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애니매이션 『진격의 거인』 속 관계들을 프로이트의 구조적 관점을 통하여 21세기 현재 우리 나라에서 보여지는 MZ세대의 특징과 연결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이드 충동으로써의 에렌은 현재의 만족만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부정적 측면으로 나타나므로 계획하고 조 절할 수 있는 자아의 능력이 필요하다. 둘째, 박해적 초자아로써의 마레 는 MZ세대의 부모의 욕구에 동일시 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무의식적 죄책감이 자극된 초자아의 형성이 아닌 긍정적 초자아의 형성이 필요하 다. 셋째, 마비된 자아로써의 벽 안 인류는 MZ세대의 기본적인 욕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이드 충동의 추구가 아니라 초자아를 완화 하고 자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MZ세대는 자아를 강화하 기 위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야 하며 사회는 MZ세대를 이해하는 관심을 통하여 성숙하고 성장하여야 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난파와 식인이라는 극적인 소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원전 소설을 최첨단 3D 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다양한 해석이 공존하지만, 본 연구에서 는 난파와 표류라는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서사와, 주인공 파이가 겪는 심리적 불안과 절망이라는 정신세계에 주목하고자 한다. 불완전하고 유 한한 존재인 파이와 호랑이 리처드 파커에게 투사되는 야수성과 인간 성, 절망과 희망, 신과 구원의 문제는 결국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로 귀결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접근방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파이의 두 가지 이야기를 인 간 존재에 대한 탐구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좌선의(坐禪儀)』와『천태소지관(天台小止觀)』에 나타난 수행자를 방해하는 장애인 마경(魔境)·마라(魔羅)와, 프로이드(Freud)의 자아방어기제 (self-defense mechanism)를 비교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수행에 내적·외적 장애를 주는 마경과 인간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마음에 왜곡되게 작용하는 방어 기제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마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상담 시 어떤 식으로 응용할 것인가에 대해 다루었다. 『좌선의』의 마경과『천태소지관』의 마사(魔事)는 수행도중에 찾아와 수행을 방해하는 마귀, 마군으로 수행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 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행과 무관하게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 정, 과거경험의 그림자에 시달려 현재를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행자가 자신의 내면을 반조하고 마를 알아차려 극복, 포용, 치유할 수 있다면 예비수행자인 일반인도 얼마든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들여다볼 수 있을 것 이다.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참 성품인 불성(佛性)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의하는 초점은 다르겠지만 프로이드가 주장한 자아방어기제도 있는 그대 로의 내면을 드러내지 못하고 각 상황과 대상에 맞게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고통스러운 상황에 적응하려는 무의식적 노력이다. 방어기제의 사용은 불 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자아가 불안과 두려움에 대응하는 데 동원된 심리적 책략은 다양한 왜곡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수행을 방해하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수행자의 선근을 파괴하는 마와 방어기제는 상관성이 있다고 하겠다. 이에 선의 대표적인 수행법인『좌선의』의 마경과 프로이드의 자아방어기제 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두 이론이 서로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현대 상담에 어떻게 접목하여 현대인의 불안을 직시하고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프로이트(S. Freud)가 환상의 미래 (The Future of an Illusion)를 발표한 때가 1927년이었다. 이때 엘리엇(T. S. Eliot)은 종교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때여서 환상의 미래 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이상한 책’(a strange book)이었 다. 그 ‘이상하다’는 반응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측면의 종교관에 서 비롯되었다. 종교는 현실 거부와 함께 소망스러운 환상 체제에 불과하며 신 의 믿음은 이상화된 ‘아버지’ 인물을 투사한 유아적 망상 이상도 아니라는 프로 이트의 주장은 오히려 엘리엇에게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기독교 문화의 현실성 을 되묻게 해 주었다. 결과로서 엘리엇은 영국국교 논의를 통해 종교문화는 역 사적이고 사회적 실체라는 점을 기독교 사회에 대한 사고 와 문화 정의에 관 한 소고 를 통해 적극 변증하였다. 종교를 문화사회적 실천 행위로 접근하는 이 런 자세는 오늘날의 종교공동체들 사이의 충돌과 인종들 간 이해관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