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어휘영역 내용에 근거하여 개발된 성취기준 의 내용과 체계 그리고 이 성취기준에 의해 개발된 성취기준 단위 성취수준의 내 용과 체계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어휘 영역의 성취기준 개발은 일반적인 성 취기준의 개발 원리에 입각하여 학년군 간의 위계성, 연계성, 그리고 교육과정 내 용에 대한 보다 상세하고 분명한 진술 등을 지향하였다. 한문 지식의 특성을 고려 하여 보다 효과적인 교수․학습 활동 및 평가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재해석 내지 재구성하기도 하였으며 학교 현장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인식 하고 이를 반영함으로써 교육과정의 공유와 상호 전달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또한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단위 성취수준을 토대로 진행되는 교수․학습활동 및 평가활동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활용의 예를 제시하고 아울러 ‘상’‘중’‘하’ 각 수준에 도달하는 학생들의 지식, 수행 능력, 특성 등도 기술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이를 참고하여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단위 성취수준에 대한 공유와 상호 전달이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되어 어휘영역에 대한 ‘교육과정 ⇄ 교과서에서의 성취기준 구현 ⇄ 학교 현장의 교수․학 습 활동 및 평가 활동’의 유기적인 관계 정립에 있어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논문은 초등학교 한문 과목이 개설되는 것을 전제로, 초등학교 한문 교육의 체계와 내용을 구상해 본 것이다. 특히 2007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초등학교 한문 과목 교육과정의 체계와 내용을 구성해 보려고 하였는바, 이는 과 목의 명칭에서부터 교육과정의 체계와 내용에 이르기까지 한문 과목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한문의 내용 체계(안)는 2007년 개정 중․고등학교 한문 과목 교육과 정의 내용 체계를 그대로 따르되, 내용 요소는 일부 수정하였다. 곧, 한문 영역의 경우, ‘읽기’와 ‘이해’ 에서는 한문 텍스트를 ‘短文’, ‘산문’, ‘한시’의 세 종류로 나누고, 이 각각에 대한 ‘읽기’, ‘이해와 감상’을 내용 요소로 선정하고, ‘문화’에서는 ‘전 통 문화의 이해와 계승’, ‘한자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 였다. 한문지식 영역의 경우, ‘한자’에서는 ‘한자의 특징’, ‘한자의 짜임’을 내용 요 소로 선정하고, ‘어휘’에서는 ‘단어의 형성’, ‘어휘와 의미’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고, ‘문장’에서는 ‘문장의 구조’를 내용 요소로 선정하였다. 영역별 내용은 2007년 개정 중․고등학교 한문 과목 교육과정의 영역별 내용 의 제시 방식을 그대로 따르되, 일부 하위 학습 요소를 초등학교 한문의 내용 체 계(안) 및 학년별 수준에 의거하여 재조정하였다. 초등학교에 한문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으로는 다음의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는 정규 교과로 개설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창의적 재량 활동의 汎敎科학습 과목으로 개설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한자 교육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초등학 교에 한문 과목이 정규 교과로 개설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으로는 국어 교과에서 한자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 교과서마 다 주요 학습 용어에 한자를 倂記함으로써 모든 교과에서 한자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다.
한문 교육은 교과 교육의 하나이고, 모든 교과는 내용 체계를 가지고 있다. 주지하듯이 교과의 내용 체계는 교과에서 교육할 내용을 집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본 연구의 핵심 과제는, 한문과 내용 체계의 영역 구분의 기준과 내용 조직의 원리를 탐색하고 내용 체계 시안을 개발한 뒤, 이에 따른 한문과 내용 교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행 한문과 내용 체계와 학계에 보고된 내용 체계 관련 선행 연구를 검토한 결과, 배경 학문의 지식 결여, 용어의 개념과 범위 혼동, 한문 교과의 학문적 구조 반영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되었다. 이에 본 연구진은 내용 체계의 세로축 곧 영역 구분을 한자 생활, 한문 지식, 한문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가로축 곧 내용 조직과 관련된 범주화 및 구조화를 각각 몇 개의 안으로 설정하였다. 설문 조사, 전문가 협의회, 연구진 협의회 등을 거쳐 세 개의 내용 체계 안을 조정하여 ‘내용 체계 시안’을 확정하였다. 연구진은 내용 체계 시안을 바탕으로 한문과 내용 교재를 개발하였다. 교재 개발은 우선 한자 생활, 한문 영역 내의 중영역을 대단원으로, 소영역을 한 개의 소단원으로 설정하였다. 단, 한문 지식 영역은 독립 단원으로 편성하지 않고, 학습 자료로 교재의 말미에 편찬하였다. 결국 한문과 내용 교재는 5개의 대단원, 14개의 소단원, 그리고 참고 자료로 구성, 편찬되었다. 한문과 내용 교재는 무엇보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구현하는데 치중하였다. 편찬의 기본 방침은 특히 본문의 학습 활동을 통하여 나타나 있다. 기존의 교과서와 달리, 학습 목표의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과 절차를 제시하도록 노력하였다. 한편 연구진은 중학교 한 곳, 고등학교 한곳을 택하여 개발된 실험용 한문 교재를 사용하여 현장 시연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반응과 현장 교사들의 의견, 그리고 협력 교사의 비평 등을 참고, 활용하여 교재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였다. ‘한문과 교과 교육 내용 체계 및 내용 교재 개발’의 결과물은 한문교육을 담당하는 한문 교사에게 한문과의 학문적 정체성이 무엇인지, 학습자에게 전수할 한문과 학습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체계가 바뀌면 학교 현장의 한문교육의 양상도 바뀌게 될 것이다. 