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독일통일의 사례를 활용하여 북핵 위협 상황에 부합되는 현실적인 통일방안을 제안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특히 서독이 동독의 새 정부와 협의 하에 동독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확인한 다음에 평화적 합의통일을 추진하였다는 데 주목하였다. 분석의 결과, 독일 통일은 평화적 과정을 거쳤고, 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진행되었으며, 국내적 및 국제적 절차를 착실하게 준수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의 통일에 유용한 교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교훈들을 잘 반영할 때 남북한 간의 평화적 통일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현재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변수이다. 따라서 남한은 우선 북핵에 대한 효과적인 억제 및 방어방책을 구비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평화적 합의통일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토의하여 정립해야하고, 한국 주도의 통일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통일의 비전은 평화적 방법과 수단의 사용, 주민의 의지와 의견의 적극적인 반영, 국내적 및 국제적 절차의 준수를 포함하는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 탄핵과 새로운 정권의 출범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계속되며 평화공존과 통일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지금, 감정적인 반응과 이념적인 평가가 현실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 공동체는 어떤 시각으로 사회변화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지 검토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 신앙의 눈으로 사회변화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고, 편향성과 주관성을 떠나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하나님의 뜻이라며 하나님 이름을 오용하는 일은 이젠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화해의 사명을 자각하여 분열된 사회와 분단된 조국의 화해를 위해 선을 행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용서하고 서로 화목하며 공의를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북한동포를 위해 기도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The recent nuclear crisis triggered by North Korea on October 9, 2006 and the subsequent changes of political environment of the Korean Peninsula and surrounding superpower countries demand the Korean Christians to think seriously about the impending future of the South-North relationship and the possibility of the reunification of two Koreas no matter what kind of process may be taking place during the course of reunification. Even the possibility of sudden collapse of the North Korean regime has been cautiously proposed. At least many politicians and observers agree to the reality that the Koreas are in the first stage of reunification after the historical South-North Summit Talks in 1990. What does Korean Christianity do for the impending reunification of the Koreas? Do we have a master plan for the future other than the old paradigm of nationalistic approach by the radical proponents of “Unification Theology” during the 1970s and 1980s? Do we have a mission plan for North Korean Christianity after the reunification other than the imperialistic church planting based on South Korean Christians' denominational lines? What if there is a sudden collapse of North Korea? The present author aims to provide a comprehensive outlook for the leaders of South Korean Christianity to review the possible scenarios of reunification process by examining the expecting results of reunification and/or collapse. The author predicts that there will be (1) massive migration of North Koreans to South Korea (2) minor territorial conflict with China (3) the rapid dismantle of North Korean society (4) the rapid rise of unemployment rate (5) the rise of anti-North Koreans sentiment (6) the dissatisfaction of North Koreans increases. To verify these predictions, the author investigates the preceeding case of reunification in Germany, the role of East German Church in the process of reunification and the following results, and the lesson that could be gathered from the cases of North Korean refugees who have tried to settle in South Korean society. As conclusion, the present author suggests to South Korean Church to prepare the followings: (1) the theological enterprises for the soft-landing of North Koreans' Ju-che Philosophy (2) the theological articulation for preventing social anomie among North Koreans (3) Making South Korean churches as a strong mediating structure to make a political space (4) Interpreting the Christian Gospel with the theology of peaceful reconciliation and mutual endurance (5) Becoming a member of reunification governance (6) Paradigm shift from “nationalistic strategy” to “global-dimension reunification 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