 발음기관을 갑자기 개방해서 내는 소리이기에 탄식 과 억압된 정서의 분출을 담고 있다. 이는 전체 시 구성에서의 시상을 재 확인시켜 주었다. 이외에도 시 「접동새」에서 드러나는 혼철표기, 조사 ‘-에’의 사용, 이중모음 사용, 「접동새」에서 단 한 번 등장하는 구두점 ‘쉼표’를 통한 언어적 리듬도 전체 형식에서 보여준 시상을 강조하기 위한 것임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은 시에 담긴 시상과 의미가 운율적 구조 그리고 전체 형식 등과 서로 상호적으로 잘 조화되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시 분석에서 유추한 전체 구성의 점층형식과 연쇄식반복이 작곡가들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김소월의 시 구성에서의 점층형식은 작곡가들의 통절형식 가곡으로 구현되었다 (나운영, 정종열 등의 가곡). 예외적으로 조두남은 변형된 유절형식으로 「접동새」 가곡을 작곡하였지만, 3연과 4연을 시작하는 분행을 새로운 선율로 작곡하여 시의 점층형식뿐 아니라, 연쇄식반복 도 창작에 반영하였다. ‘죽음’을 의미한다는 내용을 작곡가들의 작품에 적용한 결과 음악적으로도 이에 상응하는 표현이 있음을 확인했다. ‘접동’을 노래하는 음형은 ‘죽음’을 내용으로 하는 텍스트에도 사용되어 ‘소리-뜻’ 분석 방법을 음악 작품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가곡들에서는 창작년도와 상관없이 ‘접동’ 또는 ‘죽음’을 4도 하행의 ‘접동 음형’으로 하고 있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음악에 서의 라이트모티브와 동일 선상에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김소월의 시에 담긴 시상을 ‘소리-뜻’으로 연결하여 해석할 수 있었다면, 음악에서는 라이트모티브가 시상을 일관되게 표현하는 방법이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본 논문은 구레츠키(Henlyk Mikołaj Górecki, 1933-2010)라는 한 작곡가의 작품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민족적-종교적 영향’, 독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단순성’(Neue Einfachheit) 또는 미국 에서 시작된 ‘미니멀음악’(minimal music)과 같이 상이한 개념이 혼용되어 사용되는 그 이유를 작 품 분석을 통해 확인한다. 구레츠키 창작경향의 변화에 근거하여 분석대상 작품의 시간적 범위와 장르 범위는 그의 1972 년 이후 아 카펠라(a cappella) 합창음악으로 한다. 60년대 말 관현악 작품 창작에서 드러나기 시 작한 ‘명료함’과 ‘단순함’으로 대변되는 그의 독자적인 창작세계의 어떤 내용들이 새로운 단순성 또 는 미니멀음악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은 연구 방법으로 접근한다. 아 카펠라 합창음악 분석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창작경향 변화를 간단하게 언급하여 본 연구의 분석대상 작품 선정의 타당성뿐 아니라, 1976년 작곡된 《교향곡 3번》에 교회음악 그리고 민속노래를 인용하면서 작곡가 가 확고히 한 그의 독자적인 음악어법을 확인한다. 작품 연구는 라틴어 텍스트로 작곡된 《그들은 떠났고 울었다》(Euntenes ibant et flebant op.32, 1972)와 폴란드 민속음악에서 가사와 선율에 기초하여 작곡된 《넓은 강》(Zeroka Woda op.39, 1979) 분석을 중심에 둔다. 이 두 작품 분석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음악적 특징들을 라틴 어를 텍스트로 한 《아멘》(Amen op.35, 1975), 《불쌍히 여기소서》(Miserere op.44, 1981), 《나는 당신의 소유》(Totus Tuus op.60, 1987), 그리고 폴란드 민속음악에 기초한 《나의 비스 와 강, 잿빛, 비스와 강》(My Vistula, grey Vistula op.46, 1981), 《세 개의 자장가》(Three Lullabies op.49, 1984, rev. 1991)에 적용하여 구레츠키 고유 음악어법을 확인한다. 결론을 대신하여 본 논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작품 분석을 바탕으로 구레츠키의 독자적인 음악 어법이 새로운 단순성 또는 미니멀음악 작곡기법 그리고 음악적 사고와 어떤 점이 유사하고 어떤 점이 상이한지를 정리한다. 나아가 미니멀음악 작곡가도 아니고 새로운 단순성을 대변하는 작곡가 도 아닌 구레츠키의 음악적 특성을 그가 활동한 공간적·시간적 환경과 연결하여 ‘새로운’ 민족주의 음악으로 볼 수 있음을 제시한다.
