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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토니 모리슨의 소설 낙원에 드러난 희생양 메커니즘의 폭력을 드러내고자 한다. 모리슨은 소설에서 인종주의적인 미국 주류 사회뿐만 아니라 차별받고 억압당하는 흑인 공동체 내 희생양 메커니즘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 내며 이러한 폭력을 멈추고자 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묘사해왔다. 특히 모리 슨과 공통된 문제 의식과 종교적 가치관을 공유한 문학비평가이자이자 인류학 자인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과 이 소설에 나타난 시민권 시기 비폭력 저항 운동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모리슨의 작품에서 등장 인물 들이 희생양 메커니즘의 실체를 자각하고 극복하고자 행동하는 데 있어서 미국 흑인의 기독교적 신앙이 담당하는 역할을 조명하고자 했다. 지라르는 문학은 사 회과학보다 인간 삶의 진실을 더 잘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소설과 각종 에 세이에서 모리슨은 지라르와 공통적으로 인간 사회의 폭력과 ‘희생’이라는 주제 에 천착해 왔다. 희생양 메커니즘과 같은 사회적 폭력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그 리스도교적인 가치관에 깊이 공감했던 모리슨 소설의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비 전에 대한 연구는 지라르의 문화인류학에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8,100원
        2.
        2022.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토니 모리슨이 자신의 문학을 포함해서 흑인 문학에 가장 중요한 기독교 정신이라고 본 희생양의 고통과 승리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모리슨의 세 번째 소설 􋺷솔로몬의 노래􋺸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적 관점에 서 희생양 메커니즘과 그 극복을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인 르네 지라르와 현대 미국사에서 주요 희생양이었던 흑인들의 시민권 운동 시기 비폭력 저항 정신과 의 공통점을 통해 지라르의 연구가 가질 수 있는 탈역사성을 극복하고 모리슨 작품을 흑인 현대사의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자 한다. 􋺷솔로몬의 노래􋺸에서 모리슨은 폭력과 배제를 겪지만, 가해자들까지도 이해 하며 사랑으로 폭력에 비폭력으로 자신을 내어주는 그리스도적인 희생양의 면 모를 가진 인물을 창조한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 파일럿과 밀크맨에게는 신 으로서 인간의 희생 제의적 과정에 자기 자신을 ‘내어주어’, 인간의 죄를 감당 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가 강하게 투영되어 있다. 특히 파일럿의 자기 희생 적 죽음은, 기타에 대한 밀크맨의 복수가 아니라 기타를 자신의 형제로 보고, 그 를 향해 날아가는 ‘타자를 향한’ 비상을 가능케 만든다는 점에서, 희생양 만들 기의 폭력을 종식시킨다고 볼 수 있다.
        8,000원
        3.
        2021.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토니 모리슨의 『재즈』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통해서 한 사람의 죽음과 그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대속’의 개념을 원용하여 소설에서 묘사된 죽음을 ‘타자’를 위한 ‘대속적 죽음’으로 정의한다. 살인사건의 가해자는 중년의 남자 조 트레이스이고, 피해자는 그의 애인인 열여덟 살 소녀 도카스이다. 도카스는 조에게 흔적만 남은 어머니의 ‘대체물’이며 어머니를 향한 욕망의 대상이다. 도카스 또한 ‘내면의 공허’를 채우기 위해 유부남 조와 성적인 일탈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녀는 삶의 마지막 순간, 그를 위해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그녀는 그가 쏜 총에 맞고도 그가 도망갈 수 있도록 그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도카스의 죽음은 ‘자신보다 다른 어떤 것,’ ‘자신 밖에 있는 어떤 것’을 더 사랑한 결과로서, 바로 타자의 잘못을 제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책임지는 죽음이다. 도카스가 조에게 유언으로 남긴 ‘하나뿐인 사과’는 그녀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녀는 ‘대속적 죽음’을 통하여 ‘대체물’이 아니라 독특하고 유일한 존재, 즉 ‘대체 불가능한 자’가 된다. 결론적으로, 『재즈』가 형상화하는 ‘대속적 죽음’은 타자를 위한 책임과 대속이라는 철학적 요구에 대한 하나의 문학적 응답으로 읽을 수 있다.
