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6

        1.
        202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베케트의 문화적 상상력에서 예이츠가 차지하는 지위와 그 함의를 논의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문화민족주의에 기반하는 특수성을 담보하는 예 이츠의 문학과 이에 대항하는 세계주의적 모더니즘의 보편성을 지향하는 베케트의 문 학이라는 이분법을 해체하고 두 작가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이 논문은 두 작 가가 공유했던 20세기 초 아일랜드 개신교 공동체가 경험했던 문화 및 정치적 변화에 주목한다. 더불어 1930년대, 50년대, 70년대를 대표하는 베케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예이츠의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베케트와 예이츠의 관계를 조명한다. 베케트가 아일랜 드와의 관계를 양가적으로 형성하는데 있어서 예이츠는 중요한 매개로 작동한다. 궁극 적으로 베케트에게 아일랜드는 유령화된 예이츠의 나라로 표상된다.
        6,000원
        2.
        2019.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사무엘 베케트가 바라본 현실은 비논리적이며 비이성적인 것들로 가득 찬 세상이었다. 베케트는 기존의 언어, 시간, 그리고 공간에 대한 해체를 통해 부조리 한 세상을 표현한다. 논리에 맞지 않는 대화, 욕설, 그리고 침묵 등과 같은 탈규 범적 언어사용은 관객들에게 낯설음을 선사한다. 소리에 불과한 대화와 긴 침묵 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은 기다림과 망각으로 점철된 멈춰진 시간에 갇혀있다. 정지된 시간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구분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공간의 경계마저 불분명하게 만든다. 파편적 시간의 흐름과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공간의 경계는 도래하는 구원자에 대한 정보수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희망은 존재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베케트는 이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도 직접적으로 전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재현하기 위한 도구로서 언어와 시공간을 재배치하여 그것들이 상징하는 바를 숙고하게 만든다.
        4,900원
        3.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서구문학사에 있어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인해, 사무엘 베케트의 『막판』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작품 속에서의 풍부한 성경적 인유의 의미를 간과해온 측면이 있고, 주로 현대사회에서의 인간실존에 대한 부조리성이나 혹은 현대인의 삶에 대한 풍자적 관점만을 다루어져온 측면이 있다. 고등 문학비평 이론의 홍수 속에 “문학과 종교” 연구가들이 작품 속의 종교적 의미를 밝혀냄에 있어 위축된 측면이 있었지만, 디오도 아도르노, 질 들뢰즈, 알랭바디우 등과 같은 신마르크스주의자들은 “부정성,” “리좀,” “유적인 것” 등의 개념을 통하여 베케트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읽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베케트 작품에 나오는 “부정적 특질”이 항상 부정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베케트의 특별한 글쓰기의 전략임을 알 필요가 있다. 『막판』에서 보이는 “부정적 특질”은 풍부한 성경적 인유에 의해 제시되는 종말론적 비전으로서의 파루시아에 대한 가능성을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8,300원
        4.
        201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유럽/아일랜드, 근대/전통이라는 이분법적 인식론이 베케트 연구에서 작동하는 방식의 지형도를 그려보고, 베케트와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과의 관계, 아일랜드 정체성, 아일랜드의 근대성의 재고를 통해 이러한 이항대립적 사고를 지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4,900원
        5.
        201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는 아일랜드 연극의 주요 전통은 사실주의라 주장한다. 그리고 그의 희곡은 그 반대며, 객관적이기 보다 주관적이고, 반자연주의적이고 상징적이라고 주장한다. 이 논문은 예이츠 사후, 아일랜드의 가장 위대한 두 희곡작가 사무엘 베케트와 브라이언 프리엘에 대한 심대한 영향을 추적한다. 베케트는 1938년 더블린의 애비 극장에서 예이츠의 마지막 극 연옥의 공연을 보았다. 그 영향은 1950년대 베켓의 가장 위대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와 󰡔엔드게임󰡕의 극의 미니멀니스트 경향, 스타일화 및 극작법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브라이언 프리엘도 그의 1966년 희곡, 󰡔캐스 맥과이어의 연인들󰡕에 예이츠의 시를 광범위하게 인용하지만, 사실 예이츠의 극작법이 이 작품과 프리엘의 전 작품에 걸쳐 더 강하게 나타난다. 특별하게 죽은 자들로 판명되는 산 사람들의 존재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데, 이것은 "사실주의 번질거리는 기법"을 피하기 위해 예이츠에게서 끌어온 주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이 논문의 결론은 예이츠의 아일랜드의 반전통이 이제는 아일랜드의 전통이 되었다는 것이다.
        7,000원
        6.
