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성 동관세촌벽화묘는 남북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당대로 이어질 특징을 예시하는 수대벽화묘이다. 세촌묘는 장사파묘도전실묘로서 묘실과 묘도에 벽화가 그려졌으며 묘실 내에서 화려한 선각이 새겨진 석곽이 발견되었다. 묘도를 제외하고 묘실 내의 벽화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묘도의 의장행렬도 벽화는 북제에서 시작한 묘도의 화려한 의장행렬도의 전통을 이으면서 이후에 당대 묘장 벽화의 중요 주제가 되는 의장행렬도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묘실 내에서 발견된 선각 석관은 형태가 북위의 석관의 형태를 계승한 동시에, 북위 낙양지역 석관의 주제인 승선도상을 석관의 좌우면에 묘사하여 수대 묘장미술의 복고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세촌묘 석관의 덮개의 서수도상은 위진남북조시기에 발달한 도교와 불 교의 상서도상을 중앙아시아계의 사방연속귀갑연주문과 결합하였다. 석관의 앞면과 뒷면에 새겨진 현무와 주작 도상은 북위시기의 석관의 도상을 계승하면서도 북제·북주시기에 새롭게 출현한 불교 또는 중앙아시아계 인물 도상을 추가하였고, 통일을 이룬 자부심을 반영하듯 더욱 더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필선으로 제작하였다. 동관세촌수묘는 묘의 구조와 벽화와 선각 장식에 있어서 북위부터 북주·북제까지 북조 묘장의 특징을 모두 흡수하였으면서 수대에 이르러 대통합을 이룬 문화적 자신감을 보여주는 수대 묘장미술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수대는 혼란스러운 남북조시기를 거쳐 전국 통일이라는 대업 하에 ‘수나라’만의 정체성을 지닌 도자문화의 탄생을 알리는 개시점이자, 이후 찬란했던 당대 도자를 위한 변혁의 시기로 규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도자사에서는 수대 도자의 이런 특징을 독립적으로 보지 않고, 육조와 당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정도로 여기거나 혹은 당과 묶어 포괄 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대 도자에 보이는 서역적 요소에 주목하여 육조시대 및 당대와 달리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았 다. 수대 도자에는 前朝에 이은 국제적 요소들이 확인되는데, 불교적 모티브와 胡甁·扁壺·角 杯 등의 이국적 기형, 외국인을 묘사한 陶俑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그 배경에는 세력의 확장 등을 목적으로 전대에 이어 서역과의 내왕이 더욱더 빈번해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양질의 고급 백자 생산은 수 왕조의 활발한 서역경영 배경 하에 이루어졌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즉 초기 북방의 형요백자에 산화칼륨을 첨가한 방식은 산화칼륨을 조용제로 사용하는 수대의 유리 제조기술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기술은 중국 본토 자생이 아니라 사산조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술의 영향과 함께 주목되는 점은 동지중해와 중앙아시아 미술의 전래와 융합을 통해 생성된 ‘신양식의 창출’이라는 점이다. 혼란했던 남북조 시기에도 서역과의 교류는 끊이지 않았기에 서역식 양식들은 중국 내지로 그대로 수용되어 왔다. 동로마 제국의 유리와 금은기, 소그드 미술에 보이는 입체적 장식 요소들은 도자로 번안되는 과정 중 그대로 답습되어 첩화방식으로 표현되었고, 이는 남북조 자기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수대에 들어서면, 점차‘응용’과 ‘변용’을 거쳐 인화 혹은 음각 등으로 대체되는 등 토착화가 진행된다. 또 그리스 신화의 요소 및 의미가 접목되면서 새로운 양식들로 재창조된 경향을 보인다. 이는 서역적 요소들을 직접 모방하거나 구현하려는 성향이 강했던 이전 시대와 다른 특징으로, 수대 도자에 보이는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In the pre-Qin period in China, the monosyllable expression of death had been a stable word system. Until the mid-ancient period, the related words presented bisyllablization, and the range of the pragmatics was also enlarged. The epitaph corpora in the Sui and Tang dynasty is abundant and believable. The words reflect six ways of burial: generally buried words, words buried to the ancestral grave, temporarily buried words, reinter words, and multi-burial words. Among them, there are three words which were needed to be distinguished in the reinter words. ‘Gai Zang’ meaning the burial site has to be changed for objective reasons. ‘Gai Bin’ must be done so as well because of the canonization. Meanings of ‘Gai Bian’ range simply from the morgue to the cemetery. In addition, three of multi-burial ones, ‘He Bian’ and ‘Tong Xue’ mean buried with one’s husband or wife, but ‘He Zang’ can be used to point to bury to the ancestral grave. To sum up, investigating words related to the burial and its ways, compared with the word examples in the handed-down documents, help us observe the disyllabic development of medieval words, explain the relevant funeral vicissitudes issues, supplement Chinese dictionary, and add missing senses from early examples.
Philological Studies of Epitaph in Sui Dynasty (《隋代墓誌銘彙考》) is the latest achievement of the current literature research of the Sui Dynasty epitaph, which is very importan for the study of politics, history, culture and language etc. But the book also has some little mistakes, especially on the words and punctuation of sentences. Basing on checking the original rubbings, this paper revised 20 cases from the perspective of evolution rules of Chinese characters, the words matching, Context meaning and Chinese characters rhyme etc.
There are many allographs in Sui Tang and 5-Dynasty periods Carved stone Regular script character.This paper is a corpus-based study which chooses and analyzes 9874 allographs extracted from the corpus of Sui Tang and 5-Dynasty periods Carved stone Regular script character for the exploration of its general features.It indicates that, the primary reason of character variation is the variation of the component; the second reason is the variation of the stroke; a distinguishing feature of the allograph is generaliz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