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컬처의 성장 과정에서 K-웹툰이 한국 콘텐츠 산업에서 주요 지식재산(IP)으로 자리 잡은 배경과 그 확장 가능성에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K-컬처는 20세기 말 K-드라마를 시작으로 21세기 초 K-팝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하였고, 현재 K-웹툰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웹툰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다각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이러한 웹툰 IP의 확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웹툰은 다양한 미디어와 협력하여 통합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스핀오프 방식은 웹툰 IP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는 K-웹툰이 K-컬처의 핵심 콘텐츠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접근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해외의 K-컬처 효과가 한국 내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해외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한류 로 시작해 글로벌 한류로 성장하였으며, 더 나아가 세계 속의 K-컬처, K-콘 텐츠로 발전하였다. 해외에서 시작된 K-컬처 효과는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 에서 활용되고 있다. 첫째, 한국의 대중문화를 K-컬처로 성장시키는 데 공 헌한 K-드라마와 K-팝 등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비롯해 한국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K-접두어 현상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둘째, 민간 차원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K-컬처로 성장시켰다면, 정부는 국가 예산을 투입해 K-컬처를 K-콘텐츠로 확장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셋째, 지방자치 단체, 정부 기관 등은 K-컬처를 활용한 박람회, 관광상품, 제품개발 등을 통 해 성장 도구로 K-컬처를 활용하였다. 결국 국내외에서 커다란 영향을 행사 하는 K-컬처가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것은 좋지만 K-컬처의 무차별적인 활용은 경계하여야 한다.
이 연구는 2020년 12월 제정된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의 주요 내용과 법률적 해석에 대해 살펴보고, 조셉 나이의 ‘소프트파워’의 개 념을 적용해 K-컬처가 가장 고립된 국가인 북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언론보도를 통해 고찰하고자 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북한 이슈가 국내 이슈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이슈라는 것을 고려해, 미 ‧영 언론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대해 보도한 기사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북한이 주목하고 있는 ‘반동 사상문화’는 주로 한국, 미국, 일본의 문화를 뜻하고 있었고, 특히, 한국의 케이팝(K-pop)이 북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또한, 외신 보도에서는 데일리NK와 자유 아시아 방송에 보도된 ‘반동사상문화배격 법’의 집행 사례나 그 법의 전문 내용에 관한 보도를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인간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대해 한국과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 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