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958년 처음 짐 맥게리(Jim McGarry)를 비롯한 창립 멤버들 이 <슬라이고예이츠학회>(The Yeats Society of Sligo)를 설립하고, <예이츠 컨트리 예술 축제>(Yeats Country Arts Festival)를 그해 5월에 개최하고, 그 이후오늘 까지의 예이츠 섬머스쿨의 연대기적, 문화적, 학술적 성장과정을 Sligo 지도와 예이츠의 전기 적 사실에 기초한 역사적 자료를 제시하면서 세밀하게 구성하고 있다. 또한 이 역사적 배경에 기초하여 예이츠 학자들이 <예이츠 인터네셔널 섬머스쿨>(Yeats International Summer School)을 운영해온 과정을 그린다. 또한 예이츠의 시와 학자들의 예이츠 시 의 이해를 중심으로 자세하게 연대기를 작성하여, 특히 창립초기의 학문적 배경과 문 화적 배경을 탐색하여, 이른바 슬라이고의 “조그만 지하문화”(Sligo’s small cultural underground)에서 성장하여 슬라이고 민속촌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이 논문은 1880년대와 1890년대에 예이츠가 민속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는 탐구한다. 예이츠는 민속을 활용하여 자신이 아일랜드인임을 강조하며, 프로테스턴 트교인이면서 중산층 도시민으로서, 아일랜드독립운동에 참여하고자 한다. 아일랜드 농부들의 민속은 보편적 원시종교의 계승이며, 민속과 신비주의는 동일한 곳에서 파생 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아일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그는 농부들 과 자신이 같은 신비주의적이고 전통적인 신바주의를 공유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자신 과 농민층과의 연결 짓고 자신의 아일랜드정체성을 갖고자 한다. 문화에 활력을 불어 넣는 예술가로 자처하는 그는, 원시종교의 영항을 보여주는 것 같은 특징을 강조하여 자신과 농산층 사이의 고리를 만듦으로써, 힘을 얻고자 한다.
탑돌이는 예경의 대상인 탑을 도는 종교의식이지만, 마당에서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개방성을 지녀 민속적·축제적 성격이 짙다. 특히 탑돌이는 주로 밤에 등을 들고 행하는 의식이기에 연등(燃燈)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 다. 의식이나 놀이로 불을 밝히는 일련의 풍습 또한 광범위한 문화적 기반을 지니고 있어, 탑돌이와 연등은 불교의식에 국한하기보다는 종교민속적 토대 위에서 다루는 것이 전승양상의 의미를 밝히기에 보다 적합하다. 이처럼 탑돌 이에‘탑·돌기·연등·달’이라는 종교적 정서의 핵심을 이루는 요소가 결집 되어 있어 이를 중심으로 탑돌이의 종교민속적 상징성을 분석하였다. 불교에서‘탑’은 붓다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지만, 하늘을 향한 수 직성은 마을돌탑·돌무지와 솟대·장승·서낭대·볏가릿대 등 입간(立竿) 구 조물과 함께 일종의 신간(神竿)이자 우주목(宇宙木)의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만월 아래서 탑을 도는 것은 우주의 중심에 있는 경배대상을 찬탄하는 몸짓이 자, 달의풍요와생명력을담은지상의리듬이라할만하다.‘ 돌기’의행위는 경배의 대상을 돌아 예경하거나, 달을 모방한 원을 그려 풍요와 생명력을 소 망하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도는 것이 밟는 것과 이어지고, 여러 장소나 넓은 공간을 도는 것으로 연결고리를 이어 탑돌이·지신밟기·세절밟기·성 밟기처럼 돌기와 밟기와 순례가 결합된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인도와 한국의 기록에서 초기 탑돌이가 밤에 이루어졌듯이 탑돌이는‘연 등’과 맥을 함께하는 의식이었고, 초기의 연등민속은 보름과 밀접한 관련 하 에 성행하였다. 이는 보름달이 상징하는 풍요와 재생을 지상의 섭리로 옮겨놓 기 위한 주술적 기원에 해당한다. 보름밤의 탑돌이는 만월(滿月)이라는 자연 주기를 탑돌이의 주된 요소로 수용함으로써 종교적 정서에 합당하며 전통 탑 돌이의 원형적 면모를 지닌다는 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 종교축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달의 축제’로서 탑돌이의 상징성에 주목한다면 탑돌이는 달이 뜨는 밤 시간, 가능하면 보름의 밤에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음력 문화와 전통세시풍속의 전승주체인 사찰에서는 달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체계적으로 전통세시를 전승해온 집단은 불교권이 유일하여, 달 의 축제인 탑돌이를 통해 달의 변화로 진행되는 시간의 흐름을 재조명하면서, 전통과 현재를 연결하는 대표적 축제로 승화시켜갈 만하다. 또한 탑돌이는 등을 들고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탑돌이의 핵심은 탑을 돌며 불법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기에, 스스로를 밝히는 등을 들고 참여하는 것은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제적 측면에서 보면 탑돌 이는 자신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일종의 행렬이며, 연등은 밤에 행하는 불교 축제의 핵심요소에 해당한다. 따라서 축제의 상징인 등을 직접 밝혀들고 탑돌 이 행렬에 참여하는 것은 축제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식민주의의 억압 하에서 예이츠와 소월은 문학과 민족의 정체성을 연계하여 민족정신을 다시 불러일으키려 한다. 두 시인은 신화와 민담에서 민족의 정신적인 근원을 찾아내고 이를 시에 담는다. 예이츠는 정신적 힘을 지닌 신화와 민담을 통해 아일랜드를 “상상의 공동체”로서 창조한다. 반면 소월은 신화와 민담에서 식민주의에서 고통 받는 민족의 고통을 실제적으로 환기시킴으로써 역설적으로 민족의 정신을 고취한다.
본고에서는 중국의 무형문화유산 보호정책의 형성과정과 특징을 알아보 고, 그 가운데 무속 관련 무형문화유산의 현황과 그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 다. 2000년대에 이르러 중국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과거의 전통문화를 ‘위대 한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재편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고, 유네스 코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무형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 에 집중하여 2011년 현재 국가급 문화유산 1,219건과 성급 문화유산 7,109 건 등 무려 8,328건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선정하였다. 중국의 무형문화유산 가운데 무속과 관련된 무형문화유산은 북방의 살만교 계통 무속과 남방의 나계통 무속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북방의 살만교 의례는 이미 사라진 상태 이고 현재는 나계통의 무속의례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나계통의 무속 관련 무형문화유산은 전통무용과 전통희극으로 분류되어 무형유산 목록에 등재 되는데 이 같은 사업은 국가와 지방정부에서 지금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무속 관련 무형문화유산 보호제도는 무속에 대한 중국 사회의 부정적 견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그 문화적 가치를 인식시키는 동시에, 전통문화인 무속의 가치를 고양(高揚)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무속 관련 무형문화유 산을 서민의 삶 속에 뿌리내린 신앙 현상으로 보지 않고, 전통무용과 전통희 극으로 단순 분류함으로써 무속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