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필(顫筆)은 용필(用筆) 기법의 일종으로 전필(戰筆)이라고 도 불리며, 필획의 떨리는 동작에서 나타나는 모양으로 그 이 름이 유래되었다. 하소기(何紹基)는 청나라 후반에 활동한 서예 가로 역사와 소학(小學) 금석비판(金石碑版)에 능했고, 용비주 첩(鎔碑鑄帖)의 독특한 서예 기법으로 청나라 서예계에서 명성 을 날렸다. 그는 안진경(顏眞卿)에게 처음으로 처음 서법을 익 혔고, 한(漢)나라와 위(魏)나라의 서법을 통합하여 일가를 이루 었다. 전필(顫筆)은 그의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고, 특히 노년 시기에 나타난 전필 서법은 필봉(筆鋒)의 흔들림과 떨림을 묘 사하여 소탈하고 거친 효과를 주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 겨주었다. 하소기(何紹基) 전필 서법의 형성과정과 구체적 표현 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가 있는데, 본문은 이를 논의하 고자 한다. 본문의 내용은 주요하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회완법(迴腕法)의 운용, 금석기의 추구, 팔목 노쇠의 영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전필 서법의 연원을 알아볼 것이다. 하소기의 팔꿈치를 높게 드는 집필법은 전필을 형성하는 데 유 리하게 작용했고, 이는 필획의 거친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하 소기는 금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소박하고도 깊은 심미관을 형성했다. 하소기는 60대 이후에 손목과 팔의 영향으 로 전필의 표현이 더욱 뚜렷해졌다. 두 번째, 57세 전후를 기준 으로 그의 작품에 나타난 전필 표현 차이에 대해 자세히 분석 할 것이다
중국 전통문화와 서화예술의 일종 매개체인 부채서화[扇面書 畫]는 줄곧 역대 문인, 예술가, 소장가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서화예술의 창작적인 측면으로 보면, 부채서법[扇面書法] 은 특수한 창작형식의 전문유형으로 분류되어 부채회화[扇面繪 畫] 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주목을 받고 있다. 본고에서는 부채 서법의 기원, 발전과정, 예술창작 형식의 특징 및 그 문화적 함 의와 위치에 대해 통시적인 정리와 고찰을 하였다. 둥근부채[團扇]는 중국에서 기원하였다. 당(唐), 송(宋), 원 (元) 시기에서 둥근부채는 최고 절정에 이르렀고 명(明), 청(清) 이후에 점차 접는부채로 대체되었다. 둥근부채의 서법은 회화 에 비해 늦게 출현하였고 수량도 많지 않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비교적 이른시기 둥근부채로 된 서예작품으로는 송(宋) 휘종(徽宗)이 초서로 쓴 <약수연령시환선(掠水燕翎詩紈扇)>을 들 수 있다. 접는부채[折扇]의 기원에 관해서 역대로 중국기원설, 한국기 원설, 일본기원설이 존재하지만 현재 보편적으로 일본에서 기 원하여 중국에 유입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현재 확인되는 비 교적 이른시기 접는부채로 된 서예작품은 명대의 축기산(祝枝 山), 문징명(文徵明), 동기창(董其昌) 등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수한 형식과 재질로 인해 부채서법의 창작은 족자나 두루 마리 보다 한층 더 의취(意趣)가 있다. 고대의 부채서법은 그 서사방식과 서체선택의 형식에 있어 모두 특수하게 안배하였 다. 자주 보이는 형식은 (1)1줄에 여러 글자를 쓰거나 1줄에 몇 글자를 쓴 것, 부채의 둥근 선을 따라 매 줄에 2-3글자를 쓴 것, 부채면의 중간에 편액과 같이 가로로 몇 자를 쓴 것, 부채 면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쓰고 합한 것 등 몇 개 방식으로 나 눌 수 있다. 당대의 부채서법은 일종의 순수한 시각예술의 창작으로, 서 사기술과 시각형식 효과의 다양성과 풍부성에서 모두 매우 독 특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부채면에 표현된 작가의 서 법내공, 예술창작력과 상상력을 체현해 내었다. 부채서법의 출 현과 변화양상은 중국 전통문화의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매력 을 반영하고 있다. 고대 문인들에게 손에 부채를 잡는 것은 인 격을 표현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의미가 있다. 당대의 문인, 학 자, 서화예술가들도 부채서화를 서로 왕래하는 고아한 매개체 라고 인식하고 있으니, 이러한 문화전통이 현재까지도 지속되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대 사람들은 부채문화와 부채서화예 술의 전파에 대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 부채서화의 창작과 전람회, 부채서화의 수집과 감상을 통해 중국 부채문화의 전승 과 선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어오고 있는 書法( 중국은 書法, 한국은 書藝, 일본은 書道)예술을 한문교육의 차원에서 재조명하여 그 심미 적 교육 방안을 모색해 본 것이다. 동아시아 한자는 황하문명의 긴 역사를 바탕으 로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동원된 문자였다. 우리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에서 는 아주 오래전부터 서법의 예술이 다양하게 발달해 오고 있었다. 이 서법예술 속 에는 다양한 미적 상상력과 창의력이 함의되어 있다. 한자교육은 단순히 識字 교 육 범위를 넘어 동아시아 한자문화의 편린들을 심미적으로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 우리 한자문화권의 서법의 역사 속에는 한문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 한 심미적 교육요소들이 무진장으로 함의 되어 있다. 고대 서법예술의 심미적 교 육은 학습자들의 인성을 순화하게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공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를 창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서법예술의 심미적인 교육은 학생들의 심성을 순화시키고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 력을 개발시킨다. 이 논문에서는 동아시아 한문교육의 일환으로 동양의 고대서법의 미학을 심미적으로 교육하기 위하여 이 서법의 미학을 어떻게 공부하게 하여 어떻게 심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가에 대하여 그 목표와 내용, 그리고 그 방법과 평가로 나누어 모색해 보았다. 동아시아 고대서법의 심미적 교육을 통하여 동양의 고대문화 를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하며 문자의 기원과 발달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 시키며 나아가서 서법의 수련을 통하여 심성수양과 인격의 완성까지 추구하게 할 수 있다. 고대서법에 대한 심미적 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유형의 고대서법 자료를 심미적 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고대서법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 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고대서법의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문화의 이해와 소통에 기여하려는 선구자적인 태도를 지니게도 할 수 있다. 