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105

        21.
        2020.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삼국연의』의 여성인물이 소설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 되었는지 살펴본 후, 여성 형상의 특징을 정리하였는데, 여성 등장인물은 자신만의 목소리나 감정을 발산하지 않고 개인적 욕망이 없는 것처럼 그려졌다. 『삼국연의』가 삭제해도 무방한 여성인물들을 ‘自我가 없는 존재’로 형상화한 것은 작가의 서사전략이다. 작가는 이들 여성인물들을 이용하여 중심인물들을 부각하고, 영웅을 판별하는 잣대로 이용했으며, ‘忠’이라는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한 서사전략으로 활용하였다.
        6,000원
        23.
        2020.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을 위한 규범서가 있다. 그 가운데 여사서는 영조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책으로 여성의 교육과 덕행 및 수 양 등을 기록한 책이다. 1736년에 간행한 초간본과 1907년에 간행한 중간본 그리고 이후 중간본을 토대로 19세기경에 한글로 필사한 필 사본이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필사본은 간행본과 달리 한글로만 필사되어 있고 한글서예가들이 범 본으로 삼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 필사본을 참고로 하여 먼저 간단하게 서지학을 살펴본 후 이를 기저로 하여 필사본 ‘정자’에 나타난 결구와 서사기법의 특징 및 예술적, 서예적 가치를 살펴보았다. 이에 대한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지학 연구는 『여사서』가 국내로 유입, 간행한 동기ㆍ시 대배경ㆍ언해자ㆍ내용ㆍ여사서의 종류와 서체 등을 살펴보았다. 초간본은 1736년(영조 12년)에 홍문관 제학 이덕수에게 4권 3책의 『여사서』를 언해하도록 명하여 간행하였고 출판된 번역본에 영조 가 직접 서문을 썼다. 언해 순서는 『여계』ㆍ『여논어』ㆍ『내훈』 ㆍ『여범』순이고 언해 방식은 원문에 독음과 구결을 단 후에 한 칸 낮추어 언해를 첨부하였다. 중간본은 1907년에 간행한 목판본 『여사서』가 있다. 이는 박만환 이 한글로 번역한 뒤 송병순이 서문을 쓰고 전우가 발문을 적은 것 이다. 순서는 초간본과 달리 『여계』ㆍ『내훈』ㆍ『여논어』ㆍ『여 범』의 순서로 실려 있다. 이 중간본은 언해가 초간본과 전혀 다르다. 한자음은 없고 한문 원문을 싣고 그 뒤에 언해를 붙였는데 이 언해 는 초간본에 비해 의역체인 점이 크게 다르다. 초간본의 판 사항은 활자본이고 중간본의 판 사항은 목판본이며 이후 중간본을 모본으로 삼고 필사한 필사본은 모두 년대와 필사자가 미상이다. 둘째,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여사서> 필사본 가운데 정자를 선택하여 서사기법의 특징을 결구와 기법으로 나누어 살펴보 았다. 초성과 중성에 접필하여 필사한 가로 점은 앙ㆍ평ㆍ부와 같이 3종류로 분류하여 부드럽고 우아함이 나타난다. 기필 부분은 45° 각 도의 노봉으로 꺾어 예리하고 굳세다. 가로획 수필 부분은 대체로 무 겁게 눌러 필획을 전환하면서 수렴 회봉하여 굳세고 온후하며 부드 러운 느낌이 나타난다. 필획의 굵기와 방향은 변화를 많이 주지 않았 고 자간은 붙이고 행간을 넓혀 시원해 보인다. 공간 배분은 비율이 같아 형상은 단아하고 아름다우며 엄숙함이 나타나 규범서로서 손색 이 없는 글씨이다. 셋째, 한글 필사본 자료의 가치는 예술적 가치와 서예적 가치를 함 유하고 있다. 먼저 예술적 가치는 한글이 가지고 있는 미적 조형의 규율에 따라 예술적으로 갖추어야할 법도가 충족 되고 우리글의 우 수성과 아름다운 글씨로서 손색이 없다. 서예적 가치는 범본으로 삼 고 있는 필법이 부합되어 한글서예 작품으로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 할만하다. 이상과 같이 본 논문에서는 <여사서>의 서지학과 서사기법에 대 한 이론을 연구하였다. 비록 문자의 결구와 기법에 대한 간단한 연구 이나 이후 한글서예의 이론 연구에 기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7,800원
        24.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江湖란 무엇인가’라는 논제를 두고 金庸의 무협소설에 묘사된 江湖를 중심으로 江湖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와 서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보았다. 山洞을 비롯한 絶壁, 幽谷 등과 같은 江湖 배경은 외부 세계로부터 격리된 은밀한 공간으로 작가는 이러한 江湖 배경을 통해 소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서사를 보다 생동적으로 운용하였다. 이들 江湖 배경은 무공 연마의 장소로 제공되기도 하며, 보물이 감추어진 장소, 은둔의 공간 등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묘사되었다. 모두 서사의 진행에 긴장감을 고조 시키기 위한 작가의 인위적인 설정이라 볼 수 있는 이러한 공간들이 소설에 출현하게 되면 대부분 서사가 종결되고 단절되는 것이 아니었고, 독자들 또한 이러한 江湖 배경을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상황의 변화까지 기대하게 된다. 또 주로 名山에 위치한 俠의 주요 생활공간인 江湖의 각종 門派는 각기 正과 邪로 진영을 나누어 二元對立하는 江湖의 갈등구조를 형성하였고, 金庸은 이러한 문파의 대립과정을 통해 江湖에서의 일반화된 善惡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소설의 주제의식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江湖 문파의 門規는 현실사회의 도덕 규범이나 법률과 같이 구속력을 지닌 것으로 작가는 이들 문파의 門規를 통해 江湖 세계의 질서의식을 표현하였다.
