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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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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권 1호 (2018년 4월) 43

제5분과 : 녹지기상 및 도시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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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 15조에서 근린공원 의 정의는 근린거주자 또는 근린생활권으로 구성된 지역생 활권 거주자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치한 공원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 도시 외곽에 산지를 끼고 입지하고 있어 평지형근린공원에 비해 도시 개발에 따른 도로 등에 의해 절단된 도시 산림 주연부의 산지형근린공원이 많으나 생물 서식 및 이동 공간의 거점녹지로서의 생태적인 가치나 특성 등에 대한 인식이 바탕으로 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조사대상지인 달터근린공원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하며 양재천과 구룡산 사이의 거점녹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동쪽에 위치한 개포시영아파트는 최근 재건축 정비사업에 따라 공동주택이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도시민 들의 휴식공간과 생물 서식 공간의 기능을 절충하여 도시공원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산지형 근린공원인 달터근린공원을 대상으로 현존식생조사를 통 하여 식생의 특성을 파악하고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건강한 도시공원으로서의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방 안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현존식생도 작성은 1:5,000의 수치지형도와 위성영상, 서울시 비오톱지도를 활용하고 현장조사와 병행 하여 식생상관을 바탕으로 기록하였다. 조사한 결과를 바탕 으로 현존식생도를 작성하고, 현존식생 유형별 면적과 비율 을 산출하였다. 현존식생 분석 결과, 달터근린공원 현존식생 조사면적은 137,100㎡이며 총 12개의 현존식생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상수리나무림은 전체면적의 37.2%, 참나무혼효림 34.7% 로 상대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침활혼효림 (4.6%), 조경수목식재지(3.7%), 잣나무림(3.3%), 리기다소 나무림(2.8%), 아까시나무림(2.7%), 왕벚나무림(2.2%), 느티나무림(1.7%), 은행나무림(1.6%)이 조사 되었다. 또한 벌 채지 및 나지(1.9%)의 경우 시가화지역(3.5%)과 인접하여 인위적인 교란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되어진다. 달터근린공원 현존식생 특성으로 산지형근린공원에 분 포하는 식생 대부분은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등으로 형성된 자연림보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등 조림된 인공림 이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림 수종의 경우 환경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조림되어 생육상태가 불량하 거나 토양침식을 유발시킬 위험이 높다. 현존식생 특성을 고려한 관리방안으로 첫째, 은행나무, 층층나무, 매실나무, 왕벚나무 등 조경수목이 식재된 조림 지에서는 토양 및 환경 특성을 고려하여 이식하거나 단풍나무, 복자기나무 등 교목층을 중심으로 대체수종을 선정하여 조림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잣나무림의 경우 밀도가 지 나치게 높으므로 열세목 간벌, 가지치기 등 숲가꾸기 사업 을 시행하여 자연스럽게 하층 식생을 발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등에서 발생한 참나무시들음병 피해 수목을 제거한 곳을 대상으로 숲틈이 발생하여 귀화식물 등이 이입에 다른 산림환경 훼손 우려가 있으므로 귀화식물 이입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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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시산림을 대표하는 남산에 대표군락인 소나무 군락의 물질생산과 탄소분포의 특성을 밝히고자 2009년부 터 2017년까지 현존량, 순생산량, 식물체 유기탄소 분포량, 낙엽생산량, 낙엽의 유기탄소량, 임상낙엽량, 임상낙엽의 유기탄소량 그리고 토양의 깊이별 유기탄소 축적량을 조사 하였다. 교목층의 현존량은 측정한 흉고직경을 상대생장식 에 대입하여 매년 산출하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교 목층의 현존량은 각각 153.96, 160.05, 160.55, 166.46, 170.21, 167.68, 174.25, 180.71 그리고 184.65 ton/ha 이었 다. 