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덕구 용호동 탑제를 중심으로, 지역 민속신앙이 구술을 통해 어떻게 기억되고 변화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구술채록을 통해 탑제 가 단순한 신앙 의례가 아니라 공동체 정체성을 형성하고 재구성하는 사 회적 수행 행위임을 밝혔다. 특히, 석탑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제의가 공동체 기억을 보존하고 재생산하는 기제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세대별 구술 분석 결과, 노년층은 탑제를 신성한 의례로 인 식한 반면, 젊은 세대는 이를 문화유산이나 지역축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민속신앙이 신앙적 실천에서 문화적 자원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 여준다. 또한, 석탑은 단순한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와 정체 성이 응축된 ‘기억의 장소’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장소성과 공동체 정체 성 형성의 관계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민속신앙이 변화 속에서 어떻게 지속되는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향후 구술채록과 민속 지 연구의 결합을 통해 보다 정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학교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예교육프로그램의 구안 및 아동의 자아정체감과 공동체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에서 사용한 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수업모형과 유형은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시간과 같은 교과과정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특히 인지적 수준이 낮은 다문화 아동의 이해수준을 높이고 수업을 보다 구조화하기 위해 수업모형을 아동의 학습 단계별로 사용하였다. 각각의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프로젝트학습법, 협동학습법, 기능학습법, 창의적 문제해결학습법, 문제해결학습법으로 구성하여 아동에게 2011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회 2시간씩 원예활동을 실시한 결과, 자아정체성과 공동체의식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어 다문화 아동을 위한 원예교육 프로그램의 구조화 및 원예활동은 다문화 아동에게 효과적인 교육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