        5,800원
        25.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漢字構形學과 漢字字體學을 이론의 근거로 삼고, 소전의 서사원소 체계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여 서사원소가 소전 자체의 특징을 구현하는 방식에 대하여 묘사하였다. 소전의 자체는 고문자형체 발전의 내부적인 발전 방향에 순응하여 “整齊勻稱, 輪廓偏長, 圓轉 下垂”의 특징을 드러낸다. 9,451자소전의 자형에서 서사원소로 가장 많이 사용된 弧線과 橫線 그리고 豎線의 서사표현을 선의 형태와 선의 조합방법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묘사하였다. 이를 통해 소전의 주요선이 자체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운용한 서사방법들이 상당히 성숙한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논하였다.
        4,600원
        26.
        2020.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취업준비/구직활동을 하면서 취업을 유예하고 있는 지역청년들의 인식과 정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지역청년들의 삶의 특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10명의 청년들을 심층면접 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은 대부분 지역대학 출신으로 표준화된 스펙쌓기와 취업준비를 해왔으며, 이들은 ‘취업준비’라는 이름으로 장시간 ‘무이력’의 위치에 놓이거나, 경력이 될 수 없는 ‘일-경험’을 반복하 면서 좌절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청년들은 좌절감, 불안감, 무력감, 체념적 달관 등 부정적 감정을 느끼기 도 하였지만, 사회적 관계망, 지인의 지지 등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위로를 얻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매우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며, 청년의 문제를 사회적 방식과 공적 지원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욕구는 있었지만, 이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하거나 정치성을 드러내지 않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이는 청년들이 경험해 온 관계 자체가 매우 개인화되고 파편화된 형식으로 구성되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향후 지역사회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사회적 경험과 관계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6,700원
        27.
        2020.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흔히 그림책의 독자를 어린이로 상정하는 까닭에 그림책 서사에서 어머니를 소재로 삼거나 모성을 주제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영역 안에서 모성을 다룬 이야기의 비율이 큰데도 그에 대한 학술적 접근은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양상을 검토한 결과 전통적인 모성 즉 숭고한 희생을 담보로 하는 모성을 다룬 그림책은 모성을 본능으로 전제하고 강조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모성은 후천적 환경과 학습에 따라 달리 발현되는 것이라는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인식을 담은 그림책에서 어머니는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가정 내 평등의 구조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죽음과 모성의 연관성을 다룬 서사를 살펴 모성의 성격을 회귀성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해보았 다. 그림책에서 다루어진 모성 서사는 여기서 다룬 것보다 훨씬 다양할 것이나, 중점적인 변화와 특징을 주로 살폈다. 이후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5,700원
        28.