순생산량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7.01, 4.17, 2.88, 5.52, 4.68, 3.53, 2.62 그리고 6.74 ton/ha이었다. 식물 체의 유기탄소 분포량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69.28 72.02, 72.25, 74.91, 76.6, 75.45, 78.41, 81.32 그리 고 83.1ton/ha이었다. 낙엽생산량은 2009넌부터 2017년까 지 각각 7.23, 5.95, 2.58, 5.84, 6.26, 1.93, 1.43, 5.17그리고 4.89 ton/ha이었다. 낙엽생산을 통해 임상으로 유입되는 낙 엽의 유기탄소량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0.26, 0.21, 0.09, 0.21 0.23, 0.07, 0.05, 0.19 그리고 0.18 ton C/ha 이었다. 임상낙엽량은 2010년부터 2013년, 2016년 그리고 2017년에 각각 9.21, 8.84, 10.01, 9.34, 6.72 그리고 9.78 ton/ha이었다. 임상낙엽의 유기탄소량은 2010년부터 2013 년, 2016년 그리고 2017년에 각각 4.14, 3.98, 4.5, 4.2, 3.02 그리고 4.4 ton C/ha이었다. 토양의 깊이별 유기탄소 축적 량은 2009년부터 2012년, 2014년, 2016년 그리고 2017년 에 10cm, 20cm, 30cm, 40cm 그리고 50cm 깊이에서 각각 평균 37.60, 37.29, 36.42, 31.42 그리고 31.12 ton C/ha이었 다. 2014년 식물체의 탄소분포량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교목층 줄기의 현존량 증가율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2015년 순일차생산량이 다른 해보다 낮았는데, 이는 생육 기인 봄철(3~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약 100mm 적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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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의 문제가 심각 해지고 있으며, 특히 폭염, 열대야와 같은 도시 열환경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건축 및 도시계획, 조경 및 환경설계, 대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열환경 개선을 위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맥의 숲에서 야간에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공기는 지형을 따라 도시로 유입되어 폭염 및 열대야를 완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찬공기를 활용해 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찬공기 생성지역 및 이동통로에 대한 분석과 함께 찬공기의 흐름을 도시로 유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남금북·금북정맥 일대를 사례로 산지의 지형적 특성 및 토지 이용에 따라 야간에 생성되는 찬공기 흐름에 대한 특징을 분석하고, 야간기온 저감효과를 관리하 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였다. 사례지역인 한남금북·금북정맥 일대의 전반적인 찬공기 생성정도를 파악하고자 정맥의 약 86%(298.6km)를 포함하는 120km x 80km로 분석범위를 설정하였다. 또한 정맥을 지나는 지역 중 도심지 부근에 형성되어 있으며, 분지지형 으로써 도시 열환경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시를 대상(분석범위: 45km x 45km)으로 상세 분석을 실시하였다.정맥에서 생성되는 찬공기의 특성을 분석 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지역 분석시 적합한 모형인 KALM (Kaltluftabflussmodell)을 활용하였다. 독일에서 개발된 KALM은 일출 후부터 일출 전까지의 야간 6시간 동안의 시간별(60min, 120min, 180min, 240min, 300min, 360min) 찬공기 흐름 및 찬공기 층 높이를 산정하며, 입력자료로는 지형자료와 토지이용자료가 이용된다. 본 연구에서는 환경 부에서 제공하는 중분류 토지피복도 22개의 유형을 7개 유형(Suburb, Forest, Open land, City center, Water, Traffic area, Industrial area)으로 재분류하여 사용했으며, 정맥의 전체 대상지로 분석 시 해상도를 200m, 청주시를 대상으로 는 90m로 설정하였다. 정맥에서 생성된 야간의 찬공기 흐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해지고, 찬공기 층 높이 또한 계곡지형과 농경지를 중심으로 두껍게 발달하였다. 한남금북·금북정맥 일대 는 약 0.5m의 찬공기가 평균적으로 흘렀고, 최대 2.5m/s 이상의 흐름이 나타났다. 정맥에 위치한 산 중 칠장산(해발 고도: 491.2m), 가야산(해발고도: 677.6m), 봉수산(해발고 도: 534m), 좌구산(해발고도: 657.8m)에서 생성된 찬공기가 인근 지역으로 가장 강하게 흘렀다. 특히 칠장산에서 생 성된 찬공기는 안성시의 대규모 농경지 및 안성천을 따라 서쪽으로 강하게 흘러 들어갔으며, 안성시청이 위치한 중심 지를 지나 평택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 흐름은 다 시 평택시의 농경지 및 아산만을 거쳐 남쪽에 있는 당진시, 아산시 등 충청남도 지역까지 흐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가야산 인근에서 생성된 찬공기는 예산군 및 서산시를 중심으로 흘러 농경지를 지나면서 점차 발달했고, 봉수산 인근에서 생성된 찬공기는 예산군 및 공주시에 영향을 미쳤다. 