한문교육의 다양한 방법의 추구로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의 위상을 제고하는 새 지평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This paper analyzes the diachronic change of complement form from the that-clause into the to- infinitive clause, which is headed by a deontic predicative adjective. The rise of to-infinitive clauses and the decline of that-clauses from ME seemed to be caused by analogy and assimilation between verbal and adjectival mandative constructions. The analogical change was triggered by language internal factors such as the loss of inflections, word order reanalysis and the development of control construction as well as the principle of event integration and clause union, complexity principle and accessibility theory. In the deontic adjectival complement clause, the toinfinitive clause has been keeping roughly 3:1 to the that-clause from ModE up to PDE. In addition, adjectival complements with to-infinitives have shown less abrupt and more constrained than verbal complements with to-infinitives. Such developmental process is related to the constraint on the syntactic operation that substitutes to-infinitive clauses for that-clauses. In fact, the that-clause could be changed into the to-infinitive clause only if the thatclause functions as a logical subject in the deontic adjectival complement clause. Futhermore, deontic adjectives can't be merged with an animate subject since predicative adjectives of this type don't connote subject-oriented activity.
This paper aims to examine hedging expressions expressed by epistemic modal auxiliaries and to analyze their grammatical function, intrinsic meaning and scope in English. Meaning difference in sentences merged with an epistemic modal auxiliary is revealed by the scope parameter between the unmarked and marked interpretation of it. At the C-I interface, the unmarked use of an epistemic modal auxiliary doesn't contribute to the truth-conditional meaning, whereas the marked use of it sometimes contributes to the truthconditional meaning. An epistemic modal auxiliary moves to C from T at the C-I interface, then it functions subjectively as a discourse-related information marker connoting an illocutionary force feature there. But when it functions objectively at T without movement, an epistemic modal auxiliary links thematic relation to its subject. In order to confirm the scope of epistemic modals, 20 native speakers checked the grammaticality of sentences that containing both an epistemic modal auxiliary and a quantifier concurrently. The result shows that all the native speakers interpret the epistemic modal auxiliary as denoting wide scope, but they don’t agree one another on the interpretation of it as denoting narrow scope.
This paper examines the change of frequency of the core modal auxiliaries will/would, shall/should, can/could, may/might, and must in the Corpus of Historical American English (COHA) covering 1810 to 2009. The most common modals used in this period were would (average 2,827.69 per mil), followed by will (2,262.94), can (1,783.77), could (1,782.83), may (1,138.85), should (1,081.55), must (1,019.18), might (729.83) and shall (609.54). The top four modals accounts for 65.4%. The general trend is a significant decline in use of core modals with time: In a simple comparison between 1810s and 2000s, shall reveals the most remarkable decline (-97.23%), then follows must (-78.34%), may (-77.76%), will (-65.48%), should (-59.21%), can (-29.53%), might (-27.17%), would (-17.13%), though can and would shows repetition of rises and falls, and could shows a rise in frequency. This paper shows that the decline of core modals goes along with the increase of such lexical verbs as semi-auxiliaries and main verbs, and argues for grammatic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as the determinants of this change: The increase of lexical verbs is due to a 'renewal' in a grammaticalization process and the notable loss of must and shall is related to the sociocultural change of democratization.
This work aims to propose synchronic head-initial solutions for the two major puzzles of Old English pre-modal constructions, that is, the coexistence of lexical and modal interpretation and complicated ordering patterns. Concerning the dual nature of pre-modal verbs, it is argued that lexical- and modal-type pre-modal verbs have different thematic structures. A lexical-type pre-modal verb constitutes a two-place predicate and selects an external argument controlling the empty pronominal subject of an infinitival clausal complement. A modal-type pre-modal verb, on the other hand, lacks its own external argument and allows the subject of an infinitival clausal complement to undergo movement into a specifier of a higher T. Diverse ordering patterns of pre-modal verb complexes result from leftward operations. An infinitival main verb moves onto a complex of a finite pre-modal verb and a light verb v, as long as the operation is required for a verbal affixation. The complement of an infinitival main verb undergoes raising implemented by the EPP features of a light verb v. The head-initial analysis also provides an appropriate explanation for Old English causative and perception verbs with an infinitival compl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