현재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제임스 맥밀란(James MacMillan)은, 스코틀랜드 의 전통을 계승하고 스코틀랜드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성공한 ‘스코틀랜드의 민족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전통적 자원을 본인의 음악을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로서 다루어 현대적 감각에 어울리는 자원으로 발전시키고 작품 안에 인용함으로써 본 인의 음악어법을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다. 맥밀란이 이룩한 또 하나의 업적은 켈트(Celt)의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켈트의 문화는 그가 어린 시절 자라고 성장한 지역의 전통으로서 종교 적 신념과 스코틀랜드에 대한 애착심을 키우게 된 동기를 부여하였고 그의 음악어법을 결정짓는 핵 심적인 영감으로 작용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맥밀란의 대표 작품인 타악기 협주곡 《오소서 임마누엘》(Veni, Veni, Emmanuel )을 중심으로 그가 계승해온 스코틀랜드의 전통에 대하여 논의할 것이다. 그가 작품에 서 실현한 활용법을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며 그가 구사한 현대적인 음악어법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 이다. 그의 음악은 단순히 역사를 보존하고 답습하는 차원이 아닌 현재의 시대상과 국제적 흐름에 맞추어 재해석된 스코틀랜드 역사의 표출이자 본인의 종교와 고향에 대한 애착심이 달성한 민족주 의 음악의 새로운 지표가 되었다. 이에 대한 관점에서 정통성에 대한 왜곡과 본성에 대한 변질이라 는 비판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아닌 현대적 개념에 따른 스코틀랜드 민족주의 성향과 맥밀란의 음악 어법에 대한 이해가 본 논문의 주요 논제가 될 것이다.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many eastern European composers show the pervasive absorption of structural melodic characters of folk sources into more abstract contemporary music idioms. Pitch structure in that century music has become more explicit in recent analytic writings. Scriabin derived his compositional materials from more abstract sources that were identical to those found in the folk sources. Scriabin moved towards an increasingly systematic handing of pitch set constructions. This paper proposes a theoretical model for a study of collection in post tonal music. It is the aim of this paper to focus on collection in Scriabin's Op. 58, Feuillet d'album(1909). His output is often split into three periods. : Op. 1-29, Op. 30-57, and Op. 58-74. Op. 53-58 pieces are of primary importance in Scriabin's transition to atonality. It is precisely between the second and third periods that something very important happened in Scriabin's musical mind. In particu]ar, his Op. 58 was written while Scriabin was composing Prometheus. The composition employs 6-34 : in a sense the piece is a study of the properties of 6-34, with which Scriabin wad the preoccupied. The most famous variety of this chord is known as the Mystic, or also as the Prometheus as it is ubiquitous in that work. It should be emphasized that Scriabin's small pieces stand in a special relationship to his larger works. Thus the links between his last are strong, as will be seen in the course of this paper.
초대교회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배에 있어서 시편은 계속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시대에 따라 연주법과 작곡법이 다르고, 노래하는 사람이 성가대이거나 독창자, 혹 회중 등으로 다를 수는 있지만 예배를 위하여 시편이 필요없다고 여겨진 세대는 분명히 없었다. 수세기 동안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예배의 모든 순서를 그레고리오 성가에 따라 노래하였으나, 약 10세기부터 지극히 단순한 다성음악이 생겼으며 13세기부터는 3성부나 4성부로 된 모테트 형식이 발전되었다. 그리고 15세기말쯤이 되어서야 시편의 말씀을 가지고 다성 음악으로 작곡한 작품들이 보이게 되었다. 카톨릭 교회의 리터지 에서는 예배시간마다 시편 5곡을 이용하였고 루터교, 성공회, 개혁교회 및 다른 신 교회에서도 17세기쯤부터 역시 많은 곡을 필요로 했다. 시편을 사용한 이러한 긴 역사 속에서 음악작곡법이 수없이 변형되었고 이것은 많은 작곡가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무반주 성악 폴리포니 양식에서 반주부가 달린 독창과 합창을 위한 풍부한 형식까지 매우 많은 양의 교회음악 문헌이 되었다. 본 논문은, 시편송 장르에 매우 많은 양의 작품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여 이에 대해 확실히 알기 위해 구체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한 결과, 방대한 수의 작품이 작곡되었다는 것은 알게 되었지만 확실한 곡 숫자를 알아보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참고문헌에서 많은 작곡가의 곡 목록이 나오고 그 중 중요하게 여겨지는 곡들을 일일이 언급한 다음 “그 외에도 모테트 100여곡, 시편송 55곡, 다른 교회용 음악도 작곡하였다”는 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으므로 무슨 시편송에 의한 곡인지 전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내용들을 이 논문에도 기입할 수 없었던 것은 유감스러운 사실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시편송의 곡 숫자는 4480곡이다. 제일 인기 있는 시편은 51편(677곡), 110편(404곡), 113편(251곡), 117편(207곡), 112편(189곡), 111편(168곡), 100편(159곡), 130편(148곡)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작곡하게 된 곡들 중에서도 각 세기마다 똑같은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것은 분명히 역사의 흐름에 따라 각 시대가 시편의 내용을 다른 눈으로 보았던 것과, 개인과 기독교 공동체의 신앙변화와 뚜렷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든 음악의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효과는 그와 동시대 영국 소설가인 로렌스 스턴과 자 주 비교되어 왔다. 이들 모두 독자나 청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인위적인 작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하이든의 인위적인 기법들은 청자를 놀라게 하는 효과, 양식, 토픽, 감정의 갑작스 러운 대조와 이성적인 속임수로 구성되며, 이것은 청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의 음 악언어는 정해진 규범을 포기하는 것에 의해 형식이나 장르의 관습으로부터 탈피하였고, 이 것이 스턴의 ‘낭만적 아이러니’와 끊임없이 비교되어 온 하이든의 음악적 아이러니를 탄생시 켰다.
본 논문에서는 하이든이 어떠한 인위적인 기법들을 가지고 어떻게 그의 음악적 아이러니 를 만들어내는지 현악사중주 Op. 33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기법들은 첫째 1악장에서 소나 타형식을 해체시키기 위한 것, 둘째 장르를 해체시키는 미뉴에트 악장에 나타나는 것, 셋째 는 반복적인 형식을 해체시키는 피날레 악장에 사용된 것의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예로 든 악장들에서 가장 자주 사용된 기법들은 ‘중단’에 관한 기법들인데, 그것은 대조적인 악구의 삽입, 먼 조로의 전조, 이상하고 서로 어울리지 않은 것들의 병렬이며, 직접적으로 갑작스러 운 중단을 가져오는 휴지는 청자에게 다음에 올 것, 더 나아가 작품 전체에 대한 작곡가의 의 도를 예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