        2019.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조선 후기 성리학적 유교 전통의 귀신관과 괴기담 소설과의 연관성을 통해, 한국 괴물 서사의 형성 기반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 속 괴물 서사와 전통적 귀신관과의 영향 관계 분석을 통해, 2000년 이후 괴물 서사의 변모 양상을 살펴 보고 있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들의 귀신관은 귀신을 ‘초월적이고 신이한 존재’로 파악하기보다는, 조상신에 대한 제사 의례의 하나로 ‘귀’와의 교감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의 도덕의식을 강화하려 했다. 현실에서의 도덕 윤리를 강조했던 성리학적 귀신관은 이후 귀신 설화나 괴기담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조선 후기 대표적 괴기담 소설이라 할 수 있는 <장화홍련전>과 아랑형 전설은 ‘여귀의 복수담과 해원’을 주된 서사 구조로 한다. 그들은 가부장제의 과잉 억압에 의해 원귀가 되었지만, 해원 과정에서 현세의 유교적인 봉건 질서를 추수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당시 귀신관에 내재된 성리학적 유교 윤리가 적용된 결과다.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한국 공포영화 속 괴물 서사는 조선 후기 <장화홍련전>이나 아랑형 전설과 같은 원귀 설화의 전통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유교적 가부장제에 기반한 여귀의 복수담과 해원이라는 한국 괴물 서사 구조는 사회가 급변함에 따라 변화하기 시작한다. 과거 영화 속 괴물이 가부장제의 억압에 의해 귀환한 타자였다면, IMF 이후 괴물 서사는 오히려 가부장제의 질서를 위반하거나, 교란 혹은 와해시키는 존재로 출몰한다. 2000년 이후 괴물 서사의 이러한 변화는 오랜 기간 전통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아온 가부장제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영화 속 괴물 서사가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6,900원
        29.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윌리엄 트레버의 『운명의 어릿광대들』은 아일랜드와 영국의 오랜 갈등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과 테러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파괴된 개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본 글에서는 트레버가 상상하는 아일랜드에 대한 은유적 공간이자 소설의 주 무대인 한 공간이 정치적인 소용돌이에 휘말려 파괴됨에 따라, 그 공간과 긴밀하게 연결 되었던 등장인물과 그들이 전하는 가족서사 또한 와해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당화될 수 없는 아일랜드 테러와 폭력에 대해 트레버가 보여주는 비판과 비전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5,500원
        30.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남윤전』과 『최척전』을 중심으로 전쟁으로 인해 공동체가 해체되어 해외를 유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타자와의 연대 양상과 그것의 바탕이 되는 환대의 종교적 상상력에 관해 논의한다. 『남윤전』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해체된 공동체가 ‘동질성의 연대’를 바탕으로 복원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남윤은 포로 생활 과정에서 ‘조건적 환대’를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노승의 언어로 형상 화되는 종교적 계시는 남윤에게 전쟁 중 만난 타자에 대한 존재적 동일성을 확인시켜준다. 『남윤전』에서는 종교적 계시를 통해 환대하는 자와 환대받는 자 사이의 동질성을 확인해주는 과정에서 환대에 대한 상상력이 나타난다. 이에 반해 『최척전』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해체된 공동체가 ‘다름의 연대’를 바탕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최척과 옥영은 전쟁으로 인해 유랑하는 과정에서 고난의 운명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무조건적 환대’를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장육금불의 목소리로 형상화되는 종교적 계시는 삶에 대한 실존적 의지적 메시지를 소통한다. 그리고 삶을 매개로 환대하는 자와 환대받는 자 사이의 공감과 연민의 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과정에서 환대에 대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5,200원
        32.
        2019.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상하이는 국제도시로 세계의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에 중국 그 어느 도시보다 지식인들이 집결하는 도시로 성장하였다. 상하이의 진보적 지식인은 국제정세 속에 서 중국이 처한 상황을 깨닫게 되었고, 서구 열강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자연스럽게 상무정 신을 고취하였다. 많은 지식인은 중국 역사와 민간의 전통 속에서 협객을 발굴하였으며 그들 의 상무정신을 찬양하였다. 한편, 상하이는 노동 이주민의 도시였다. 세계대전 후 서구의 자 본이 상하이에 몰리게 되면서 국제도시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상공업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이에 상하이에는 다양한 국가, 인종, 지역민이 모여들었다. 이주민들은 그들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업종별, 출신 지역별로 다양한 조직을 결성하였고, 이들 조직은 조직의 결속을 위해 민 간의 협의정신을 적극 수용하였다. 결론적으로 근대시기 상하이에는 위로는 상류층 지식인의 엘리트문화에서 아래로는 하층 노동자들의 하위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협의정신을 찬양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는 근대시기 상하이가 지식과 지식인, 자본과 노동자를 끌어들이는 동북아해역의 인문네트워크 중심도시로 성장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1920-30년대 상하이에 협의서사가 흥성하게 된 주요배경이 되었다.
        5,200원
        33.
