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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질연구 KCI 등재 Korean Journal of Social 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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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0권 제1호 (2026년 3월) 3

1.
2026.03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전통 교육관에 내재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요소를 발굴하고, 이를 ‘지속가능발전목표 현지화(SDGs Localization)’를 위한 사상적· 교육적 토대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최근 SDGs는 제도적 차원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 침할 한국 고유의 가치 및 철학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고, 이에 관한 탐구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의 교육관’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에 내재된 ‘지속가능성 가치’와 UNESCO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8대 핵심역량' 간의 상관성을 분석함으로써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자 한다. 본 연구는 다산의 주요 저술에 대한 질적 문헌 분석(Qualitative content analysis)을 수행하고, 도출된 핵심 개념을 ESD 역량 모델과 개념적으로 매핑(Conceptual mapping)하는 연구방법을 사용한다. 분석 결과, 다산의 교육관은 ▴경세제민(經世濟民)에 기초한 공공성 교육 ▴효(孝)·제(悌) 중심의 도덕적 자기계발 ▴근(勤)·검(儉) 기반의 자원 절제와 생태적 순환 윤리 ▴현지성에 입각한 실천적 학문관으로 구 조화되어 있었다. 이는 시스템 사고, 가치 규범, 전략적 역량 등 UNESCO 핵심역량과 높은 정합성을 보였 다. 본 연구는 한국의 전통 교육사상이 ESD의 유의미한 철학적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보편적 글로벌 의제인 SDGs의 한국적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6,300원
2.
2026.03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재현의 도구로서 언어와 이미지는 자극 수용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특정 사건을 설명하는 문 장이 정제된 형태로 내용을 축약하는 것과 달리, 이미지나 영상은 사건을 즉각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실제 경험과 유사한 형태의 간접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웹툰 산업 현장에서는 판타지라는 기호를 활용하여 현실 의 제약을 넘어선 자극적인 소재를 수용하며 독자에게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독자가 판타지 장르의 비현 실성에 몰입하는 것은 현실의 비도덕적 사건으로부터 심리적 거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서사 구조 는 시장의 논리에 따라 점차 고자극을 추구하는 경향을 띈다. 디지털 매체의 참여자로서 독자는 작품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주체이나 그 몰입의 동기가 단순히 비현실적인 대리 만족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개별 독자는 유흥을 넘어 향유 차원에서 작품을 수용하며, 이 과정에서 개인의 발달 수준이나 경험에 따라 작품 속 자극적 소재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에 노출될 위험이 존재한다. 이는 매체나 창작자가 단순히 콘텐츠를 제한하는 차원을 넘어 독자를 보호받아야 할 심리적, 사회적 존재로 인식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 러한 맥락에서 작가는 능동적 수용자의 리터러시를 개선하기 위한 최소한의 ‘위험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 게 된다. 본 연구는 웹툰 내 부차적 서술이 독자의 불특정성과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고려하여, 독자 스스로 작품 감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미디어 매체 보조자로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4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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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왕소군 고사가 한국의 고전소설로 정착, 유통되기까지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짧은 역사 기록에서 출발한 왕소군의 서사는 청대에 <쌍봉기연>이라는 장편소설로 계승되었다. 기본 설정 은 충효와 절의, 배신과 음모, 비련과 해원의 서사라는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 기에 <왕소군새소군전>이라는 제명으로 출판 유통되었다. 전체적인 서사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문이 나 장면 묘사 등을 축약하는 방식으로 번역이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부분적으로는 의도적인 개작의 흔적도 엿보인다. <명비전>은 한때 <왕소군새소군전>의 이본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소재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계열의 작품이다. 왕소군의 가계, 황제와 만나는 계기, 입궁 이유, 모연수의 신분, 초상화의 주체, 흉노의 침범 과정, 출궁의 계기, 보조 인물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보편 서사가 우리 독자에게 익숙한 고전소설로 정착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