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해양법협약 체계에서 해양은 영해나 배타적 경제수역 등 연안국의 관할 수역과 공해로 구분된다. 공해 이외의 해역은 연안국의 주권이나 관할권이 미 치는 해역이고, 공해는 공해자유의 원칙이 적용되는 수역이다. 다만, 광활한 공 해에서 선박의 국적국만 관할권을 행사하면 선박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어렵고, 또한 연안국의 법령을 위반하고 공해로 도주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 역시 불가능하여 해상질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선박에 대한 국적국의 관할권에 대한 예외를 구성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추적권이고, 이는 연안국의 법령집행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 을 한다. 다만, 추적권의 개념이 도입되고 오랜 시간이 흘러 그 적용에 있어 기 술적 변화나 법률적 환경 변화에 대한 반영이 필요하고, 이에 많은 학자가 추 적권 개념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에 이 논문은 추적권의 개념에 대해 검토하고, 추적권의 적용에 관해 새롭 게 논의되고 있는 주요 쟁점 사항, 그리고 추적권이 국내적으로 적용됨에 있어 발생하고 있는 몇몇 문제점 및 그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사업장의 근로감독은 관련 노동법의 정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안전보건을 보호함으로써 사회적 안전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행위 의 하나이다. 이와 같은 국가 과제의 실질적인 수행은 근로기준법상의 근로감 독관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원법의 적용을 받는 선박(사업장)과 선원 은 선원근로감독관이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근로감독관과 선원근로감독관의 직무상의 목적은 다르지 않으나 직무 수행의 근거가 되는 법령이 상이하다 보니 각각 독립적으로 발전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근로감독관과 선원근로감독관 제도의 검토를 통해서 선원근로감독관제도의 법적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개선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선원법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발전하 여 왔지만 근로감독행정에 있어서 안전보건분야가 미흡하다. 선원법적으로도 안전보건에 대한 행정감독권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 보니 행정감독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선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선원법 개 정을 통해서 선내안전보건에 관한 감독권을 명확하게 하고 정부의 안전보건집 행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사업장의 안전보건감독은 근로감독관 직무의 하나 로서 사법경찰권을 가지고 있는 선원근로감독관이 수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원근로감독관은 안전보건 분야의 전문성이 결 여되어 있고 과도한 업무량 등으로 인해서 추가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직무분석을 통해서 적정 정원이 확보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사노동협약의 해사노동인 증검사 대행기관 소속 검사원이 현장의 근로조건, 생활조건 및 안전보건에 대 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선원근로감독관 같은 권한과 함께 업무 와 관련된 비밀 유지의 의무를 부과해야 할 것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제2018-022호 (2018. 12. 27 재결)의 카페리 여객선과 어선의 충돌사건에서 사고발생 수역을 협수로로 보지 않고서, 카페리 여객선 측의 선원의 상무의무와 경계의무 위반을 이유로 하여 카페리 여객선의 선장에 대하여 해기사 업무를 2개월 정지하고, 6개월간 징계의 집행을 유예하였으며, 21시간의 직무교육을 명하였다. 상대선박인 어선의 선장에게는 시정만을 권고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중해심의 재결의 태도에 대하여 평석을 위주로 하여 재해 석을 하면서 협수로에서의 특별항법 적용범위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그 연구결 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해당수역은 협수로이다. 이는 해당 수역의 가항수역의 폭이 0.5-0.6마일 이라는 점, 여객선의 길이의 16배에 가항수역의 폭이 미치지 못하는 점, 사고 당시의 해당수역의 해양기상조건의 특이성은 발견되지 않는 점, 법원의 판례와 기존 해심의 재결의 태도 등을 종합해 보았을 경우에 협수로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법적 안정성과 예견가능성을 위한 일관된 해석의 필요성이 요청되는 해 석의 결과이다. 다음으로 해당수역에서의 적용항법과 인과관계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는 다 음과 같다. 우선 해당수역은 협수로이므로 협수로에서의 특별항법이 최우선으로 적용된 다. 따라서 어선측은 가장 중요한 우측통항의무와 통항불방해의무를 위반하였 다. 이러한 의무위반과정에서 소형선박으로서 상대선박을 발견하여 침로를 변 경하거나 기적이나 사이렌소리를 울리는 등의 충돌회피동작을 전혀 하지 않았다. 카페리여객선 측의 횡단금지의무위반은 정침하기 위하여 좌현변침 중인 상 황이었기 때문에 상대 선박인 어선을 횡단해서 항해하려는 고의는 확인되지 않 는다. 이 점 때문에 확실하게 횡단금지의무를 위반하였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다음으로 일반항법인 횡단항법과 선원의 상무는 보충적으로 적용될 수는 있 지만 본 재결사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양 선박이 모두 특별항법인 협수로 에서의 항법을 위반하였다는 등의 특수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과관계 판단은 선행적 인과관계 판단을 거친 이후에 최종적인 법률상의 인과관계 판단을 하게 된다. 이러한 최종적인 인과관계판단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순위 : 협수로 내에서의 어선 측의 경계의무 등을 행하지 않고 항해한 일방 적인 우측통항의무원칙 위반 (100%) → 2순위 : 협수로 내에서의 항해 중인 일 반동력선인 어선 측의 길이 20미터 미만선박으로서 타 선박 통항방해 금지의무 위반 (100%) → 3순위 : 협수로 내에서의 여객선 측의 횡단금지의무 위반 (60%). 결론적으로, 중해심의 재결태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진다.
