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비금융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비대칭적 환노출과 기업의 주가급락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기간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이다. 분석 결과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특성의 비대칭적 환노출이 있는 기업의 경우 주가급락위험이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하 였다. 이러한 결과는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정도가,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 주가가 상승 하는 정도보다 큰 것으로 시장에서 확인되어 있는 경우 경영자는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에 관련된 정보를 은닉하기 보다는 환노출을 관리하는 선택을 하게 되고, 시장에서도 이러한 기업들의 환율변동과 주가 간의 관계에 관심을 갖게 되어 환율변동의 영향이 신속하게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주가급락위험이 오히려 감소하는, 비대칭적 환노출 의 주가급락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평균적인 관계와는 달리 비대칭 환노출이 있는 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주가급락위험 증가의 가능성이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 는 환노출이 있는 기업의 경우 환노출과 관련된 정보를 시장에 충분히 공지하는 것이 주가급락위험 예방의 차원 에서 중요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이 연구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위안/달러 환율변동에 의한 환노출을 추정하고 그 특성을 분석한다. 한국 유가증권시장 기업은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하락)하면 기업가치가 감소(증가)하는 환위험에 노 출되어 있다. 분석 기업의 위안/달러 환노출은 원/달러 환노출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변 동과 한국 달러기준 수출가격 변동의 관계로부터 추정한 마크업 조정 계수는 위안/달러 환노출이 위안/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한국 기업의 수출가격 조정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위안/달러 환노출이 원/달러 환노출보다 크 게 나타나고 있다는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 기업들이 위안/달러 환노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환율의 변동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이 타인자본을 사용하지 않는 다면 주가를 기준으로 추정한 환노출은 자기자본 가치의 변화만을 반영한다. 그러나 기업이 타인자본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환노출에는 부채의 영향이 반영되어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환노출이 확대 또는 축소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기업의 부채사용과 환노출 간의 관계를 분석한다. 부채의 사용이 환노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환노출 의 부채레버리지 효과’ 가설을 설정한다. 분석 결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있었던 글로벌금융위기를 포함한 기간 (2006년∼2010년)에서는 부채 사용에 따른 환노출 레버리지효과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즉, 부채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환노출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기간(2011년∼2015년)에서는 환노출 레버리지효과를 지지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는 금융위기와 같이 환율이 급변하는 기간에는 부채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환노출의 급격한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환노출을 결정하는 기업의 기본적인 영업활동을 이용해 예측환노출을 계산하고 이를 주가수익률을 사용해 계산한 관찰환노출과 비교분석해 환노출관리 활동과 환노출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관찰환노출의 환노출 정도는 예측 환노출의 환노출 정도보다는 낮게 추정되었다. 그러나 환노출관리가 필요한 수준보다 많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환노출관리와 관련해서는 예측환노출계수가 양수인 기업은 파생상품거래와 해외 관계기업과의 내부거래를 이용해 환노출을 관리하며, 예측환노출계수가 음수인 기업은 가격전가를 활용해 환노출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많이 보유할수록 환노출관리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예측환노출계수가 음수인 기업의 경우 해외기업과의 내부거래와 국내기업과의 매입내부거래 등은 환노출정도의 감소와는 반대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분석결과 한국 기업들이 외화표시부채를 영업활동으로부터 발생한 환노출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 금융파생상품거래는 예측환노출계수가 양수인 기업들만이 환노출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환율이 급등할 때 기업가치가 급락하는 환노출 즉, 환노출이 음수인 경우의 환노출관리 필요성을 고려할 때 환노출이 음수인 경우 가격전가만으로 환노출에 대처하는 한국 제조기업들의 환노출관리 특성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환노출관리와 관련이 있는 변수들이 기업의 환노출정도에 미치는 영향이 예측환노출의 방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환노출 특성 분석 및 환노출관리를 주제로 한 연구에서 예측환노출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제조업에 속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시 진입한 지역의 특성과 기업의 전략 간의 상호작용이 환노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지리적 다각화 전략과 제품차별화 전략을 함께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지리적 다각화전략과 제품차별화전략은 각각 환노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정(positive)의 관계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품차별화전략은 해외진입시장의 지역적 특성과 상호작용하여 진입지역에 따라 환노출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침을 발견하였다. 기업의 연구개발강도가 높을수록 선진지역에 자회사가 진입하는 경향이 높은 경우 환노출 감소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개발강도가 높을수록 개발도상지역으로 진입하는 경향이 높은 경우는 환노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이 진입하는 해외시장의 지역적 특성이 기업의 전략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환노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해외진출 시 환노출 관리 면에 있어 시사점이 될 수 있다.