좌구산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청주시의 바람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행정구역별 찬공기 층 높이를 비교한 결과, 6시간 평균 기준 찬공기 층 높이의 평균값은 진천군, 보은군, 청주시, 예산군, 공주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높게 나타났고, 최대값은 진천군, 공주시, 괴산군에서 관찰되었다. 청주시를 상세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동쪽에 위치 한 한남금북정맥에서 생성된 찬공기가 청주시로 유입되는 것을 자세히 확인 할 수 있었다. 행정구역별로는 6시간 평균을 기준으로, 찬공기 흐름의 평균값은 상당구와 서원구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최대값 또한 상당구에서 높았다. 이는 한 남금북정맥이 상당구에 위치해 있어 계곡 지형과 같은 찬공기 발달에 유리한 지형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찬 공기 층 높이의 경우 역시 높은 산지의 골짜기를 따라 찬공기 층이 높게 쌓이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상당구에서 최대값이 나타났지만, 평균값은 농경지 등 평지 지형이 주를 이루는 흥덕구와 청원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형적 특성상 낮은 찬공기 층이 넓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요 흐름은 크게 세 가지로 관찰되었다. 먼저 좌구산 일대 의 골짜기를 따라 발달한 찬공기가 청원구로 강하게 흘러들 어 갔는데, 골짜기 하단에 위치한 저수지(상기저수지, 연평 저수지, 비홍저수지)로 인해 그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다음으로 정맥에 포함되는 망산, 갓대산, 낙기산, 선도산 일 대에서 생성된 찬공기는 청주시의 중심시가지로 유입되어 무심천과 합류 후 남쪽으로 강한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하지만 청주일반산업단지 지역에서는 그 흐름이 약해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좌구산 및 망산에서 생성된 찬공기가 흥덕구까지 원활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흥덕구 일원에는 기존 농경지 자리에 개발단지들이 위치해 있는데, 그 중 오송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바람 흐름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개발구역내 쾌적한 열환경이 기대되었다. 하지만 일반공업단지인 오송국가산업단지와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는 찬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맥의 기온저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소(AWS) 및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의 관측값을 활용하여 청주시 내의 야간기온저감 정도를 비교하였다. 청주시의 대표 기상을 관측하는 4곳(청주기상대, 우암산, 상당 청남대)을 비교한 결과, 정맥과 가장 가까 이에 위치한 상당(11.77℃)에서 기온저감 효과가 가장 컸으 며, 청남대(9.49℃), 우암산(7.92℃), 청주기상대(7.81℃) 순으로 나타났다. 청주기상대의 경우 공업지역 부근에 위치해 있어, 찬공기의 흐름이 원활했던 청주시가지에 비해 기온저감 효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정 맥에서 야간에 생성된 찬공기가 청주시의 기온저감에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맥의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한 남금북·금북정맥 일대에 위치한 산 중 칠장산, 태조산, 좌구산, 봉수산 일대는 차고 신선한 공기의 생성 지역이므로 현재의 온도조절 기능 유지를 위해 보전되어야 한다. 특히 칠 장산 일대는 정맥 전체의 원활한 찬공기 흐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근원지이므로 반드시 개발로부터 보전되어야 한다. 또한 영인산 일대는 정맥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칠장산 일대 에서 생성된 찬공기와 합류하여 충청남도에 유입되는 흐름 을 확대시키는 지역으로써 정맥의 기능을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한남금북정맥의 일대(좌구산, 망산 등)에서 발원된 찬 공기 흐름은 청주시의 중심 시가지 및 전역으로 원활하게 유입됨으로써 야간 열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청주시의 기온조절 잠재력의 근원지역으로 써 보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한남금북· 금북정맥 일대에 위치한 지역의 열환경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정맥의 야간기온 저감효과를 확대할 수 있는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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