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국불교철학의 핵심인 열반사상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것은 중국 불교문화와 불교철학이 담고 있는 지혜와 그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불교를 유입한 한국으로써는 중국불교사상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불교의 근본을 아는 것과 같 다. 불교는 중국 한국 모두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중요한 정신적 자산이다. 종교로서 불법은 심오한 철학사상을 지니고 있으며, 철학으로써 불법은 강렬 한 종교적 정서를 담고 있다. 이것은 불법의 의미와 이치가 이론과 학설이라는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동시에 이론과 학설을 초월하는 부분도 있다. 불교사상은 깊고 오묘하여 말은 간략하지만, 도법(道法)은 넓고 깊다. 불교는 마음으로 체득하지 않으면 내재 된 깊은 뜻을 알 수 없다. 즉 심성을 연마하고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적인 심성의 수양을 통하여 생명의 지혜를 승화 시 키고 정신을 정화하여 인생의 진실을 깨달아야만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중국불교 열반사상은 가장 전형적이고 집중적이며 형상적으로 불교의 이상 을 오묘하게 설명한 핵심적인 개념이다. 불교에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경지인 열반은, 불교철학에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내용이고 물음이다. 이 논문의 전반부는 중국불교 사상으로 불법의 철학적인 부분과 중국불교 사 상 체계를 개괄적으로 논술하였다. 다음으로는 열반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해 석의 열반 개념을 경전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며, 중국불교 열반 사상에 대하여 시기별로 전개 과정을 살펴 보았다.
문화적⸱종교적 체계로서 중국불교는 불교 교리의 이론적 발전과 함께 수 행과 포교의 측면에서 음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발달시켰다. 본 연구는 음악에 대한 불교 본래의 태도와 종교적⸱문화적 체계로서의 중 국불교가 지닌 음악에 대한 태도를 대조하면서 중국불교가 발전시킨 음 악성을 밝히는 데 목표를 두었다. 특히 중국불교의 풍부한 음악성을 발전 시킨 요인으로 중국철학의 근본이념인 천인합일 사상이 의례와 승원 생 활을 통해 어떻게 중국불교 음악에 확립하게 되었는가에 초점을 두고 살 펴보았다. 중국 문명은 중국 중원에서 발원하여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 문명과 문 화의 전파에 따라 발전하였고, 남북조시기에 불교 사상이 보편적으로 수 입되면서 점차 체계화되기 시작하였다. 불교는 원래 인도에서 기원하였으 나 중국에 유입되면서 불교와 유교, 도교가 융합되는 등 중국 사상에 지 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불교는 중국화된 후 불교의 중요한 분파를 형성하였으며, 교리와 가르침의 뿌리는 인도 불교와 같이하고 있 으며, 중국 문화와 밀접하게 융합되어 있다. 불교 전통이 비록 시대별 지역별로 다르게 발전했다고 해도 사성제·팔정 도·공사상에 기반한 불교 사상과 수행의 기본적인 원리는 동일하다. 그러 나 음악에 있어서 중국의 불교는 다른 문화권의 불교보다 더 독창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전통 음악의 여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중 국불교 음악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불교 교리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수행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불교 의례를 통해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정립한다. 이 과정에서 음악의 사용은 중국 전통 음악인 범패(梵呗)와의 결합에 기 반을 두고 있고, 음악의 효과를 통해 수행자가 중국 불교 음악의 사상인 '천인합일'의 경지에 이르게 하였다.
古代 印度 因明學에서 기원한 中國 唯識佛敎의 認識論은 인간의 인식상태를 설명하는 現量, 比量, 非量 ‘三量’과 ‘三境’, ‘三自性’으로 구성되어진다. 明淸시대 王夫之는 이러한 유식불교의 인식론 중 ‘現量’이 ‘現在’, ‘現成’, ‘顯現眞實’의 함의가 있다고 해석하며 ‘인식의 時空性’, ‘인식의 直觀性’, ‘인식의 眞實性’을 논증함으로써,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분석적인 유식불교의 교리체계를 총체적으로 해석하였다. 이러한 해석의 기초 위에 왕부지는 유식불교의 인식론 체계를 중국고전시학 영역에 응용하여, 현량 범주가 창작영감의 찰나적 심미포착, 형상사유 결과의 진실한 투영등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그는 ‘卽景會心’, ‘情景交融’의 함의를 담고있는 ‘마음과 눈(心目)’의 개념을 통해 현량적 시학이상을 힘주어 주장 하였다. 본 논문은 유식불교의 인식론 범주로서의 ‘현량’과 시학명제들을 실증적으로 해석하는 시학범주로서의 ‘현량’에 대한 개념과 양자간의 내재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래 경전에 근거하여 업장을 참회하는‘참 법(懺法)’이 발달하였다. 중국불교에서 참법이 발달하게 된 배경은 유가나 도교의 문화와 상호 교섭하며‘예’의 중시, 귀신관념, 효도사 상, 국가 관념 등과 같은 중국의 관념이 흡수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글에서는 참법이 중국불교에 어떻게 수용·전개되었는 가를 살펴보았다. 중국불교에 참법이 형성되는 초기에는 참문(懺文)이 중심이었지만 점차 불명(佛名)에 예를 표하는 참법이 등장한다. 불명을 칭명함으로 써 어려움과 환난, 병을 없애거나 갖가지 공덕을 얻고자 한 것이다. 『자비도량참법』을 필두로 신행선사의『칠계예참』, 천태지의(天台智) 의『법화삼매참의』·『청관세음참법』·『방등참법』·『금광명참법』이 등장하며 참법의 전성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이후 종밀의『원각경 도량수증의』를 비롯하여『화엄보현행원수증의』·『자비삼매수참(慈悲 三昧水懺)』·『천수안대비심주행법』·『예념미타도량참법』등 각 종파 는 자종의 종지에 걸맞은 참법을 생성하여 실천하였다. 중국불교 주요 참법에 등장하는 참회·권청·수희·회향·발원의 오회(五悔)가 성립 된 것은 지의(智)의『마하지관』과『법화삼매참의』에 이르러서이고, 그 행법은 첫 번째 행자가 도량을 깨끗이 하는 법을 비롯해 열 번째 좌 선으로 실상을 바르게 관하는 방법의 10법으로 구성되었다.
불교가 인도 문화권을 넘어서 다른 문화권으로 전파됨에 따라서 불교설화도 각국의 자연환경과 사회문화적 풍습과 접목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변용되어 각 문화권에 스며들었다. 중국, 한국, 일본으로 불교가 전래된 이후에 많은 불교설화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서 개작되고 윤색하여 새로 만들어진 불교설화집들이 유입되면서 또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이 첨가되는 형태로 변용된 것이 많다.한국<우목낭상>형 계모설화가 인도의 구랑나태자설화를 재편하는 과정에서는 “우목낭상”의 의미에 꼭 맞도록 도려내어진 눈은 바늘질통에 보관되고 그 눈으로 광명을 되찾는 것으로 변화시켰다. 이리하여 우목낭상의 고사로 양식화되었고, 양식화된 설화들은 또다시 역사적인 인물을 가미시킨 새로운 이야기를 파생시키며 오늘날과 같은 유형이 된 것이다.중국의 서천문불형 계모설화와 인도의 가마니찬다본생설화를 비교해 보면 불교설화로서의 특수한 형식성의 탈피는 물론, 화소와 내용면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한국과 중국계모설화에서는 불전설화가 인용되어 주제의 일관성과 줄거리의 통일성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단락과 화소가 생략되어 명료한 주제, 긴밀한 구성을 실현하고 있음으로써 더욱 일반화된 구전설화로의 전환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