이 연구에서는 노년기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한 중요도와 지식 정도의 요인을 분 석하기 위해 웰에이징 전문가 126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방법은 SPSS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및 student t-test와 one-way ANOVA 및 Pearson 상관분석 실시하였으며, 노인의 의미 있는 활 동의 중요도 및 지식 정도는 IPA(Importance Performance Analysis) 분 석을 통해 경쟁우위 영역과 개선영역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친구나 지인과 함 께하는 일(활동) 관련 프로그램은 중요도는 높으나 지식 정도가 낮아 중점 개선영역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활동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중요도와 지식 정도 모두 높아 경쟁우위 영역으로 나타났고, 혼자 하는 일(활동) 관련 프로그램은 지식 정도는 높으나 중요도가 낮아 우위 영 역으로 나타났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일(활동) 관련 프로그램은 중요도와 지식 정 도 모두 낮아 개선영역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노인의 의미 있는 활동을 위해서는 경쟁우위 영역에 해당하는 지역공동체를 활용한 사회참여 활동 의 활성화를 시키고, 개선영역에 해당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활동) 관련 프 로그램에서 특히 아픈 가족 돌보는 방법 및 효과 등의 사회적 돌봄 프로그 램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독립적인 정치 체제에 영향을 미치는 블록체인 기반 ‘탈중 앙화 자율 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 이하 DAO)’ 의 기술적 성격을 중심으로 정치철학 방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쟁점들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먼저, 정치적 DAO의 발전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알고리즘과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이하 DLT) 의 특성과 사회적 이용에 대한 지금까지의 접근과 의견을 살펴본다. DAO는 다중 블록체인 기반의 사회 구조로, 스마트 계약으로 구성된 통 합 시스템을 통해 운영된다. 또한, 전체 조직을 자율적이고 완전하게 기 계화 및 자동화된 상태로 분할하여 결정이 이루어지는 정치적 성격을 갖 고 있다. 따라서, DAO는 데이터의 소유권 또는 운영과 관련한 투명성을 보장하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투표자의 의사를 실행하는 자동화 메커니 즘, 예를 들어 위임과 같은 명령을 포함하여 대표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 능성이 DAO에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시민 참여의 합법성을 보장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알고리즘적 통치' 및 '자동화된 결정 과정'의 맥락 에서 기계 학습 알고리즘 및 방법의 증가는 이러한 기술적 진보의 윤리 적 합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본 연구는 아시아의 국제관계가 변화하는 맥락에서 "아시아 나토"의 실 행 가능성과 잠재적 영향을 검토한다. 아시아 버전 나토의 가능성을 분 석하기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 (1) 나토의 성격을 조사하고 아시 아에서의 잠재적 적용을 검토한다, (2) 세력균형이론과 위협균형이론의 관점에서 나토의 과거 실패를 검토한다, (3) 정치와 군사적 도전을 고려 한 아시아 나토의 실행 가능성을 평가한다. 이 연구는 미국과 일본을 중 심으로 아시아 나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지정학적 변화를 탐구한다. 현재 미중 균형과 위협 사이의 균형은 양자 및 삼자 동맹을 설정하는 데 이르렀지만 아시아 나토의 가능성은 여전히 쉽지 않다. 그러나 중국이 지역 패권 추구로 인한 압도적인 외부 위협을 초래하면, 아세안 국가들 은 집단 안보 체제에 가입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직면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 연구는 최근 해외의 현지인 한국어 교원의 재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국립국어원에서 K티처 과정을 개설하게 되었으나 과연 이 과정이 전 세 계 모든 현지인 한국어 교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어 학습 수요가 많은 중앙아시아지역의 한 국어 학과 개설 대학을 중심으로 문헌 조사, 현지인 한국어 교원과의 인 터뷰, 현지 한국인 한국어 교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K티처 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하였고, 그렇지 못하다면 어떤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중앙아시아지역 대학교 한국어과 현지인 교원 을 위한 교사 재교육 단계를 제안하였다. 중앙아시아지역의 대학교 한국 어과 현지인 교원의 재교육은 K티처 과정 수강 전에 하는 예비 과정과 K티처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예비과정에서는 TOPIK5급 수준에 해당하 는 한국어 교육, 사용하고 있는 교재의 이해와 이용법 교육을 진행한다. 이 두 단계가 완료되면 K티처 과정 수강과 평가로 현지인 한국어 교원으 로 인증받고 안정적인 교원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언론의 기능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의 상 호관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한국 언론의 위기 양상 을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을 중심으로 세 가지 차원에서 분석하였 다. 