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is intended to explore the otherness of ‘non-mainstream’ graduate students specializing in applied linguistics at various departments of 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in Korea. Drawing on Honneth’s theory of recognition and its ideology, it attempted to understand the way their ‘professional identities’ are constructed both within and without the related academic communities. Through interviews and reflection journals, the lived stories of research participants illustrated that their trajectories of growth were not a transmission of knowledge and skills in applied linguistics, and that Honneth’s threefold conceptualization of intersubjective recognition (love, rights, solidarity) was usefully applied to the sociopolitical inquiry of ‘becoming professional.’ They did not feel a sense of affection, were not respected as rights-holders, and did not have mutual esteem and solidarity. The non-mainstream students strived for recognition in the graduate program by voicing their emotions in their qualitative research papers and improving their limited proficiency of English which, however, led to ‘uncritical’ conformity. They lost the emancipatory struggle for their independent and scholarly selves. The model of mutual recognition is expected to show good potential as an analytic tool for understanding the motivational and justificatory basis for social struggles. Further research is suggested to examine how Honneth’s theory can help in understanding people in different disciplines.
This article investigates from a critical discourse studies perspective the news media representations of inbound international students in Korean higher education. In light of the ideological workings of discourse and the media's social impact on the public consciousness, the current study examines the structures and detailed meanings of the media portrayals of international students as regards the three dimensions of the textual feature, discursive practice, and social practice.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media representations of international students are racialized according to stratified power relations in the context of Korean higher education, and that the racialization and stratification is undergirded by neoliberal capitalist ideology of internationalization, ambivalent diversity discourse of Others, and benevolent care discourse of the minoritized. A range of discursive othering strategies are deployed in the news texts to render more newsworthy the reported issues and incidents concerning international students. The article concludes and argues that more fluid approaches to diversity should be developed to account for the complexity and multiplicity of transnational subjectivities.
인간과 기계의 융합을 의미하는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에 이르러 인간은 점점 기계와 일체화 되어 가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과 기계의 흥미진진한 세기의 대결 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에 벌어진 한국의 한 바둑 명인과 영 국 인공지능 알파고의 게임은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 면 알파고와 예이츠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알파고가 인간의 지식을 축적한 인간의 아바타이기 때문이고, 인간의 기억과 기계의 기억은 코드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고, 인간과 기계는 모두 저장된 기억을 활용하여 행동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 러니까 칼 융의 ‘집단무의식’에 상존하는 원형이나, 라캉이 말하는 ‘타자의 언술’이 인 간을 작동시키므로 기계를 작동시키는 인공지능인 알파고에 해당되는 셈이다.
본 논문은 안드레 세라노의 작업이 갖는 의미를 타자성의 담론 속에서 파악하고, 그 예술적 가치를 재 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라노는 사회정치적 이슈에서부터 종교적 상징과 신성에 이르는 주제를 넘나 들면서 타자의 의미, 주체와 타자 사이의 관계, 위치의 전환 등을 탐구한다. 또한 타자성이 평준화되고 권력 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확한 하나의 입장이나 성명을 제시하는 것을 경계하고 다양한 질문과 해석을 불 러일으키는 데에 주력한다. 다중부정을 지향하는 주변화된 분석가이자 해석자로서의 예술가를 지향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의 사진은 상층부와 하층부, 천상과 세속, 신과 인간, 영혼과 육체, 신성과 물질성처럼 서로 반대된다고 여겨지는 대립항들을 결합시키고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세계의 양가성을 이끌어낸다.
본 논문은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무라카미 타카시와 중국의 차이 궈창이 전략 적으로 스스로의 ‘타자성’을 부각시키는 작품을 통해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룬 과정을 살피고 있다. 이는 에드워드 사이드가 말하는 오리엔탈리즘이 서양의 동양에 대한 통제 일뿐 아니라 동양 이 서양의 시각을 내재화시키는 측면이 함축됨을 보여주고 있다. 무라카미의 경우 미국진출을 염 두에 두면서 그 전까지의 시사적 작업에서 멀어지고, 현대일본의 특수층의 취미문화라 할 수 있는 오타쿠와 관련된 이미지들을 제작, 발표한다. 차이는 중국 미술계의 디아스포라라는 대대적인 이 주의 시절에 일본으로 이동하여, 중국의 4대발명품으로 일컬어지는 화약을 사용한 작업으로 자신 의 특수성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한다. 두 작가의 경우 모두 스스로가 개척해온 ‘타자 이미지’의 초 월을 통해 비로소 동양인 국제파 작가에서 단순히 ‘국제적’ 작가로 재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T. S. 엘리엇의『대성당에서의 살인은 대주교 베켓의 순교를 이상화하는 대신에 그를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성자로서 사람들의 영적 영역을 항구히 지배하고자 하는 문제적 인물로 극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 세계에서의 자신의 영적 지도력을 항구히 하려는 그의 욕망을 부분적으로 해체해버리는 기사들과 대면을 거치면서, 그는 자신의 순교가 자신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절대타자인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좌우됨을 깨닫게 된다. 대주교의 하나님의 뜻에 최종적인 복종은 그의 타락한 영혼을 구제하는데 기여하며, 이를 지켜본 캔터베리의 가난한 여인들인 코러스는 베켓의 죽음을 통해 영적 구원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