        2019.08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최근 귀농인구 증가와 청년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농촌은 빈곤의 상징이 아닌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창업 기지로 인식되면서, 도시 직장의 삭막함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새로운 탈출구가 되고 있다. 이제 농촌마을은 과거 농경사회의 전형에서 벗어나 젊은 농부들을 중심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농업 선진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우리의 삶의 변화는 급속한 산업 성장 속도와 비례하면서 양적 풍요는 얻었지만, 사람들은 무한 경쟁 속으로 내몰리면서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상실감이 그 어느 때 보다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취미생활과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일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각계는 도시민들에 대한 일상적인 고민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대중 매체인 영화는 관객들에게 일상에 지친 정신적 피로를 일시적이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해소하여 행복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관람을 하는 동안 자신의 문제로 부터 한 걸음 뒤로 하고 자신의 현재 삶을 조망함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 분노, 불만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본고는 이러한 관점에서 영화가 시각적으로 관객들에게 ‘힐링’(healing)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영화<리틀 포레스트>에 등장하는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힐링 요소를 분석하였다. 또 본고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주인공 혜원의 태도 변화에 대해 어떠한 감정으로 관조할 수 있는지에 서술하였으며, 여기에는 감독의 연출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동 영화는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 삶의 행복은 무엇이지? 라는 질문도 제시하면서 농촌이라는 영화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주인공 혜원의 심신 변화를 묘사하여 관객들에게 치유적인 감정을 제공한다. 그래서 신이 인간에게 제공한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서술한다. 감독은 어린 시절 시골생활에 대한 경험과 현재 자신이 전원생활을 하면서 얻게 된 행복감을 영화에 담고자 하였다고 한다. 본고는 감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영화적 농촌 공간이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힐링 요소를 분석하였다.
        4,500원
        38.
        2019.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re are lots of duplicative components in the glyph blocks of Maya hieroglyphs. Some of them are used to double the meaning or sound value of the original components. Some of them are just the aesthetic consideration of scribal which does not affect the significance of the original components. This phenomenon, which was discovered by earlier Maya epigraphers, still needs researches on its causes and substitution patterns. This essay discussed these two issues based on the rearrangement of the glyph blocks containing duplicative components. From the perspective of graphic structure, the doubling phenomenon existed in both syllabic signs and glyphs. There are two reasons for the doubling phenomenon as such. The redundancy and simplification of signs lead to the sign-internal duplication. The unique spelling rule of Mayan language lead to the repetition of the syllabic signs. From the perspective of glyphs, the doubling phenomenon existed in both compound graphs and couplets which are caused by the recombination of glyphs. The substitution patterns of these phenomenon are the use of doubling signs, underspelling, choosing different variants of the same syllabic sign, and sharing components. All of these four substitution patterns can function both in the glyph-internal and between different glyphs.
        5,500원
        39.
        2019.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켈트족의 여명』에 사용된 이중서사기법이 에세이와 스토리, 두 장르를 결합하는 한편 시인의 반자아의 마스크로서 기능하는 점을 살펴보는 것이다. 『켈트족의 여명』은 아일랜드의 민담을 정확하고 솔직하게 편집하고자 한 예이츠의 독특하고도 창의적인 시도이다. 상상력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켈트족의 여명』은 보편적인 상상력과 개인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책이다. 그것의 내러티브는, 예이츠가 전통 및 동시대의 작가들로부터 배워온 고도로 정교한 마스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 상실한 존재의 통합을 복원하는 것이 예이츠의 담대한 목적이었는데 비록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필연적으로 실패할 운명이라 해도 그는 결코 초월적 비전과 이를 향한 수단으로서 예술에 대한 신뢰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 통합을 상실한 시대의 반자아를 대변하는 서사적 마스크가 본질적으로 모순적이듯 시인의 상상력과 믿음 그리고 꿈 또한 모순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예술만이 희망임을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5,700원
        40.
        2019.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첫째, 明末 전후의 진보적인 儒者는 ‘治生’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심지어 치생이 ‘財富의 분배(증여)’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증여를 실천할 바탕이라고 인식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명말의 단편소설집『三言二拍』의 작가 ― 馮夢龍과 凌濛初는 그들의 저술 목적 이 敎化에 있고 通俗적 수단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의식 기저에는 ‘치생’ 욕구와 ‘증여’ 의식이 함께 교차함을 밝혔다. 둘째, 그러한 치생과 증여의 의식이 『삼언이박』에서 문학 적으로 형상화되어서 배려, 구원, 적선, 환원 등의 다양한 ‘증여’ 서사가 펼쳐짐을 밝힌다. 아울러 여러 ‘증여’ 서사를 지배하는 의식의 기저를 규명하여 재부의 축적과 재분배가 어떻게 문학적으로 담론되는지를 밝혔다.
        5,400원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