언론은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 시민들에 대한 정보의 제공, 의제 설 정 기능, 정치적 공론장의 형성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 언론의 위기는 정치에 대한 권력화, 언론 내부의 과도한 정파성의 표출, 수용자에 대한 낮은 신뢰도 세 가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한국 언론의 권력 화는 언론인의 정치 진출과 정치권력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나타나고 있 다. 둘째, 한국 언론의 낮은 신뢰도는 과도한 정파성과 심층 보도가 결여 된 속보 경쟁으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셋째, 한국 언론의 정파성은 언론 내부의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진 보와 보수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언론의 위기는 정치 적 공론장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언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종합병원 간호사의 회복탄력성, 대상자 중심 의사소 통역량, 긍정 간호조직문화가 인간중심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서술적 조사연구는 전라남도 3개 시에 소재한 100 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5곳에 근무하는 간호사 189명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자기 기입방식을 이용한 설문지를 통해 자료 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 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일원분류 분산분석 및 사후검정(Scheffé test), 피어슨의 상관관계, 다중 회귀로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간호사의 회복탄력성과 대상자 중심 의사소통역량 수준이 높을수록, 간호사가 소속 부서를 긍정 간호조직문화로 강하게 인식할수록 인간중심간호가 높아지는 것이 확인 되었다. 따라서 종합병원 간호사의 회복탄력성과 대상자 중심 의사소통역량을 향상시키고, 긍정 간호조직문화를 높이기 위한 전략과 프 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군(軍) 교육훈련에 대한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군 교육사령부 산하 특기학교인 군수2학교를 수료한 교육생들을 대상 으로 이들의 학습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규명하였다. 구체적 으로,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교육만족도가 학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조절효과를 실증분석했 다. 분석결과 첫째,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하위변수인 자기조절 효능감, 자신감은 학습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다. 둘째, 교육만족도는 학습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육만족도가 학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 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조절효과가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군 특기 학교 수료생의 학습만족도를 실증적으로 연구한 소수의 연구라는 점에서 관련 연구의 이론적 축적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특기학교 교육의 효 율성·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함에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지난 1년간 지속되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국내 언론매체의 전쟁 관련 보도를 거시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주요 목적 으로 하였다. 본 논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연구사례가 우리나라의 안보에 함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해 당 사례의 언론 보도가 매체의 정파성에 따라 다르게 보도되는지 혹은 정파성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보도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보수신문과 진보 신문을 각각 대표하는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사를 수집 및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빅데이터 내용분석을 통해 양적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결과를 도출하여 비교고찰을 시도했으 나 분석 결과 신문의 정파성에 따른 보도 행태에 유의미한 차이점을 발 견할 수 없었다. 이는 한국 언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단편적인 정 보 전달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 결과 향후 뉴스를 공급하는 전달자의 정보의 질과 뉴스를 공급받는 수용자의 정보 해석력 에 대한 현주소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향후 연구에서 좀 더 다른 지역의 사례를 포함해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논문에서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변화한 EU의 청년정책 패러다 임을 고찰하였다. 2018년 EU는 2019~2027년 기간의 청년정책 전략에 대해 관여(Engage), 연계(Connect), 권한이양(Empower)의 목표 하에 구체화하였다. 동 전략은 교육과 노동시장에서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다. 해당 프레임 워크는 EU 내 청년들의 적극적인 시민의식, 사회적 통합 및 연대를 촉 진함으로써 유럽 젊은이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존의 청년정책이 지역 간 이질성 극복과 연대와 다양성을 강조하는 차원에 서 전략화되었다면,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청년의 취업과 교육 기회 확 대, 기술 능력 확대 등 국가 차원의 청년정책을 보완하는 차원에서의 강화가 진전되었음을 지적할 수 있다.