외환위기를 전후하여 한국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환율의 상승 및 하락에 따른 환노출의 비대칭성을 측정하고 이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달러표시 부채비율과 비대칭적 환노출 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기간에 달러표시 부채는 달러화에 대한 환노출의 비대칭성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주가수익률의 비대칭적 변동성을 설명하는 레버리지효과가설을 외화표시 부채에 적용한 외화표시부채효과가설을 지지하는 것이다. 수출비율도 환노출 비대칭과 관련이 있었는데 달러표시 부채의 영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비대칭성을 증가시킨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달러표시 부채가 수출에 의해 발생한 비대칭적 환노출을 관리할 수 있는 자연적 헤지(natural hedge)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해외직접투자는 외화표시 부채와 동일한 유형으로 환노출의 비대칭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해외직접투자와 환노출 비대칭성 간의 관계는 환노출의 비대칭성이 큰 기업들의 영향에 의해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환노출의 비대칭 계수가 큰 기업들을 제외한 분석결과도 외화표시부채효과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여 준다.
본 연구는 1994년부터 2002년을 표본기간으로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중 제조업의 환노출 정도와 환노출의 결정요인에 관한 내용을 실증분석 하였다. 또 자유변동환율 제도를 시행한 1997년 12월을 기준으로 표본기간을 두 개의 하위 표본기간으로 나누어 외환위기 전과 후 환노출과 환노출의 결정요인을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환노출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국가들의 가중평균환율을 나타내는 JP morgan index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일본 기업들의 환노출을 분석한 Jia He와 K. Ng(1998)의 모형을 기초로 한국 기업들의 환위험에 대한 민감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자유변동환율제도 도입 전ㆍ후로 환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즉 외환위기 이후에는 외환위기 전에 비해서 오히려 환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작게 나타났다. 둘째, 환노출의 결정요인에 대한 실증분석에서도 각기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우선 전체 표본기간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기업규모만이 유의한 음(-)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하위표본으로 구분하여 실증분석을 한 결과 외환위기 전 기간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환노출과 회사 규모(Size), 성장성(BM), 배당률(DIV)과는 유의한 음(-)의 관계를 당좌비율(QR)과는 유의한 양(+)의 관계를 나타냄으로써 많은 변수들이 환노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환위기 이후 기간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모든 변수들에서 유의한 값을 찾을 수 없어 모형에서 설정된 변수들이 더 이상 설명력을 지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외환위기 이후 변동환율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기업들이 당면하는 환위험은 증가할 수 있으나 기업들이 이에 맞추어 환위험 관리를 적절하게 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은 기업의 환노출 정도를 나타낼 뿐 아니라 여러 변수들이 환노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분석 함으로써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한국자동차산업이 환율변동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주요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자동차회사들이 환율변동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반응하는지 실증적 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실증분석에 의하면 한국자동차회사들의 주가와 수출은 기대했던 것과 다리 원달러 환율보다 엔달러 환율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나타났다. 이는 한국자동차회사들이 외화표시채무와 해외로부터의 원자재조달 등으로 많은 달러화표시 현금유출을 가지고 있는 한편 일본자동차회사들과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경쟁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한국자동차회사들이 원달러 환율의 유리한 변동을 기회로 이용할 만큼 충분한 차별화 능력을 갖추고있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되었다. 엔달러 환율 변동에 대한 민감한 반응은 일본자동차회사들과 주요 수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자동차회사들이 환율변동을 전략적 기회로 적극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었다. 미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의 변동과 판매가격의 변동을 환율변동과 결부하여 봄으로써 한국자동차회사들이 주요수출시장에서 환율변동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는가를 알아보았다. 시장점유율은 엔달러 환율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미국시장에서 일본자동차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일본자동차 회사들이 환율변동을 적극적으로 전략적 기회로 이용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과도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원화가치의 하락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차별화능력의 부족으로 원화가치의 하락이 수출시장에서 한국 자동차회사들의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고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한편 판매가격은 환율변동과 뚜렷한 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 때문에 환율변동과 판매가격의 관계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환노출과 재무부실과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환노출과 기업의 재무부실의 관계를 Logit 모형을 이용하여 92년에서 98년 10월까지 기간에 상장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전체기간 분석에서는 환노출 계수가 유의적이지 않았으나 98년 1월에서 10월 사이에 재무부실이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환노출이 재무부실을 예측하는 유의적인 변수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기업가치의 하락을 가져오는 음(-)의 방향의 환노출이 크게 나타난 기업의 재무부실 가능성이 높았다. 환율 변동 방향을 구분하여 추정한 환노출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환율의 상승시에 나타나는 환노출이 재무부실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환노출이 재무부실의 예측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부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환위험 혜지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분석적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 제조기업들의 환노출 존재를 확인하고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많은 한국 제조기업들에게서 환노출이 추정되었다. 원화의 달러화나 엔화에 대한 가치하락은 동시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환노출이 추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연된 환노출 추정의 결과 원화의 가치하락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업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두 분석 기간의 환노출 기업 비율로 볼 때 동시적 환노출은 감소하고 지연된 환노출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원화의 가치하락은 즉각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환율과 기업 특성 변수의 관련성 분석 결과 일반적으로 환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외화부채비율, 수출비율, 수입비율, 해외직접투자비율, 연구개발비비율 등이 환노출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또한, 산업별 특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외화부채비율이 환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 결국, 한국 제조기업의 경우 국제경영 활동 정도를 나타내는 특정의 특성 변수에 의해서 환노출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보다는 기업의 규모가 환노출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