        200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월리엄 E. 그 루버는 이 논문에서 베케트가 그의 극작품들 속의 공간을 통제하기 위해 빛과 어둠을 활용한 방법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 보려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문의 핵심이라 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췌했다. 그루버는 베케르가 플롯, 등장인물. 언어 또는 지시적인 내용이 없어도 극을 쓸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는 베케트의 희곡들이 점점 더 빛과 공간 에 대한 도표가 되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셰익스피어로부터 입센과 브레히트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극작가들은 빛과 조명효과를 가끔씩 연극적 표현을 위한 장식 정도로 여기고 있으나, 베케트는 빛을 보다 야심차고도 애 매한 대상으로 받아들인다. 베케트가 희곡을 써온 30년 이상의 세월동안, 그의 극본은 그가 조명과 더불어 지각의 수단에 점점 더 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빛과 어둠, 흰색과 검정 색과 회색에 대한 언급은 그의 모든 작품(저작물) 속에서 너무 지나친게 아닌가 여겨질 정 도로 특징을 이루고 있다. 많은 베케트 작품이 회색 단색 화법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 요컨대, 베케트는 자주 우리들에게 빛이란 우리가 보는 대상인 동시에 대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요인임을 일깨워 준다. 다시 말해서, 베케트의 극은 보고 아는 현상학에 대한 일관 된 심사숙고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빛이라는 수단에 대한 베케트의 통제가 극단에 이르 고 있는 텔레비전 극에서는 특히, 빛과 어둠이라는 짝지워진 리듬이 인식론과 구조적 등가 물을 창조해낸다. 베케트의 초기 극들과 후기 극들 사이의 주된 차이 가운데 하나는 후기극 들은 장면의 공간적 묘사에 대한 최소한의 시도마저도 포기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공통 적인 것으로는 초기극의 강렬한 조명효과는 중간 범위의 밝기 쪽으로 접어드는 경향을 보이 고 있어, 가너의 말에 의하면 “장면 속에 살고 있는 대상들을 불완전하게 비춰줄 뿐인, 부 드러운 빛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억지로 만든 듯한 무대의 깊이는 베케트 작품에 또 다른 특징을 낳고 있으며, 배우를 등장시키고 배우가 사용할 공간에 시각적 조화를 제공 하려는 베케트의 노력 속에서 조명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빛과 공간이 낯익은 협동작용 이 이루어질 수 없는 곳에서는, 정상적인 지각의 기초는 마련될 수가 없을 것이다. 무대는 변조 과정을 거쳐 점차적으로 회화적인 영역으로 들어가 3차원 세계 속의 2차원의 이미지 로 변한다. 베케트는 텔레비전용 작품을 쓸 때, 텔레비전 본래의 2차원성을 활용하는 면에 특히 관심이 갔던듯하다. 베케트는 텔레비전이 지니고 있는 평면성으로 인한 영상에 특히나 매혹 당했음에 틀림없다. 텔레비전의 영상은 후면에서 빛이 비치고 형광물질로 되어 있으며 텔레비전 영상의 가장 놀라운 특질은 원래부터 깊이감이 없다는 점이다. 텔레비전화면 고유 의 발광성이 베케트로 하여금 드라마를 한층 더 영상에 의지하도록 만들었다. 베케트의 텔 레비전 극에서 가장 놀라운 측면은 공간을 다양한 평면 단위들로 나누는 것인 바, 이로 인 해 그 공간들은 새로운 관계 속에서 반복되고 결합된다. 이런 극에서는 플롯과 공간은 더 이상 근본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베케트는 물 흐르듯이 계속되는 공간 속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며 살고 있는 캐릭터를 묘사하는 대신에 고립된 성자 같은 등장인물을 보여준 다. 베케트가 텔레비전 용으로 쓴 다섯 작품을 보면, 조나단 칼브의 묘사처럼 “놀라우리만 치 정교한 보석이 되고 있다.” 그루버는 베케트가 이 매체(텔레비전)에서 거둔 성공의 많은 부분은 그가 무대(연극)와 영 화와 텔레비전 사이의 형식적인 차이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비비앵 메르시 에는 “베케트의 루가 작품들이 짧아지는 것은 침묵에 대한 어떤 철학적 열망 때문이 아니 라...완벽주의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을 완벽하게 만드는 길은 축소화시키는 길 뿐 이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그루버는 베케트의 후기극이 짧아진 또 다른 이유는 드라마라 는 표현수단에 대한 그 자신의 불만이 커갔던 탓이라고 주장했다. 요컨대, 무대를 위한 글 쓰기가 베케트에게 한 때, 서술적인 글쓰기(소설)에 대한 불만으로부터 그를 해방시켜주었 듯이, 텔레비전 용 글쓰기는 어느 면에서 무대를 위한 글쓰기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루버는 말한다,, 베케트가 그의 말년에 드라마에서 텔레비전으로 돌아선 것은 한 사람 의 예술가로서 이야기(소설)를 쓸 때와 마찬가지로, 연극이라는 표현수단도 그에게 언제까 지고 만족할 수 있는 형식상의 토대를 마련해주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4,000원