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병력의 기동은 전쟁 승리의 핵심이었다. 4 차 산업혁명시대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미래에도 기동전의 혁신적인 적용은 전쟁승리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 는 기동전의 4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기동전을 자국의 여건에 맞게 진 화, 발전시켜 온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 사례를 분석한 후 교훈을 도출하 여 미래 한반도에서 기동전 수행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례분석 결과 기동전의 4가지 특징에 맞게 기동전을 공지전투로 발전시켜 전투를 수행한 미국은 걸프전에서 승리하였다. 반면에 기동전 의 특징을 간과하고 변화된 환경에 적용하지 못한 러시아는 러-우전쟁 1단계 작전에서 실패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한반도에서 기동 전 수행을 위한 보완할 사항도 기동전의 특징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기동전의 진화와 미·러의 전쟁수행 분석에 따른 교훈을 바탕 으로 미래 한국군의 기동전 수행방향을 제시했음에 의미가 있다. 본 연 구를 바탕으로 현장부대에서 구체적인 작전수행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재미동포 기업가를 대상으로 뷰티산업의 창업과 유통망의 구축과정에 대하여 뷰티서플라이 사업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데 있다. 연구 방 법으로는 미국 현지에서 뷰티산업을 운영하는 총 8명의 기업가를 만나 인터뷰 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미동포가 가발산업에 집중한 이유는 사회적 차별과 경제적 집중화에 따른 영향이 컸다. 둘째, 재미동포 뷰티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세대교체와 차세대 계승 문제로 나타났다. 셋째, 재미동 포가 뷰티산업에서 유통망 구축으로 대형마트가 가능했던 것은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흑인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넷째, 현재 뷰티산업은 타민족의 진입으로 미국 내 소매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었다. 다섯째, 재미동포 뷰티서플라이 사업의 미래는 ‘민족 산업’으로서 흑인사회와의 공생관계 구축과 K-뷰티산업의 전진기지로써 활용하 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재미동포 뷰티 산업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자기혁신으로 사회적 자본 구축에 의한 민족산업 이라는 독점적인 유통망 구축이 가능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향후 그들 의 모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공헌과 민족산업으로서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 공스토리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학의 영향을 받은 19세기 표제음악을 현대적으로 접근하여, 대중을 위한 서양음악 콘텐츠 기획의 가능성 및 전망을 제시 하고자 한다. 19세기 표제음악은 문학의 영향을 받은 음악으로써, 특별 히 문학의 '각색'을 통해 전달된 다양한 스토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대표 적인 음악적 장르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향곡, 예술가곡, 춤곡,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적 형식이 발전하였다. 특히, 교향시는 문학을 음악가의 관점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문학의 스토리를 음악으로 표현하였으며, 이 것은 서양음악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방법이 되었다. 현대의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도 스토리를 각색하여 다양한 콘텐츠로 이동하며 하나 의 새로운 스토리 세계관을 이룬다. 이러한, 스토리의 각색기법과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표제음악의 콘텐츠 기획을 통해, 대중 이 쉽게 서양음악을 접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표제음악을 문 학의 '각색'과 현대의 융합 미디어 기법인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여, 현대적 접근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괴테의 <파우스트(Faust)> 를 스토리 설계, 미디어 선택, 콘텐츠 제작, 상연 그리고 관객과의 상 호작용을 위한 방법 등의 창작 과정을 제시하였으며, 이로 인해, 대중 도 쉽게 서양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창작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강원도 북부 어촌의 특이한 현상은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실향민에 의 한 새로운 음식문화의 형성이다. 음식으로나마 고향을 맛보고 잊지 않으 려고, 고향의 음식을 정착한 현지의 사정에 맞게 만든, “함경도 산, 강원 도 북부 작”이라는 음식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함흥냉면, 오징어순대가 대표적 예이다. 지구온난화와 남획에 의해 어획되는 중심 어종이 줄어들 거나 달라지고 있다. 어촌사람들은 산출되는 어종과 식재료에 과학기술 을 접목해 음식들을 현대화하고 고부가가치의 공산품으로서 식품을 개발 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를 활용하고 붉은대게, 연어, 양미리의 다양한 조 리방법 개발이 이를 보여준다. 교통의 발전, 인터넷과 SNS의 확산은 지 역 음식문화의 새로운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찾는 관광객을 위해 전통 음식에 기반하면서도 현대인의 취향에 부응하는 음식들을 개발하고 있 다. 닭강정, 명태강정, 대게고로케, 연어고로케 등이 그것이다. 더없이 발전 한 현대화의 시기에 옛 음식문화를 돌아보고 앞으로 만들어갈 지역의 음식 문화를 생각해 볼 시기이다. 선조들의 음식을 다시 살리고, 여기에 현대의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재창조하는 것이 강원도 북부 어촌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과제이다. 더불어 남북으로 나누어진 강원도 음식문화를 ‘하나의 새로운 민족음식문화’로 만들기를 소망할 뿐만 아니라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접경지역 어촌사람들이 가져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이자 마음가짐이다.