        5,800원
        4.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토니 모리슨의 『파라다이스』와 『홈』 두 작품에 나타난 기독교 공동체의 지도자를 애덤 그랜트의 『기브앤테이크』에 나타난 세 가지 인물 유형 중 기버와 테이커 유형으로 분류하여 비교했다. 『파라다이스』에서의 루비 마을의 쌍둥이 지도자 디컨과 스튜어드는 테이커 지도자이다. 루비 마을은 백인과 유색인종들로부터 차단되고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안전한 마을로 천국을 지향하지만 지도자들의 이기적인 재산증식과 일방적인 지시, 편협한 사고방식과 책임 전가 등으로 수녀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마을은 몰락한다. 이에 반해 『홈』에서 의 로터스 마을의 이웃 여성 지도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 하면서 조건 없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도움을 전달한다. 이들의 치료를 받은 씨는 회복되고 그 과정을 지켜본 프랭크는 고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수정한다. 두 남매는 고향에 정착하여 이웃 여성들과 함께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결국 그랜트가 결론짓듯이 테이커인 루비의 지도자들이 아니라 기버 인 로터스 마을의 지도자가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5,800원
        5.
        2018.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토니 모리슨의 첫 번째 소설 『가장 푸른 눈』과 최근 소설 『신이여 그 아이를 도우소서』에 등장하는 기독교인들을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에서 설명하는 두 가지 실존양식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작가의 신앙관을 추적하였다. 1970년에 발표된 『가장 푸른 눈』에는 세 명의 ‘소유양식’의 신앙인들인 폴린과 제럴딘 위트콤이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피콜라의 정신분열 발생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2015년에 발표된 『신이여 그 아이를 도우소서』에서 부커의 고모 퀸은 ‘존재양식의 신앙인’으로 브라이드가 진정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부커와의 사랑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기독교 신앙의 주요 속성을 ‘베푸는 사랑’으로 규정해온 토니 모리슨은 평생 ‘소유양식의 신앙인’들을 질타하고 ‘존재양식의 신앙인’이 되도록 촉구하며 독자들의 정신적인 성숙을 이끌어온 ‘존재양식의 신앙인’이다. 작가는 말년의 작품에서 기독교인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태아를 향한 축복기도를 작품의 제목으로 삼을 만큼 신앙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5,500원
        6.
        201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사랑』에는 성공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업가 빌 코지 가족들의 부정적인 행위들이 난무하여 사랑의 상반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가족들의 불화의 원인 제공자는 빌 코지이다. 52세의 빌 코지는 11살 히드와 결혼을 하고 이 결혼 이 후, 가족들은 고통당한다. 특히 가족들의 싸움에 지쳤다면서, 빌 코지는 전 재산 을 내연녀에게 유산으로 남긴다는 유언장을 작성하여 가족 모두를 배반한다. 빌 코지와 그의 가족의 불화한 모습들은 호텔 주방장인 엘의 사랑을 부각한다. 엘 은 작품 속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빌 코지에 대응하는 인물이다. 엘은 어 머니가 부재한 빌리 보이와 크리스틴을 양육한다. 그녀는 코지 가족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재치 있는 대처로 각종 갈등상황을 해결하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불행에 빠진 사람을 돕는다. 또한 조금도 불법적인 금전상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역설적이게도 엘의 사랑은 빌 코지의 살해와 대체 유언장 만들기로 완 성된다. 엘을 통해 모리슨은 사랑이란 고린도 전서 13장의 부정적인 행위들 즉 투기, 자랑, 교만, 무례함, 이기주의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고, 에리히 프롬이 설 명했듯이, 보호하고 책임지며, 상대를 존중하고 그의 처지에서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행위이며, 이에 더해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계산 없이 과감하게 정의를 실 천하는 행위임을 주장하고 있다.
        5,400원
        7.
        201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70년에 발표된 모리슨의 첫 번째 소설 가장 푸른 눈, 1998년 발표된 7번째 소설 낙원, 2012년에 출간된 집 등은 194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각 작품에 등장하는 기독교인들은 매우 상이하게 묘사되고 있다. 가장 푸른 눈에 등장하는 세 명의 기독교인 폴린, 제럴딘, 소우프헤드 등은 모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백인들의 삶을 모방한 부정적인 인물들로 비판받는다. 낙원에서는 스튜어드와 디컨 형제가 주축이 된 루비 마을 기독교인들의 경직된 종교관이 비판받지만 한편 회개한 디컨과 미즈너 목사를 통해 기독교인에 대한 희망을 남긴다. 작품 집에서 교회와 목사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다. 로크 목사는 프랭크가 과거를 찾아 정체성을 회복하는 여행을 시작하도록 돕고 고향의 이웃 여인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죽음의 위기에 놓인 씨를 회복시킨다. 세 작품을 통해 아프리카계 기독교인들이 노예 성향의 백인 모방자에서 당당한 봉사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