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장을 두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종합하는 일은 인문학의 사회적 책무다. 그 책무를 다하려는 이 작업은 따라서 ‘중국어 원지음 표기와 한국어 정체성 보존’이라는 구체적 문제에 접근하는데 어떤 방법이 더 타당할지를, 또 이를 토대로 어떤 제언이 가능할지를 이론적으로 탐색한다. 주된 방법론적 틀은 수렴과 분기의 변증법적 관계설정으로 삼는다. 궁극적으로는 문화적 고정성과 유동성의 모순을 한쪽으로 환원·포섭하려는 이론 생산 및 논의 주체의 욕망을 들여다보려 애씀과 동시에 그것이 생성시킬 벡터의 정당성은 다름 아닌 대중문화의 향유 주체인 대중과 일상적 언어생활의 영위 주체인 언중의 억눌린 욕망이 해방되는 장을 상 정할 때 비로소 획득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어 놓으면서 또 다른 비판적 종합을 기다린다.
In music history, the 18th century is an epoch, in which concepts of distribution and statement of style are a delicate matter. To display this difficult situation, the first part of this study analyzes three selected music history books that are well known and commonly used in this country. The analysis shows that disagreement among the context of historical interpretations between analyzed books cannot be overlooked. On the other hand, it was also observed: it is mainly about the history of the (German) instrumental music, while the opera, in particular, the Italian opera seria, which has been also determined as one of the main genres of the century, is neglected. In the next part of the work was the cause of the differences in the historical interpretation investigated based on Carl Dahlhaus’s music-historical theory. It was noted that the basis of the 18th-century music history was laid out around the turn of the 20th-century by the so-called "German Bildungsbürgertum" derived from music historians, while the national sentiment played a significant role. With previous findings, it is tried in the last part of the work, a self-written music history of the 18th-century presented in the outline. In summary, the music history of the 18th-century should be treated more in the narrow context of political, cultural and social issues, as happened so far. This perhaps could be the diversity of historical interpretations, which is generally observed on the area of research discussed here.
최근의 행정은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가 아니라, 조력자나 감독자 (monitor of service provider)의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민영교도소를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교정행정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민영교도소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정정책은 정책산출보다는 정책 성과나 정책영향을 강조하는 분야이다. 여기서는 민영교도소 도입의 이론적 배경, 형사정책수립과 관련된 이론, 외국의 사례를 통한 한국 민영교도소의 올바른 전망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민영교도소에 사용될 수 있는 이론으로는 Kingdon의 정책의 창(policy windows)이론, Sabatier와 Smith의 옹호연합(advocacy coalitions)이론, Rock의 하위정부(sub-governments)이론, Lindblom의 분할적 점증주의(disjointed incrementalism)이론 등이 있다. 한국의 실정을 고려할 때 정책 창 이론이나 하위정부 이론이 적실성이 높다고 하겠다. 민영교도소의 장점으로는 교정업무의 충실화, 국가의 재정적자 감축과 경영기 법의 도입, 교정업무의 효율성 제고 등이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수형자들의 인권침해 가능성, 효율적 통제 및 법적 책임의 회피문제, 재범률 저하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민영교도소의 장ㆍ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첫째, 민영교도소의 존재이유나 목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고, 둘째, 정부 의 책임회피 가능성, 셋째, 공공재의 성격이 강한 국가업무를 민간 위탁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최근 많은 학자와 기업가들은 관광객과 마을 간의 교류를 통해 마을 경제 발전을 꾀하고, 마을의 이익과 인프라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중국 차문화촌을 활성화시킨 성공 사례를 연구 대상으로 하고 연구 데이터는 중국 절강성 항저우 메이자 우차 문화촌의 5차 반 구조화 조사를 기초로 하고 있다. 토대이론(grounded theory)으로 내부와 외부 메커니즘촌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할 방법을 탐색한 다. 이 연구는 메이자 우촌의 조정 데이터를 6개 종류와 24개 개념으로 분류한다. 이 마을이 성공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과정의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차 문화와 사회 혁신의 융합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밝 혀내며 '메이자 우촌의 활성화'는 사회 경제와 문화 자원이 서로 결합된 긍정적인 예증임을 입증하였다.
최근 다문화적 창의성에 대한 사회와 학계의 관심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체계화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다 문화적 창의성을 개념화하고, 이를 위한 연구의 이론적 토대와 관련된 변인들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첫째, 현재의 창의성의 개념이 어떤 변천과정을 거쳐서 개 념화되어 왔는지를 정리해보고, 최근 창의성 연구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 둘째, 다문화적 창의성의 이론적 토대를 사회문화적 접근과 인지적 접근 두 가지 차원에서 분석하고, 다문화적 경험과 창의성 간의 관련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다문화적 창의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인-을 촉발 요인, 형성 요인, 조건 요인, 측정 요인-을 제시하고, 각각의 요인들이 어떻게 다문화적 창의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논의는 다문화적 창의 성의 개념과 그와 관련된 세부적인 요인들을 제시함으로써, 다문화적 창의성이 향후 창의 성 연구의 중요한 축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신체활동 변화단계 및 계획된 행동이론의 하위변인들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신체활동 변화단계에 대한 계획된 행동이론 하위변인들의 영향을 확인하였다. 서울의 S구에 거주하는 성인 334명이 참여하였다. 신체활동 변화단계 질문지, 태도 질문지, 주관적 규범 질문지, 행동통제지각 질문지, 의도 질문지 등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서 남성(57.3%)이 여성(50.0%) 보다 더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χ2 =9.47, p<.05). 계획된 행동이론의 하위변인들 중 행동통제지각 F(4,329)=33.36, 의도 F(4,329)=28.08, 태도F(4,329)=23.13, 주관적 규범 F(4,329)=9.93 변인들이 신체활동을 설명하는데 유의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Wilks`λ = .60, F[4,329]= 15.24, p<.001). 이들변인에 의한 신체활동 변화단계의 전체적인 판별의 정확성은 47.0%로 나타났다. 본 연구와 관련된 후속연구들은 성인들의 신체활동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확인하는데 있어 심리적 변인뿐만 아니라 사회·생태학적 변인을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