본 연구는 ‘다크투어리즘’의 관점에서 용어 사용의 부적절성을 다차 원적으로 고찰해보았다. 다만, 문헌 고찰이라는 점에서 이론적 논의를 중심으로 기술하면서 다크투어리즘 용어 사용의 부적절성과 관련된 네 가지 주제들을 지적하였다. 이를 통해 다크투어리즘 관련 연구의 용어 사용의 부적절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보이고자 했다. 먼저, 다크투어 리즘의 논의의 방향을 관광과 여행 용어의 오용(誤用)에서 시작하였다. 그다음 다크투어리즘 논의의 방향을 행정기관과 다수의 연구자가 만든 확신 차원에서 논의하였다. 세 번째 다크투어리즘 논의의 방향을 외국 에서 유입된 용어라는 이유로 너무 쉽게 수용한다는 논의였다. 네 번째 다크투어리즘 논의의 방향은 다크투어리즘의 진정성 있는 관광인 평화 관광으로의 전환 논의였다. 이를 통해 다크투어리즘 용어에 관한 논란 의 문제를 기술한 뒤 평화관광으로의 전환을 제안하였다.
The demand for energy is steadily rising because of rapid population growth and improvements in living standards. Consequently, extensive research is being conducted worldwide to enhance the energy supply. Transpiration power generation technology utilizes the vast availability of water, which encompasses more than 70% of the Earth's surface, offering the unique advantage of minimal temporal and spatial constraints over other forms of power generation. Various principles are involved in water-based energy harvesting. In this study, we focused on explaining the generation of energy through the streaming potential within the generator component. The generator was fabricated using sugar cubes, PDMS, carbon black, CTAB, and DI water. In addition, a straightforward and rapid manufacturing method for the generator was proposed. The PDMS generator developed in this study exhibits high performance with a voltage of 29.6 mV and a current of 8.29 μA and can generate power for over 40h.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 future development of generators that can achieve high performance and long-term power generation.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세계시민주의적 인식이 부족할까? 한국 에서 국가 자부심과 세계시민주의는 어떤 관계를 보일까? 무역의존도와 시 장 개방성 수준이 높은 한국은 경제적 세계화뿐 아니라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한 사회문화적 세계화의 한복판에 있는 국가이다. 세계화와 국가발전의 높 은 상관관계는 한국인들이 세계시민주의적 인식과 국가 자부심을 충돌하지 않는 양립 가능한 가치로 인식할 가능성을 높인다. 본 논문은 한국에서 세계 시민주의적 성향을 갖는 사람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살펴보고, 국가 자부 심과 세계시민주의의 상관관계를 세계화에 따른 경제 및 문화적 지위 상승을 이룬 한국적 맥락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한국에서 세계시민주의적 시각 을 갖는 사람들이 시장의 개방성이나 이민자 유입 등의 세계화 관련 정책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는가에 대해 분석한다. 2023년 1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가 자부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강한 세계시민주 의적 성향을 갖고, 세계시민주의적 성향이 강할수록 세계화 정책에 대해 높 은 동의를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ron carbide (B4C) is highly significant in the production of lightweight protective materials when added to aluminum owing to its exceptional mechanical properties. In this study, a method for fabricating Al-B4C composites using high-energy ball milling and directed energy deposition (DED) is presented. Al-4 wt.% B4C composites were fabricated under 21 different laser conditions to analyze the microstructure and mechanical properties at different values of laser power and scan speeds. The composites fabricated at a laser power of 600 W and the same scan speed exhibited the highest hardness and generated the fewest pores. In contrast, the composites fabricated at a laser power of 1000 W exhibited the lowest hardness and generated a significant number of large pores. This can be explained by the influence of the microstructure on the energy density at different values of laser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