내용체계의 변화는 내용의 변화를 수반하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교재로서의 교과서 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교과서를 구성하는 방식에서 다양한 변화가 예견되며 이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학교 교실 수업의 교수-학습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전지구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언어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한국 사회로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학교 현장에도 이처럼 다양한 언어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한국어 학습자 수요가 증대하면서 2012 한국어(KSL) 교육과정에 이어 2017 한국어(KSL) 교육과 정이 개발․적용되고 있다. 2017 교육과정은 기존 교육과정에 비해, ‘학습 한국어’의 개념을 좀 더 구체화하고 구성 체계를 세분화하였으며, 언어 재료의 일부인 ‘어휘’, ‘문법’ 목록 개편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학습 도구 한국어’ 어휘를 ‘사고 도구 어휘’와 ‘범용 지식 어휘’로 세분화하고 각각의 어휘를 선정, 위계화하는 작업을 통해 목록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생활 한국어’와 ‘학습 한국어’, ‘학습 도구 한국어’와 ‘교과 적응 한국어’ 간의 관계 설정 문제는 여전히 논쟁적이다. ‘학습 한국어’의 내용 구성도 현장 적용을 위한 실질화, 구체화 단계까지 진일보하지 못하여 여러 이견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학습 한국어’의 교육과정이 ‘학습 도구 한국어’ 어휘 목록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였고, ‘교과 적응 한국어’ 문제는 이론, 특히 실천면에서 본격적인 논의와 결과물이 도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취 기준, ‘학령 적합형 문식력 강화’ 목적의 문법 목록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도출되지 못하였다는 점, 그 외 교과 관련 주제, 텍스트 장르, 레지스터, 인지 기능이 충분히 고려,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논쟁 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언어 학습과 교과 학습의 유기적 결합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을 탐색하고, 학습 한국어 교육 내용의 체계화 방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비판적 혹은 사회정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한국 사회 맥락에 적합한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의 내용체계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사회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교육, 다문화교육의 개념적 관계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육(justice-oriented multicultural education)’을 개념화하였으며, InTASC(Interstate Teacher Assessment and Support Consortium)에서 제시한 교사전문성의 세 영역(지식, 실행, 성향)을 기반으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의 학문적, 문화적, 사회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을 타당성, 현실성, 실용성, 적합성이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정의지향적 다문화교사교육과정의 내용체계는 향후 다문화교사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할 것이다.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국악수업은 가르치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도 국악에 대한 기초 이론과 실기를 갖추지 못하여 국악 가창이나 기악 등의 수업은 서양음악식 발성으로 하는 민요와 서양악보를 놓고 연주하는 단소수업 그리고 장구로 민요를 부를 때 반주하는 몇 가지의 장단이 대부분 주를 이룬다. 이렇듯 학교에서의 음악수업은 서양음악교육에 밀려 국악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본 연구자는 모든 음악활동의 시발이 되는 국악감상을 통하여 감상곡에 표현되고 있는 국악적 요소를 감지하고 그것을 표현하도록 하는 교수 - 학습 지도내용들을 연구하였다. 우선 제7차 교육과정의 음악과 교육내용체계의 이해와 활동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분석하고 여기에서 빠져 있는 내용들을 살펴본 뒤 첨가되어야 할 내용을 구안하였다. 이에 본 연구자가 제시한 교수-학습 지도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7차 교육과정 중학교 음악과 교육내용체계의 이해와 활동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요소 들 중 교과서나 교사용지도서에 빠져있는 내용이 많이 있었으며, 교육과정의 이해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도 국악의 내용체계와는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교과서나 교사용지도서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제7차 교육과정의 음악과 학습목표를 달성시킬 수 있고, 교육과정 내용체계에 따른 이해와 활동영역에서의 내용들과도 일치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와 더불어 각 악곡마다의 악기편성, 악곡의 특징을 통한 구체적인 감상방법, 장단 제시, 시김새의 표현, 신체 표현활동, 감상태도 및 평가, 생활과의 연계성 등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제5차 국어과 교육과정은 본래 논리적인 체계보다 심리적 원리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실생활에서 전이가를 높이기 위해 학습자의 일상 생활에서 학습활동의 소재를 취한 것들이 많아서 논리적으로 만족할 만한 체계화를 기하기에는 어렵게 되어 있다. 그러나 본 고에서 시도한 바와 같이, 제한된 부분에서나마 유사한 지도내용끼리 관련을 짓고 학년을 달리하여 심화 확장되어가는 모습으 추적하여 체계화하는 작업은 미흡한대로 다음 세 가지의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